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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UBC 학생 기자의 눈] 확산되어가는 코로나바이러스, 나날이 늘어가는 UBC 학생들의 한숨

UBC 학생기자단 서긴나 인턴 기자 입력20-04-02 10:04 수정 20-04-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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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둘째 주 캐나다에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이하 UBC)는 모든 수업과 시험을 온라인으로 대체하였다. 또한 British Columbia(이하 BC)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국경마저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급격한 상황 변화에 UBC 학생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UBC에서 온라인 수업이 시작된 지난 3월 16일,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는 국경 폐쇄를 선언하며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그리고 소수의 예외를 제외한 모든 이의 입국을 금지하였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었던 미국의 시민권자 입국은 허용했기 때문에 큰 우려를 낳았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미국과의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염두에 둔 듯, 미국인의 입국 문제는 차후 미국 정부와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전격적으로 3월 20일에 미국인 여행객의 입국도 일시적으로 불허하였다. 

 

국경 폐쇄로 인해 항공편 운행이 불확실해지자, UBC 유학생들은 귀국 문제로 큰 갈등을 겪게 되었다.  본국으로 하루바삐 돌아갈 것인지, 남은 학기를 그대로 캐나다에서 마칠 것인지, 캐나다에 남을 경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의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것이다. 마침 국경 폐쇄가 선언된 날, UBC 총장 산타 오노(Santa J. Ono)가 모든 시험은 온라인으로 치르며, 본국으로 귀국을 희망하는 유학생은 최대한 빠른시내에 돌아가기를 당부하였다. 그러나 학생들은 여전히 돌아갈 시기를 두고 갈등하고 있다. 

 

캐나다에 남을 선택을 한 UBC 학생들에게도 어려운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BC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했다. 주민들의 공포심도 커져 화장지,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의 사재기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고, 고기와 같은 음식 사재기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들이 더욱 심해지거나, 규제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을듯 보인다. 

 

BC에서 감염자 수가 나날이 늘어나는 가운데, 3월 20일 UBC는 교내 감염자가 존재함을 처음으로 Zoology학과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하루 만에 이 글은 본 사이트에서 사라졌다. 또한 이와 같은 교내 감염자 사실 확인 전부터 있었던 “현재 UBC 학생이나 교수진, 직원 중에 알려진 확진자는 없다”라는 문구도 공식 홈페이지(https://covid19.ubc.ca/)에 다시 게재되지 않았다. 교내 감염자에 대한 이러한 불투명한 학교의 태도는 학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본국에 돌아간 국제 학생들과 캐나다에 남은 학생들 모두 하루하루 불안한 상황 속에서 2학기 학업을 마쳐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만약 캐나다에서 사태가 더욱 급박해질 경우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지, 이 사태가 잘 마무리되어 9월 학기를 위해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을 것인지, 캐나다 정부와 BC 주 정부의 대응책을 통하여 주시해야 할 것이다. 

 

 

UBC K.I.S.S. 하늬바람 학생기자단

서긴나 인턴기자

suhhak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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