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포코-코퀴틀람, 전화사기 피해규모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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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틀람RCMP가 보도자료에 공개한 관할지역에 설치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결제 기기.
8월-10월 14건 피해액 6.6만 달러
정부기관 사칭 비트코인 납부 유도
정부기관을 사칭해 세금이나 공공요금을 납부하라고 하면 다 사기이기 때문에 무시해야 한다.
코퀴틀람RCMP는 코퀴틀람 지역에 전화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코퀴틀람RCMP의 마이클 맥로린 경사는 "전화사기의 주 피해자들이 대학교 재학생 연령이건, 새로 캐나다에 왔거나, 다양한 배경의 노인들"이라며, "지난 8월부터 10월 사이에만 14건의 전화사기로 피해금액이 총 6만 6000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최근 사례를 보면, 전화사기범들은 연방국세청이나 서비스캐나다, BC하이드로 또는 법무부를 사칭한다.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추적이 불가능한 비트코인으로 세금이나 기타 공공요금을 납부하도록 유도했다.
경찰은 이런 전화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한 몇 가지 사실을 안내했다.
우선 전화사기범이 magistrate(치안판사)가 영장을 발급했다고 피해자를 위협하는데 캐나다에는 인도와 같은 나라에는 있는 magistrate라고 불리는 사법 직책이 없다. 또 캐나다에서는 늦게 세금 등을 납부했다는 이유로 체포되는 일이 없다.
사기범은 피해자에게 압력을 가하고 정신적으로 공황상태를 만들려고 하는데, 정부는 절대로 압박을 하고 재촉을 하지 않으며, 또 정부기관에서 나중에 다시 전화를 하겠다는 것을 막으면 이는 사기이다.
BC주에 있는 어떤 정부기관도 비트코인이나, 구글 플레이, 스팀(Steam), iTunes, 그리고 다른 기프트카드를 받지 않는다. 오직 주요 은행에서 송금 등으로 납부를 받으며 반드시 고지서나 납부 증서를 발부한다.
만약 누군가 전화를 해서 하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cryptocurrency) 기계 사용법을 안내하면 이는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절대로 누군가로부터 압박을 받는 상태에서 돈을 보내지 말라는 내용이다.
만약 수상한 텔레마케팅 전화를 받으면 캐나다 사기방지센터(Canadian Anti-Fraud Centre)의 1-888-495-8501로 전화해 신고하면 된다. 또 만약 사기 피해를 당했으면 관할 경찰서에 즉시 신고를 해야 한다. 코퀴틀람RCMP 비응급 전화번호는 604-945-1550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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