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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반려 뿔닭, 밴쿠버 시와의 법정 싸움에서 승리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19 09:39 수정 24-06-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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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씨가 키웠던 뿔닭 


밴쿠버 시 항소 기각... 뿔닭 반려동물로 인정


밴쿠버 시가 뿔닭(호로새, Guineafowls)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을 금지하려던 시도가 법원에서 무산됐다. BC고등법원 니나 샤르마 판사는 밴쿠버 시의 항소를 기각하며, 뿔닭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이 시 조례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밴쿠버 시는 뿔닭이 '조류'에 해당하므로 시 조례에 따라 금지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샤르마 판사는 리드 씨가 새들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의도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리드 씨는 오리건주에서 밴쿠버로 이사한 후 뿔닭 병아리를 구입했다. 그녀는 이 새들이 동아프리카에서 보낸 시간과 자메이카에서 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웃들은 새들이 시끄럽다고 불평하며 시에 신고를 했다.


리드 씨는 시의 동물 통제 조례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자히드 막둠 주 법원 판사는 리드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기소를 기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개나 고양이, 앵무새 등을 키우는 것처럼 리드 씨도 새들을 사랑하는 반려동물로 키웠다"고 말했다.


이후 밴쿠버 시는 항소를 통해 리드 씨가 뿔닭을 반려동물로 키운다고 해서 '조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시는 '뿔닭'이 조례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샤르마 판사는 "뿔닭이 '조류'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가금류로 간주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리드 씨는 법적 다툼 중 뿔닭을 펨버튼의 한 농장으로 보냈다. 그녀는 "법적으로 승리했지만, 시와 주민들이 협력하여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현재 리드 씨는 뿔닭 대신 두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다. 밴쿠버 시는 법원의 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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