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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반려견 산책하던 여성, 곰에 습격당해...스쿼미시 하구 등산로 폐쇄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13 09:49 수정 24-05-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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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는 지장 없어... 당국 "곰 발견 못해"


밴쿠버 북쪽 65km 스쿼미시 하구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여성이 곰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BC주 자연보호관 서비스는 10일 발생한 이 사건으로 인해 인근 등산로를 폐쇄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담당관들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산책 중 곰 새끼 두 마리를 발견했고, 이후 어미 곰이 갑자기 돌진해 그녀를 공격했다. 다행히 여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만 당했다. 곰은 현장에서 달아났으며 이후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았다.


스쿼미시 지구는 성명을 내고 사건 현장 인근 등산로를 폐쇄하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연보호관들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한편, 등산객들에게 그룹으로 이동할 것과 반려동물을 줄로 묶어 야생동물 조우 사고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사라 존슨 씨는 "항상 이 하구 근처로 산책을 다녔는데 이제는 곰이 나올까 봐 걱정된다"며 "당분간은 집 근처 동네에서만 운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야생동물 전문가 마이크 리 박사는 "이맘때 곰들이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기"라며 "특히 어미 곰은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성이 강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야생동물 서식지 근처에서는 혼자 다니지 말고 야생동물 조우 시 대처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쿼미시 지역 주민들은 곰 출몰 소식에 걱정이 크다. 등산로 폐쇄가 장기화할 경우 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하이킹 코스인 만큼 조속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연보호 당국은 곰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아직 결정적 단서를 찾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곰이 멀리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광범위한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상태다.


당국은 야생동물 조우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안전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경찰은 곰 목격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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