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밴쿠버 연쇄폭행범 체포,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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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간 밴쿠버종합병원 주변을 공포로 몰아넣어
지나가던 여성 폭행을 비롯해 많은 사람을 위협
지난 26일 오후에 밴쿠버의 페어뷰 동네에서 폭력을 휘두르던 38세 남성이 체포되어 5건의 범죄 혐의로 입건됐다.
밴쿠버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콜 스탠리 마틴(Cole Stanley Martin)은 26일 오후에 40분 동안 최소 5명의 여성을 폭행하고, 수 천 달러의 재산 피해를 주는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용의자의 폭행은 아무런 이유도 없는 묻지마 범죄로 보인다며, 많은 목격자들이 지켜본 바로는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봤다.
용의자는 2건의 무기를 이용한 폭행, 1건의 폭행, 1건의 경찰 폭행, 3건의 협박, 그리고 1건의 건물 침입죄로 입건됐다.
처음 경찰에 신고될 때 용의자는 오크 스트리트와 웨스트브로드웨이에 위치한 밴쿠버종합병원 인근에 위치한 건물들의 유리창을 깨고 재물을 파괴하는 등 난동을 불렸다.
이 용의자는 또 차 안에 있는 40세 여성에게 다가가 총으로 쏘는 시늉을 하며 차를 두드렸고, 강제로 차문을 열려고 했다. 이 여성은 겁에 질려 차를 몰고 피했고, 용의자는 달아나는 차를 따라 쫓아가기도 했다.
30분 후에는 한 아파트 빌딩 입국 인근에서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쫓아가기도 했다. 이들 조깅을 하던 사람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들은 따라오는 용의자를 피해 인근 빌딩으로 들어갔고, 용의자가 앞문을 후려쳤다.
이를 목격한 한 여성은 용의자가 아는체 하며 그녀를 구석으로 몰고 휴대폰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또 바로 오크 스트리트를 걷고 있던 한 여성에 다가가 머리채를 잡고 주먹질을 했다. 25세의 피해 여성은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용의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주변에 놀란 다른 사람들이 숨어 있던 건물로 도망쳤다. 하지만 용의자가 그들을 쫓아 복도 안으로 그리고 계단으로 따라다니며 이들을 위협하고, 깨진 유리로 위협을 했다. 수사관들은 이때 위협을 당했던 시민들이 나와서 사건 상황을 진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크 스트리트와 웨스트10번 에비뉴 인근의 한 빌딩 밖에서 용의자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밴쿠버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많은 시민이 공포에 떨었을 것으로 보고 이들 피해자들을 위해 트라우마 치료 등 피해자 구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더 많은 피해자와 목격자들이 있었지만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용의자를 피해 달아났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수사 협조도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12시 45분 전후에 오크와 웨스트11에비뉴 사이에 블랙박스(dash cam)으로 동영상이 찍힌 시민의 협조로 요청했다.
신고 전화는 604-717-4021번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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