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메타버스가 만들어갈 세상, 천국일까 지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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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총영사관 차세대 네트워킹의 밤 행사
에밀리카 예술대학교 김우남 교수의 특강
밴쿠버총영사관이 한인 차세대들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에서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요즘 대세인 메타버스가 만들어갈 미래 사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지난 10일(금) 오후 6시에 다운타운 컨퍼런스센터에 위치한 팬패시픽밴쿠버 호텔 회의실에서 '2021 한인 차세대 네트워킹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 차세대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젊은이들을 비롯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등 메트로밴쿠버 지역에 거주하는 80여명이 참석했다.
공식 행사에서 나용욱 부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6년 전부터 한인 차세대 네트워크 행사를 주최해 왔다"며, "목적은 첫 번째는 밴쿠버에서 성공한 선배를 초대 얘기를 들어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여러가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들을 모아서 네트워킹을 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나 부총영사는 강사로 나온 에밀리카 대학교의 김우남 교수에 대해 "에밀리카에서 3D에니메이션 학과를 만들었고, 예전에도 헐리우드 작품들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메타버스라는 아직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며 너무 광범위해서 단시간 내에 설명하기 힘들다며,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와 예 위주로 설명하겠며 강연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메타버스에 대해 가상세계 현실세계가 서로 교차하고 연결되는 것이 메타버스의 정의라고 말했다. 바로 한국은 1990년대에 싸이월드 등 이미 있었던 개념인데, 왜 지금 화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가 큰 몫을 한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사회적거리 두기로 온라인으로 만나는 일이 일상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게 됐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어린 친구들은 온라인에서 친구를 만나고, 온라인에서 가상 자산을 사고, 이런 것들이 일상생활에서 가게에서 사탕을 사는 것과 똑같고, 온라인에서 만난 친구와 1년 동안 게임을 하며 오프라인 우정과 느낌이 똑같다는 것이라서 메타버스가 잘 받아 들여지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레디 플레이어 원 이라는 장편모험 SF소설과 영화화된 예고편을 보여주며 간접적으로 메타버스가 만들어갈 세상에 대해 소개를 했다.
또 다른 메타버스 붐이 일어나는 요소로 현재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리는 첨단기업들이 가상 현실 속에서 만들고 팔고, 나아가서 비트코인 등까지 돈을 버는 것과 연관되면서 많이 푸시를 하는 이유도 꼽았다.
현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는 로블록스나 포트나이트 같은 메타버스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현재는 각 게임간 이동이 불가능한데 앞으로는 모든 게임들이 온라인 상에서 서로 연결이 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고 이것이 진정한 메타버스라고 봤다.
그러나 메타버스가 발달하면서 이에 따른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우선 메타버스 관련주나 투자에 대해 안전성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에 냉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거대기업들이 절대적인 우위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도록 장벽을 만들어 놓았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깨어 있고 참여해야 한다. MZ세대는 특히 자신이 이익에 관여되지 않으면 잘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의 이익으로 받아들여야 자꾸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의 강연이 끝나고 저녁 식사 후 참석자들은 다양한 게임을 통해 참석자들끼리 서로 이해하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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