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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올 여름 또 지리하고 따분해지는 밴쿠버

표영태 기자 입력21-05-03 13:47 수정 21-05-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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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불꽃놀이축제위원회 소셜미디어 속 사진


코로나19로 불꽃놀이 행사 취소

PNE 놀이동산도 개장 무기 연기


여름이면 밴쿠버 해안가로 전국의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아주 매력적인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된다.


밴쿠버불꽃놀이축제준비위원회(Vancouver Fireworks Festival Society)는 이번 여름에도 혼다불꽃놀이(Honda Celebration of Light) 행사를 취소한다고 3일 발표했다.


매년 여름 3일에 걸쳐 잉글리쉬 베이에서 펼쳐지던 밴쿠버불꽃놀이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까닭에 코로나19 예방 차원에 작년에 취소가 됐고, 올해도 아직 대유행이 끝나지 않아 연기하게 된 것이다.


준비위원회는 내년에는 7월 23일, 27일 그리고 30일에 개최하겠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밴쿠버불꽃놀이축제는 3개국이 참여해 3일간 경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 왔다. 준비위원회 측은 내년도에 30번 째 경연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멋있게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가족, 그리고 젊은이들이 신나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모여 들던 PNE의 플레이랜드 올해 개장도 일단 무기한 연기됐다. 당초 5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운영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상황이 악화되면서 연기 결정을 내렸다.


작년 대유행 때도 한시적 개장을 했지만 결국 올해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운명에 처했다.


이렇게 여름에 밴쿠버의 대표적인 즐길거리가 올해는 열리지 않게 돼 침울한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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