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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매출 둔화에 주가 7% 하락… 운동복 브랜드 룰루레몬의 위기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24 09:56 수정 24-05-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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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변화와 함께 재도약 모색


룰루레몬(Lululemon)은 캐나다의 유명한 운동복 브랜드로, 13세 소녀부터 금융 전문가 캐나다 국가대표 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즐겨 입는 옷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최근 이 브랜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매출이 둔화되고 재고 문제가 발생했으며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그린워싱(greenwashing) 의혹까지 제기되었다. 이번 주에는 최고 제품 책임자가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약 7% 하락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선 초에(Sun Choe) 씨의 업무가 회사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나단 청(Jonathan Cheung) 씨에게 넘어가면서 회사의 리더십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분석가들은 룰루레몬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분기에는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이 정체되었음을 보고했다. 북미는 룰루레몬의 가장 큰 시장이지만 사람들이 계속해서 레깅스와 벨트백을 구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룰루레몬은 올해 들어 S&P 500 지수에서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주식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이 사랑하는 운동복을 만들어온 명성을 쌓아왔고 여전히 성장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최대 40개의 새로운 매장을 열 계획이다.


룰루레몬의 매출 둔화와 성장 정체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와 관련이 있다. 팬데믹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운동을 하면서 운동복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이제는 그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룰루레몬의 매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룰루레몬은 지속 가능한 패션과 친환경 제품을 강조해 왔지만 그린워싱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었다. 그린워싱은 기업이 실제로는 환경 보호에 기여하지 않으면서 마치 환경 친화적인 것처럼 광고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러한 의혹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


룰루레몬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매장을 열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해 매출을 증대시키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룰루레몬이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전략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룰루레몬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이 회사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한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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