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BC산불 5건 중 3건은 사람이 내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8-30 10:49
수정 18-08-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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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C주에서 발생한 산불 670여 건 중 400건 이상이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캠핑 하면서 지핀 불이나 담배꽁초, 불꽃놀이 외에 자동차 사고로 생긴 불도 산불의 원인이었다.
BC산불감시원은 사람으로 인한 화재 중 상당수가 피할 수도 있던 사고라며 화재 위험에 각별히 주의 하라고 수차례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주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산불감시원은 지난 10년치 자료를 평균내보면 발화 원인의 40% 이상이 인재였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번개때문에 생긴 산불이 특히 많다고 덧붙였다.
4월 1일을 기준으로 1950건 중 현재 밝혀진 내용만 420건 이상이 사람으로 인해 생긴 화재다. 당국은 아직 상당 수 화재가 조사 중에 있기 때문에 최종 집계 결과가 나오면 인재로 인한 산불 발생 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인재로 인한 산불을 자세히 나누면 라이터와 성냥, 조명탄 등 불꽃을 일으키는 도구로 인한 화재가 23%를 차지했다. 캠프파이어에서 큰 불로 번진 비율도 22%였다. 야산이나 들판을 태우다가 크게 번진 경우도 비슷한 비율로 집계됐다.
지난해 산불 피해 기록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삼불감시원은 보다 적극적인 산불방지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화재가 쉽게 발생하는 지역에는 오프로드 자동차 출입을 금지하고 여름철 BC주 상당 지역에 캠프파이어도 지피지 못하도록 했다. BC주정부도 2016년부터 휴대 금지 물품을 반입하는 등 산불과 관련한 법규를 어길 경우 내는 벌금도 최고 1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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