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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UBC 학생 기자의 눈] 급변하는 시국 속 달라진 삶 - 학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UBC 학생 기자단 김은솔 인턴 기자 입력20-04-15 08:53 수정 20-04-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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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확산으로 인해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이하 UBC)를 비롯한 주정부 교육기관들이 원격 교육체제를 전면 도입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전례 없는 비상시국 속, 이와 같은 변화가 어떻게 학생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는지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실시간 비디오 회의 도구 Blackboard Collaborate Ultra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UBC 학생들의 경우, 교수 등의 진행자가 원격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잦아 수업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정기 일정대로라면 4월 8일경 모든 진도를 끝마쳤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문제 등으로 인해 일부 수업 범위를 생략한 강사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UBC Science에 재학 중인 1학년 학부생은 학부 내 모든 수업에서 기말고사의 비중이 5% 또는 30%로 전환된 것에 대해 큰 안도감을 표했다. 이는 COVID-19 사태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생들을 위한 배려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학업적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해당 학생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학구열과 동기부여가 사라졌다”라며 소소한 불만을 토로했다.


학생들이 겪고 있는 난관은 학업적 어려움뿐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UBC 재학생은 현 사태로 인해 입은 경제적 타격이 학업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했다. 연방 정부가 4월 초부터 캐나다 긴급 대응 혜택(CERB)을 도입하여 일거리를 잃은 시민들을 돕고 있으나 많은 학생들의 경우 개인 연간 소득이 5천 달러가 되지 않아 혜택의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며, 따라서 가을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음으로 이야기를 나눈 학생은 졸업을 앞두고 있던 버나비 SD41 학군의 한 고등학생이었다. 대학에 합격 통보를 받고 올 가을 입학할 예정이었던 이 학생은 영사관 폐쇄와 비자, 여권 갱신 등 여러 문제로 인해 대학 입학을 1년 미루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졸업식과 프롬 무도회 등의 이벤트가 취소되어 일생일대의 추억을 쌓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고된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희망찬 마음가짐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떨어져 있던 가족과 재회하고, 여가시간에 취미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 역시 다수 존재했다. 한 학생은 “의료진, 자영업자를 비롯해 생계가 위태로워진 모든 분들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전염병 예방 수칙을 사람들이 더욱 열심히 지켜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표하며, 현 사태가 신속히 종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UBC K.I.S.S. 하늬바람 학생 기자단

김은솔 인턴기자

eunsol.kim@alumni.u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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