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캐나다 테러범 시리아 가려한 듯…단독범행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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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14-10-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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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비에서 국회의사당으로 뛰어가는 마이클 제하프-비보 가 CCTV에 찍힌 모습
캐나다 국회의사당 총기난사범은 공범 없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2일 발생한 국회의사당 총기난사와 20일 퀘벡주에서 발생한 군인 대상 차량 돌진 사건이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리비아계 캐나다인인 마이클 제하프-비보(32)는 22일 오타와 중심부 국립전쟁기념관에서 보초를 서던 군인에게 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후 차량을 탈취해 건너편의 국회의사당으로 난입한 뒤 총기를 난사했다.
이번 테러에 앞서 이틀전인 20일 퀘벡에서도 군인을 상대로 한 이슬람계 청년의 공격이 발생했다.
이슬람 개종자인 마르탱 쿠튀르 룰로(25)는 자신의 차로 2명의 군인을 향해 돌진했다. 룰로의 차에 치인 군인 중 1명은 사망했다. 현장서 달아나던 룰로는 차량이 전복된 후 결국 사살됐다.
캐나다 왕립기마경찰대(RCMP)의 밥 폴슨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일어난 두 사건이 연관됐다는 정황이 없다"며 "경찰은 제하프-비보가 단독으로 범행을 벌였으며 전쟁기념관과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두 차례 공격 모두 그가 벌였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장의 목격자들은 전쟁기념관에서 발생한 총격 용의자와 의사당에 난입한 용의자가 동일인물이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공식확인하지 않고 있었다.
RCMP는 또 제하프-비보가 최근 여권 발급을 신청했던 점으로 미뤄 시리아로 가려던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폴슨 국장은 "제하프-비보는 리비아인 아버지와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급진적 성향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하프-비보는 그러나 당초 알려진대로 정부의 '고위험 여행객(high-risk travellers)'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여권 발급이 늦어진 것이 범행 동기의 일부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급이 거부된 것은 아니다. 여권이 취소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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