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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고객기만, 은행압박에 실적 올리려 불필요한 금융상품 권유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3-16 09:35 수정 24-03-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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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RBC, BMO, 스코샤, CIBC…비싼 신용카드.대출상품 위주 소개



캐나다 대형 은행들의 내부 실태가 공개되었다. TD, RBC, BMO, 스코샤은행, CIBC 등에서 근무하는 현직 및 전직 은행 직원들이 CBC TV 프로그램 마켓플레이스팀과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들 은행이 직원들에게 무리한 실적 목표를 부과하며 고객에게 불필요하거나 위험한 금융상품을 판매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에 따라 CBC 기자들이 은행 점포에 비밀 카메라를 설치하고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은행 직원들은 고객에게 비싼 신용카드나 대출 상품을 권유하고, 부정확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 이런 행동은 캐나다 은행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소비자 권익 변호사 더프 코나커는 이러한 행위를 '만연한 위반'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조사된 은행들은 이에 대한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부했다.


또한, 이번 조사는 CBC가 2017년부터 조사한 은행 내부의 판매압력 문제에 대한 연속적인 보도이다. 당시 3,000명 이상의 현직 및 전직 은행 직원들이 CBC에 연락해 은행의 부당한 실적 목표에 대해 폭로했고, 이는 캐나다 금융소비자청(FCAC)의 조사로 이어졌다.


은행 직원들은 실적 목표 강화가 고객 이익보다 은행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CBC 기자들이 금융상담사로 위장해 대형 은행들을 방문했을 때, 그들은 고객의 빚 상황을 묻지 않고 높은 수수료가 부과되는 투자 상품을 추천했다. 이는 고객에게 '적절한' 조언을 제공해야 하는 은행법의 규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는 은행이 이익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캐나다 은행들의 이러한 행위는 고객을 기만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코나커는 캐나다 금융소비자청을 '무력한 감시견'이라고 비판하며, 이 기관이 은행의 위반 사항을 효과적으로 감독하고 적절한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융소비자청은 은행의 판매 관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구체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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