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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파업은 마무리 되었지만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 높아

기자 입력14-09-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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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86% 재계약에 찬성, 그러나 불만의 목소리 여전히 높아

지난 4월 넷째 주, ‘수업 시간 외 모든 업무 및 학생들에 대한 지도’를 거부한 파업 1단계 이 후 장장 5개월만에 공립 교사 파업이 마무리되었다. 지난 18일(목) 진행된 잠정 합의 내용에 대한 교사들의 찬반투표에는 총 31,741명의 교사들이 참여했으며, 그 중 86%에 해당하는 27,27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잠정적 합의가 이루어진 16일(화) 이후 많은 학부모들이 안도했으나, 교사들 사이에서는 합의 내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넘쳐난 바 있다. 이들은 “무려 수개월 동안 교사들과 학생들이 모두 큰 피해를 입는 위험을 무릅쓰고 파업을 했는데, 이에 비해 얻어진 것이 매우 적다”고 입을 모았다.

투표 당일이었던 목요일에는 BC주 곳곳에서 교사들에게 합의 내용을 자세히 안내해주는 설명회도 진행되었으나, 참석한 교사들 역시 고개를 저었다. 고등학교 음악 교사 로빈 홀번(Robin Holburn)은 “교사연합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솔직히 재계약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2%를 웃도는 높은 임금 인상률과 함께 5년 계약을 요구했던 공립 교사들은 곧 임금 인상 요구를 8%로 대폭 낮추었다. 주정부가 제시한 7%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함이었다. 주정부 측은 오랫동안 고집해온 10년 계약을 포기하고 6년 계약을 제안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7.25%의 임금 인상과 함께 6년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교사의 학급 구성 권리는 주정부가 E80 법안을 폐기하며 BC주 대법원의 결정에 따르게 되었다. 대법원은 이미 교사들의 손을 들어주었으나 주정부가 항소해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 측은 학생들이 이미 3주의 학습 시간을 잃었음에도 불구, “가을 학기 첫날이 될 다음 주 월요일(22일)은 수업이 진행되지 않고 간단히 마무리될 것이며, 23일(화)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동시에 “학기 초반에 계획되어 있었던 ‘Pro-D Day(Professional Development Day)’ 휴교일들은 학기 후반으로 미루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2일이 이번 학기 첫 Pro-D Day가 될 예정이었던 써리 교육청 역시 “일정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피터 패스밴더(Peter Fassbender) 교육장관은 “이번 학기 일정을 조정해 수업일 수를 조금이라도 늘려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그러한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또 대학 입시를 앞 둔 12학년생들이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 “이미 교육부가 지역의 대학들과 대화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 역시 파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입은 피해를 잘 알기 때문에,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만 12세 이하 아동들을 위한 하루 40 달러의 보육지원금은 앞으로 30일 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패스밴더 장관은 “자격이 되는 학생들 중 거의 다가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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