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뇌물수수·특혜대출' 강만수 구속영장 청구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9-21 10:00
관련링크
본문
![NISI20160919_0012191908_web.jpg](http://image.newsis.com/2016/09/19/NISI20160919_0012191908_web.jpg)
측근 업체에 100억대 투자·일감 몰아준 혐의
한성기업 회장에 은행장들 소개…특혜 대출 청탁
강만수 23일 법원서 영장실질심사 예정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은행장들을 소개시켜주고 특혜 대출을 청탁하는 등 주로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해 지인들에게 이득이 돌아가도록 하거나 자신이 뇌물을 챙긴 혐의다.
이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배임·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를 적용했다.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 재임 기간 대우조선해양에 영향력을 행사해 지인이 운영하는 바이오업체 B사와 종친 회사인 중소 건설업체 W사에 100억원대 투자를 하도록 한 혐의(배임·제3자 뇌물수수) 등을 받고 있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B사 김 대표는 대우조선해양로부터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 상용플랜트 기술 개발'과 관련해 프로젝트 완성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도 투자금 명목으로 모두 4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해양과 비슷한 시기에 약 5억원을 B사에 투자한 한성기업에 관한 혐의도 있다. 임우근(68) 한성기업 회장은 강 전 행장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행장은 기재부 장관이던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한성기업이 특혜성 대출을 받도록 은행장들을 임 회장에게 소개시켜주는 등 대출을 청탁한 혐의가 있다. 한성기업은 대출 허용기준에 맞지 않는 특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08년부터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인 올해 초까지 여행·사무실 경비를 비롯해 고문료를 포함한 억대의 뇌물을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한성기업 관계자로부터 강 전 행장이 고문을 맡은 것은 돈을 지불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특별수사단은 이외에 강 전 행장이 주류 수입 판매업체 D사로부터 청탁을 받고 관세청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지인들을 대우조선해양 고문으로 취업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선 혐의 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강 전 행장은 지난 19일 검찰 조사에 앞서 "평생 조국을 위해서 일했다. 공직에 있는 동안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MB 정권 실세로 알려져있다. 2011년 3월 산은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으로 부임해 2013년 4월까지 일했다.
강 전 행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있을 예정이다. [뉴시스]
한성기업 회장에 은행장들 소개…특혜 대출 청탁
강만수 23일 법원서 영장실질심사 예정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은행장들을 소개시켜주고 특혜 대출을 청탁하는 등 주로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해 지인들에게 이득이 돌아가도록 하거나 자신이 뇌물을 챙긴 혐의다.
이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배임·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를 적용했다.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 재임 기간 대우조선해양에 영향력을 행사해 지인이 운영하는 바이오업체 B사와 종친 회사인 중소 건설업체 W사에 100억원대 투자를 하도록 한 혐의(배임·제3자 뇌물수수) 등을 받고 있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B사 김 대표는 대우조선해양로부터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 상용플랜트 기술 개발'과 관련해 프로젝트 완성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도 투자금 명목으로 모두 4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해양과 비슷한 시기에 약 5억원을 B사에 투자한 한성기업에 관한 혐의도 있다. 임우근(68) 한성기업 회장은 강 전 행장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행장은 기재부 장관이던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한성기업이 특혜성 대출을 받도록 은행장들을 임 회장에게 소개시켜주는 등 대출을 청탁한 혐의가 있다. 한성기업은 대출 허용기준에 맞지 않는 특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08년부터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인 올해 초까지 여행·사무실 경비를 비롯해 고문료를 포함한 억대의 뇌물을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한성기업 관계자로부터 강 전 행장이 고문을 맡은 것은 돈을 지불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특별수사단은 이외에 강 전 행장이 주류 수입 판매업체 D사로부터 청탁을 받고 관세청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지인들을 대우조선해양 고문으로 취업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선 혐의 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강 전 행장은 지난 19일 검찰 조사에 앞서 "평생 조국을 위해서 일했다. 공직에 있는 동안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MB 정권 실세로 알려져있다. 2011년 3월 산은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으로 부임해 2013년 4월까지 일했다.
강 전 행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있을 예정이다. [뉴시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