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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 월드컵 예산 당초 두배로 껑충... 6억 달러 육박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01 09:57 수정 24-05-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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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억8천만 달러 예산 정당화 위해 '경제적 이득' 주장

전문가들 "실제 효과는 미미할 것"...과거 사례 봐도 그렇다


2026년 FIFA 월드컵 밴쿠버 개최를 앞두고 예산이 처음 계획의 두 배가 넘는 5억 8100만 달러로 불어났다. 그런데도 정부는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거고, 대회 기간과 그 후 5년 동안 1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낼 거라는 전문가 분석 결과를 내세우면서 예산 증액을 합리화하려 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과 비판 여론도 만만찮다.


정부는 35만 명의 축구 팬이 밴쿠버를 찾을 거로 추산한다. 그리고 한 번 온 사람들이 나중에 또 올 거란 기존 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몇 년간 방문객 수에 이걸 곱했다고 한다. BC주 라나 포펌 관광장관은 "밥 먹고 구경하는 데 돈 쓸 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토론토의 한 스포츠 경제학자는 딱 몇 개 개최 도시만 경제적 득을 봤다는 연구 결과가 확실하다고 지적한다. 콩코디아대 모쉐 랜더 교수는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경제 효과가 생기진 않을 거"라면서 "생각보다 돈은 더 들고, 순이익은 아주 적거나 마이너스일 수도 있어서 결국엔 그다지 가치 없는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월드컵을 하든 말든 어차피 인프라에 돈을 쓸 거라고 예상했다. 또 대회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과 경호 강화, 혼잡함 등을 피하려는 지역 주민들과 잠재적 관광객들도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데스티네이션 BC에 따르면 지난 2년 여름에 메트로 밴쿠버 호텔 객실 점유율이 벌써 85~88%였다. 랜더 교수는 "월드컵 때문에 오는 사람들이 원래 올 뻔한 다른 사람들 자리나 대신 차지하는 거라 순효과는 거의 제로나 다름없을 거"라고 내다봤다.


켄 심 밴쿠버 시장은 자칭 스포츠 광팬이다. 그는 월드컵이 슈퍼볼 몇 번 하는 거랑 맞먹을 거라는 믿음을 계속 피력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밴쿠버에 푹 빠져서 돌아갈 거"고 TV로 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라면서 이번 대회가 "엄청난 효과를 낼 거"라고 장담했다. 심 시장은 "전 세계 관광객들 모시려고 다른 도시들이랑 경쟁하는 중"이라면서 "엑스포 86이나 12년 전 동계올림픽 얘기만 늘어놓을 순 없다. 경쟁력 갖추려면 이번 기회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을 "한 달 내내 하는 광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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