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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BC주 북동부 산불로 원주민 부족 1년만에 또 대피령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15 09:33 수정 24-05-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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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산불로 재대피…지역 사회 회복력 시험대


BC주 북동부 포트 세인트 존 인근에 위치한 도이그 리버 퍼스트 네이션 주민들이 산불로 인해 다시 한 번 대피했다. 이는 작년 이맘때쯤 발생한 산불로 대피한 지 거의 1년 만의 일이다.


도이그 리버 퍼스트 네이션의 보호구역은 포트 세인트 존에서 약 40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인구는 약 335명이다. 2021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보호구역 내에 거주하는 인구는 85명이다.


13일에 발령된 대피 명령에 따르면 산불이 커뮤니티 인근으로 번지고 있다며 1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약 6㎢에 이르는 이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 산불은 번개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대피 명령은 작년 이맘때쯤 내린 비슷한 명령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지역은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산불 피해가 특히 심각한 상태다. 도이그 리버 퍼스트 네이션의 밴드 매니저인 쇼나 넬슨 씨는 지난 해가 특히 연기로 인해 어려웠다고 말했다. 특히 도니 크릭 화재는 BC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로 기록되었다.


쇼나 넬슨 씨는 "도이그 커뮤니티는 매우 회복력이 강하다"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 항상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포트 세인트 존의 대피 공간 부족 문제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신 웨스트 모버리 퍼스트 네이션과 블루베리 리버 퍼스트 네이션이 대피민들을 위해 공간을 제공했다.


"우리의 보호 서비스 팀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퍼스트 네이션 긴급 서비스도 함께 있다"고 넬슨 씨는 설명했다. "오늘은 그야말로 총력전이었다"고 전했다.


피스 리버 지역구는 12일 밤 도이그 리버 퍼스트 네이션 보호구역 북쪽 지역에 대한 대피 명령을 추가로 발령했다. 해당 지역에는 등록된 주소가 없지만, 보호구역 북서쪽과 북동쪽에 위치한 32개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또한 선거구 B 지역에 대해 지방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BC주 산불 서비스는 화재 진압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넬슨 씨는 포트 세인트 존에 약간의 비가 내렸다는 소식을 전하며 희망을 표현했다. 도이그 리버 퍼스트 네이션은 화요일 아침 발표한 업데이트에서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낮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신호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내 스프링클러가 추가적인 구조 보호 조치로 작동 중이다. 현재 커뮤니티는 안전하며 동물들도 잘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이그 리버 퍼스트 네이션 주민들은 재난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돕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넬슨 씨는 "도이그 커뮤니티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피스 리버 지역구와 BC주 정부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주민들은 긴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긴급 지원 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BC주 정부와 지역사회는 이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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