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닭들은 바뻐'… 인구늘어 달걀 수요 급증, 생산량 최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BC주 닭들은 바뻐'… 인구늘어 달걀 수요 급증, 생산량 최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11 09:54 수정 24-06-11 17:0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BC주 달걀 농장 155곳, 땅값 상승에 농장 확장 어려워


매일 먹는 달걀, 케이지 프리와 프리 레인지의 차이점 


스콧 얀젠 씨는 애보츠포드에서 3대째 이어오는 달걀 농장 운영자로 3만 마리의 닭을 키우며 매년 수백만 개의 달걀을 생산하고 있다.


BC주 달걀 마케팅 위원회(BC Egg Marketing Board)에 따르면 BC주에는 155곳의 달걀 농장이 있으며 이 중 80% 이상이 애보츠포드와 칠리왁에 있다. 


이들 농장은 매년 수억 개의 달걀을 생산하고 있다. 위원회의 아만다 브리튼 마케팅 이사는 "BC주의 주요 달걀 등급 판정 기관들은 애보츠포드에 위치해 있다. 또한 프레이저 밸리는 평평한 지형으로 농장을 운영하기에 좋은 곳이라 다양한 종류의 농장이 전통적으로 이곳에 자리 잡았다"고 했다.


소비자들의 달걀 수요는 인구 증가 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브리튼 이사는 많은 소비자들이 일반 달걀 보다는 케이지 프리(Cage-free), 프리 레인지(Free-range) 달걀과 오메가-3가 함유된 강화 달걀을 선호하고 있다.


"달걀은 여전히 가장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다양한 인종이 BC주로 유입되면서 달걀을 먹는 방식도 다르며 일부는 아침보다는 저녁에 더 자주 달걀을 먹는다"고 말했다.


2019년에는 BC주 전체 달걀 생산량의 46%인 2,750만 팩이 케이지 프리 또는 강화 달걀이었으나, 2023년에는 이 수치가 거의 두 배로 증가해 61.5%인 5,210만 팩을 기록했다. 강화 달걀의 비율은 2019년 6.4%에서 작년 30.1%로 크게 증가했다.


얀젠 씨의 농장도 수요 증가에 맞춰 확장되었다. 그는 2007년 농장을 인수한 이후 사육 닭이 두 배로 늘어 현재는 애보츠포드와 랭리에 있는 두 농장에서 약 3만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다. 두 농장은 매일 수만 개의 달걀을 생산하고 있다.


얀젠 씨는 약 10년 전 소비자들의 구매 습관 변화를 보고 기존 농장을 프리 레인지(방목 닭) 농장으로 전환했다. 캐나다의 공급 관리 시스템에 따라 BC주는 약 340만 마리의 닭을 키울 수 있는 할당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수요에 따라 조정된다. 농부들은 달걀을 등급 판정소에 판매하고 등급 판정소는 이를 소매점에 배급한다.


브리튼 이사는 "농부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프레이저 밸리에서 달걀 생산이 집중되어 있어 조류 인플루엔자가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BC주의 달걀 생산량은 2022년 9,170만 팩에서 2023년 8,460만 팩으로 감소해 지난 5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주로 질병으로 인한 폐사 때문이라고 위원회는 전했다. 또한 농장을 확장하려는 농부들에게 땅값 상승이 또 다른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도 또 다른 도전이다. 홍수, 폭염, 산불 등으로 인해 농부들은 닭을 키우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브리튼 이사는 "환기 시스템이나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사용해 닭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걀의 다양한 종류와 특징

▶케이지 프리(Cage-free): 닭을 케이지 없이 실내에서 기르는 방식이다. 닭들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실내에만 머물러야 한다.


▶프리 레인지(Free-range): 닭들이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닭들은 일정 시간 동안 밖에서 활동할 수 있다.


▶오메가-3(Omega-3) 강화 달걀: 닭의 사료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재료(예: 아마씨)를 포함시켜 생산된 달걀이다. 이 달걀은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다.


▶오가닉(Organic) 달걀: 유기농 방식으로 기른 닭이 낳은 달걀이다. 닭들은 유기농 사료를 먹고, 케이지 없이 기르며, 일반적으로 프리 레인지 방식으로 키운다. 화학 비료나 합성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848건 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리치몬드 대형 화재, 짙은 연기 치솟아
리치몬드 브리지포트 지역의 트레슬 다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0일 저녁 리치몬드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화재는  저녁 8시경 리버 드라이브 근처 리버 록 카지노 인근의 빈 하역장과 개인 부두에서 시작되었다.오후 10시 현재 트레슬 다리는 여전히 불타
06-20
밴쿠버 또 고속도로 주행중 의문의 유리 파손… 경찰은 뒷짐
동영상 캡쳐99번 고속道 차량 뒷유리 파손, 원인 여전히 미궁델타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19일 아침, 하이웨이 99번 도로에서 주행하던 중 의문의 물체에 의해 차량 뒷유리가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여성은 큰 충격을 받았다.지나 리 씨는 오전 7시 30분경
06-20
밴쿠버 오늘 '하지', 최고 기온 27도 예상… 메트로 밴쿠버 여름 본격 시작
228년 만의 가장 이른 하지, 금요일 가장 더워메트로 밴쿠버는 뜨거운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은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인 하지이며, 228년 만에 가장 이른 하지로 기록될 전망이다.예보에 따르면 오늘 메트로 밴쿠버 내륙 지역의 최고 기온은 27도에
06-20
밴쿠버 픽업 트럭 vs. 전기차, 고속道 HOV 차선 운전 매너 논쟁
운전 매너 논쟁, 어디까지 갈까…이달 초, 한 픽업 트럭과 테슬라 차량이 BC주 고속도로의 HOV 차선에서 벌인 운전 사건이 화제가 됐다. 테슬라 운전자가 토론 웹 사이트 레딧의 게시글을 통해 이 사건이 알려졌다.테슬라 운전자는 픽업 트럭 운전자가 자신을
06-20
밴쿠버 밴쿠버 아일랜드 동부 해안… 새로운 여행의 시작
자료사진동굴 탐험부터 스파까지, 자연의 경이로움미네랄 풀과 스파로 가득한 여정파크스빌과 콸리컴 비치의 맛있는 음식 여행"손 대지 마세요!" 오스카 씨가 외치며 우리는 호른 레이크 동굴(Horne Lake Caves) 깊숙이 들어갔다. 이 동굴은 나나이
06-20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20일(목)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속보] 푸틴 “한국, 우크라에 무기 공급한다면 실수일 것”■ 나토 사무총장, 캐나다 국방비 증액 환영하지만 2% 목표 강조■ BC주 재판소, 아파트 스트라타에 열펌프 벌금 취
06-20
밴쿠버 트뤼도 총리 기내 식사비, 1인당 하루 516 달러… 연일 논란
기내 식사비만으로 22만 3,234 달러 사용아시아 순방 중 과도한 지출에 대한 국민적 비난다른 용도와의 비교를 통한 비용 분석트뤼도 총리의 아시아 순방 중 기내 식사비가 22만3,234 달러에 달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하원 공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아시아 순방 동
06-20
밴쿠버 BC 하이드로, 랭리 전력망에 7억 2,500백만 달러 투자
청정 전력과 인프라 확장, 랭리의 대규모 발전 계획랭리가 인구 증가를 겪고 있는 가운데 BC 하이드로는 이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BC 하이드로는 향후 10년 동안 랭리의 전력망을 업그레이드하고 확장하기 위해 7억 2천 5백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06-20
밴쿠버 그리즐리 곰 죽인 "자기방어" 주장男, 7천 달러 벌금 부과
자연 보호법 위반한 포트 무디 주민의 엄중 처벌포트 무디에 거주하는 카림 브루노 씨가 2021년 스콰미시에서 그리즐리 곰을 죽인 사건으로 인해 7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BC주 자연보호 서비스(COS)는 브루노 씨가 이번 사건으로 100일의 사회봉사 명령도 받았다
06-20
밴쿠버 BC주 재판소, 아파트 스트라타에 열펌프 벌금 취소 명령
공용재산 변경 승인 문제로 소송 발생히트펌프 설치 관련 불공정 대우 주장BC주 민사해결재판소(CRT)가 리치몬드의 한 아파트 스트라타(입주자 대표 회의, 단지 관리소)에게 히트펌프 설치로 부과된 대부분의 벌금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이번 판결은 히트펌프 설치가 승인되었는
06-20
밴쿠버 재외동포협력센터, 해외 21개국 100명 초청장학생 선발
문화 체험과 한국어 교육으로 유대감 증진재외동포협력센터, 장기적인 유치 전략 마련재외동포와 한국 사회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 강화재외동포청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해외 21개국에서 100명의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번 선발에는 학사
06-19
밴쿠버 자본 이득세 변경 임박, 25일 앞두고 '속전속결' 부동산 매각
급증하는 부동산 매각,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이익'다가오는 자본 이득세 변경으로 인해 BC주의 부동산 시장에 매각 열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변화가 부동산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굿맨 커머셜(
06-19
밴쿠버 랭리 SKY 세컨더리 스쿨, 공립학교 시스템 위기의 대안으로 주목
'SKY Secondary School'이 공립학교 시스템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써리와 랭리 지역의 공립학교들은 열악한 교육 환경, 교사 부족, 마약 위험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SKY 세컨더리는 BC주 교육부 인증을
06-19
밴쿠버 연방 보수당, 세제 대개혁으로 개인 소득세 인하 예고
기업 보조금 폐지와 소득세법 단순화 추진연방 보수당은 최근 세제 전면 개혁을 제안하며, 캐나다의 재정 상태를 개선하고 개인 소득세를 줄이는 동시에 기업 보조금을 폐지하고 소득세법을 단순화하겠다고 발표했다.세제 정책은 정부의 경제 및 사회 정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06-19
밴쿠버 포트무디 교향악단 음악회, "팀워크와 협력의 가치를 배운 시간"
 [글=졸업생 권자경] 졸업생 권자경의 마지막 플룻 연주와 팀워크의 의미를 되새긴 공연지난 6월 15일, Christ Church Cathedral 에서 열린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음악회는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습니
06-19
밴쿠버 뉴웨스트민스터 6개월간 교통 대란 예상…프론트 스트리트 폐쇄
자료사진뉴웨스트민스터에서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은 올여름 교통정체에 각오를 단단히 해야될 것 같다. 패툴로 브리지 교체 공사로 인해 이번 주부터 프론트 스트리트가 6개월 동안 폐쇄됐다.BC 트럭킹 협회의 사장은 프론트 스트리트가 대형 트럭의 주요 경로라고 하며 폐쇄로 인해
06-19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19일(수)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도슨 크릭에서 의문의 실종 4명 중 2명 시신으로 발견■ 노스 밴쿠버 도심에 길 잃은 사슴 "평생 노스 밴에서 살았지만 처음 봐"■ 하루 5천 인분 조리… 캐나다 항공기
06-19
밴쿠버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 여름 밤을 수놓는 영화 음악 축제
오피움 극장에서 열리는 디즈니부터 스타 트랙까지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Vancouver Symphony Orchestra, VSO)가 여름을 맞아 인기 영화와 함께하는 특별한 라이브 음악 공연을 연다. 7월에는 오피움 극장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음악 공
06-19
밴쿠버 BC 페리, 츠와센-스워츠 베이 노선에 애완동물 구역 신설
밴쿠버 아일랜드로 여행하는 애완동물 주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BC 페리는 트와센-스워츠 베이 구간에 선상 애완동물 전용 구역을 마련할 예정이다.BC 페리는 이번 여름 하반기에 이 노선을 운항하는 4척의 배 상부 갑판에 애완동물 구역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06-19
밴쿠버 반려 뿔닭, 밴쿠버 시와의 법정 싸움에서 승리
리드 씨가 키웠던 뿔닭 밴쿠버 시 항소 기각... 뿔닭 반려동물로 인정밴쿠버 시가 뿔닭(호로새, Guineafowls)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을 금지하려던 시도가 법원에서 무산됐다. BC고등법원 니나 샤르마 판사는 밴쿠버 시의 항소를 기각하며, 뿔닭을 반려동물
06-19
밴쿠버 노스 밴쿠버 도심에 길 잃은 사슴 "평생 노스 밴에서 살았지만 처음 봐"
지난 18일 오후, 노스 밴쿠버의 센트럴 론스데일 지역에서 사슴 한 마리가 13번가를 걷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닉 마틴 씨는 소셜 미디어에 "13번가와 론스데일에 사슴이 있다. 주말에 무디빌에서 우리집 강아지와 함께 이 사슴을 봤다. 도시에서 길을 잃은 것
06-19
밴쿠버 밴쿠버 세인트 폴 병원, '안락사' 거부 논란
세인트 폴 병원에서의 고 사만다 오닐 씨유가족, BC주와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소송헌법 권리 침해 주장, MAID 정책 개선 촉구밴쿠버 여성의 가족이 병원을 옮겨야만 '의료 지원 안락사(MAID, Medical Assistance in Dying)'를 받을
06-18
밴쿠버 [중앙논평] 고교 졸업식장 깜짝 방문한 에비 주수상, 한국 정치인들이 봤으면…
사진=에비 주수상이 지난 7일 리치몬드 세컨더리 스쿨을 방문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랭리의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데이비드 에비 BC주 주수상이 졸업생들과 만나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 모습은 정치판에만 몰두하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에비 주수상은
06-18
밴쿠버 '밴쿠버 한국전통예술원' 정기공연, 다민족 문화 축제로 개최
6월 29일(토) 저녁 7시 한국전통예술원 정기공연밴쿠버 한국전통예술원은 6월 29일(토) 저녁 7시, 노스 밴쿠버의 Capilano University에 위치한 BlueShore Financial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 극장에서 정기공
06-18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18일(화)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 맥도날드서 화상 입은 아이 부모, 뜨거운 음료 전국적 규제 촉구■ 눈물 흘린 박세리 “아버지 채무문제 반복됐다”■ 加교통위, 타이탄 참사 이후에도 미등록 잠수정 활동 지속■
06-1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