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도심 '조지아 고가도로' 철거… 지진 위험 시급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밴쿠버 도심 '조지아 고가도로' 철거… 지진 위험 시급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1 09:47 수정 24-06-21 10:3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고가도로 철거 지연, 지진 안전 문제 해결 필요


밴쿠버 시의회는 2018년 1월 노스이스트 폴스 크릭 플랜을 승인하며 던스뮤어(Dunsmuir)와 조지아(Georgia) 고가도로 철거를 결정했다. 철거 계획은 2019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2020년으로 연기되었고, 팬데믹으로 인해 추가로 지연되었다.


2022년 시의 최신 계획에 따르면, 고가도로 철거는 2027년 이전에는 시작될 수 없다고 했다. 2026년까지의 자본 계획에는 철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032년까지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던스뮤어와 조지아 고가도로는 1972년에 건설되어 2032년이면 60년이 된다.


두 고가도로는 비티 스트리트(Beatty Street)에서 고어 애비뉴(Gore Avenue)까지 약 1.2km를 연결하며 차이나타운 남쪽에 위치해 있다. 1915년에 건설된 하트 맥하그 브리지의 노후화로 인해 대체물로 지어졌으며 하트 맥하그 브리지는 처음부터 여러 문제를 겪었다. 현재도 그 잔해가 차이나타운의 메인 스트리트와 이스트 조지아 스트리트 교차로 남서쪽 코너에 남아 있다.


밴쿠버 기반의 구조 설계 전문가인 앤서니 엘-아라즈 씨는 고가도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엘-아라즈 씨는 "고가도로들은 475년 주기의 지진에도 잘 견디지 못할 것"이라며 "기둥, 지반, 기초 등 여러 부분이 지진에 취약하다"고 했다.


2015년에는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구조 개선을 선택할 경우 약 5천만에서 6천5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현재는 이보다 두 배인 1억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건축 자재 및 인건비 상승과 더 엄격한 내진 설계 기준 때문이다.


새로운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데는 약 1억 2천만 달러가 필요하며, 이는 100년의 수명을 제공할 수 있다.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새로운 지상 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비용은 2018년 기준 3억 6천만 달러로 추산되었으며, 이 중 80%가 철거 및 새로운 구조물 건설과 같은 공학적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밴쿠버 시는 고가도로 철거를 선택했다. 철거 비용은 2억 달러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계획의 실행에는 새로운 지상 도로 네트워크의 상당 부분이 먼저 구축되어야 했다. 특히 퍼시픽 블러바드의 현재 일방 통행 구성을 양방향 6차선 도로로 개편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엘-아라즈 씨는 "고가도로가 붕괴될 경우 인근 건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개발업자와 구매자들이 위험한 구조물 옆에 건물을 짓거나 구매하는 것을 주저할 것"이라고 했다. 고가도로 철거는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842건 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숨겨진 철로의 비밀, 밴쿠버를 만든 기차 이야기
태풍이 선물한 명물에서 6천 에이커 땅값 잭팟까지밴쿠버의 탄생과 성장은 철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130년 전 도시 발전의 주역이었던 기차는 지금도 밴쿠버 항구의 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축이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밴쿠버 철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다섯 가지를
06-24
밴쿠버 교통사고 후 상대방 정보 못 받아도 승소... "모든 노력 인정"
법원, ICBC 상대 손해배상 청구 인용교통사고 후 상대방 정보를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손해배상을 받게 된 사례가 나왔다. BC고등법원은 피해자가 가해 운전자를 찾기 위해 '모든 합리적인 노력'을 다했다고 인정해 ICBC를 상대로 한 소송
06-24
밴쿠버 '그라우스 그라인드' 5천 번 정복한 '산신(山神)'
19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한 남성의 놀라운 도전 기록노스밴쿠버의 명물 등산로인 그라우스 그라인드(Grouse Grind, GG)에서 한 남성이 믿기 힘든 기록을 세웠다. 제이슨 총(49) 씨가 이 험난한 코스를 무려 5천 번이나 올라 새 역사를 썼다.그라우스 그라
06-24
밴쿠버 캐필라노 대학교, 학생 안전 위협으로 3일간 문 닫아
학생 간 폭력 위협에 당국 긴급 대응 나서캐필라노 대학교가 학생 간 폭력 위협 사건으로 노스 밴쿠버 소재 두 캠퍼스를 3일간 폐쇄했다.대학 측은 지난 21일 퍼셀 웨이(Purcell Way)와 론스데일(Lonsdale) 캠퍼스의 폐쇄를 발표했다. 이어 22일 아침 주말
06-22
밴쿠버 밴쿠버 시, 주차 의무화 정책 전면 철폐
도시 계획의 새 지평 열려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탈피밴쿠버시가 모든 신축 건물의 최소 주차 공간 의무 규정을 전면 폐지하는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한다. 이 정책은 주택은 물론 사무실, 호텔, 상점, 음식점, 서비스 시설, 상업 및 산업 시설 등 모든 건축물에 적용된다. 단
06-22
밴쿠버 드래곤보트와 페리 충돌 위험에 당국 '긴장'
수상 안전 비상 경보 울리다밴쿠버 연례 드래곤보트 페스티벌을 앞두고 드래곤보트와 페리 간 근접 충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주팀들은 폴스 크릭(False Creek)에서 훈련 중 여러 차례 페리와의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경주팀 매니저 글로리아 장 씨는 &q
06-22
밴쿠버 역사적인 마폴 철도 교량, 화재로 소실
리치몬드와 밴쿠버를 연결했던 중요한 철도 교량캐나다 태평양 철도(Canadian Pacific Railway)가 1902년에 건설한 마폴 철도 교량이 15일 화재로 소실됐다. 이 교량은 리치몬드와 밴쿠버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리치몬드 전 시의원 해럴드 스티브
06-22
밴쿠버 친생부모님을 찾기 위한 이애솔 씨의 여정
캐나다로 이민 간 부모님과 재회를 꿈꿔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이애솔 씨는 최근 친생부모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애솔 씨는 자신의 출생과 입양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친생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를 통해
06-21
밴쿠버 합리적인 가격… 밴쿠버 최고의 '해피 아워' 베스트 10
밴쿠버의 다양한 해피 아워 명소를 소개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1. Bar Corso- 시간: 일-목 5-6 p.m., 금-토 4-6 p.m.- 위치: 1566 Commercial Dr. 밴쿠버- 현지 크래프트 맥주: 없음- 10달러
06-21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21일(금)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리치몬드 대형 화재, 짙은 연기 치솟아■ 팔 잘려 쓰레기처럼 길에 방치…참혹한 노동자 죽음에 로마 발칵■ 판다 구경하다 침 뱉고 담배 던졌다…中, 12명 평생 관람금지■ B
06-21
밴쿠버 밴쿠버 도심 '조지아 고가도로' 철거… 지진 위험 시급
고가도로 철거 지연, 지진 안전 문제 해결 필요밴쿠버 시의회는 2018년 1월 노스이스트 폴스 크릭 플랜을 승인하며 던스뮤어(Dunsmuir)와 조지아(Georgia) 고가도로 철거를 결정했다. 철거 계획은 2019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2020년으로 연기되었고, 팬
06-21
밴쿠버 '람보' 촬영지 코퀴할라 '오셀로 터널', 7월 중순 일부 재개장
BC주 홍수 피해 관광지, 2년 만에 부분 개방2년 전 홍수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BC주의 유명 관광지 코퀴할라 협곡 공원이 7월 중순에 부분적으로 재개장한다. 이번 개방으로 오셀로 터널(Othello Tunnels) 중 두 개의 터널이 다시 열린다.2021년 11
06-21
밴쿠버 카필라노 대학교, 보안 위협으로 캠퍼스 폐쇄
노스 밴쿠버에 위치한 카필라노 대학교(Capilano University) 두 개 캠퍼스가 특정 보안 위협으로 21일에 폐쇄되었다. 대학 당국은 20일 밤 늦게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경고 알림을 보냈다.“특정 보안 위협으로 노스 밴쿠버 카필라노 대
06-21
밴쿠버 리치몬드 대형 화재, 짙은 연기 치솟아
리치몬드 브리지포트 지역의 트레슬 다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0일 저녁 리치몬드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화재는  저녁 8시경 리버 드라이브 근처 리버 록 카지노 인근의 빈 하역장과 개인 부두에서 시작되었다.오후 10시 현재 트레슬 다리는 여전히 불타
06-20
밴쿠버 또 고속도로 주행중 의문의 유리 파손… 경찰은 뒷짐
동영상 캡쳐99번 고속道 차량 뒷유리 파손, 원인 여전히 미궁델타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19일 아침, 하이웨이 99번 도로에서 주행하던 중 의문의 물체에 의해 차량 뒷유리가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여성은 큰 충격을 받았다.지나 리 씨는 오전 7시 30분경
06-20
밴쿠버 오늘 '하지', 최고 기온 27도 예상… 메트로 밴쿠버 여름 본격 시작
228년 만의 가장 이른 하지, 금요일 가장 더워메트로 밴쿠버는 뜨거운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은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인 하지이며, 228년 만에 가장 이른 하지로 기록될 전망이다.예보에 따르면 오늘 메트로 밴쿠버 내륙 지역의 최고 기온은 27도에
06-20
밴쿠버 픽업 트럭 vs. 전기차, 고속道 HOV 차선 운전 매너 논쟁
운전 매너 논쟁, 어디까지 갈까…이달 초, 한 픽업 트럭과 테슬라 차량이 BC주 고속도로의 HOV 차선에서 벌인 운전 사건이 화제가 됐다. 테슬라 운전자가 토론 웹 사이트 레딧의 게시글을 통해 이 사건이 알려졌다.테슬라 운전자는 픽업 트럭 운전자가 자신을
06-20
밴쿠버 밴쿠버 아일랜드 동부 해안… 새로운 여행의 시작
자료사진동굴 탐험부터 스파까지, 자연의 경이로움미네랄 풀과 스파로 가득한 여정파크스빌과 콸리컴 비치의 맛있는 음식 여행"손 대지 마세요!" 오스카 씨가 외치며 우리는 호른 레이크 동굴(Horne Lake Caves) 깊숙이 들어갔다. 이 동굴은 나나이
06-20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20일(목)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속보] 푸틴 “한국, 우크라에 무기 공급한다면 실수일 것”■ 나토 사무총장, 캐나다 국방비 증액 환영하지만 2% 목표 강조■ BC주 재판소, 아파트 스트라타에 열펌프 벌금 취
06-20
밴쿠버 트뤼도 총리 기내 식사비, 1인당 하루 516 달러… 연일 논란
기내 식사비만으로 22만 3,234 달러 사용아시아 순방 중 과도한 지출에 대한 국민적 비난다른 용도와의 비교를 통한 비용 분석트뤼도 총리의 아시아 순방 중 기내 식사비가 22만3,234 달러에 달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하원 공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아시아 순방 동
06-20
밴쿠버 BC 하이드로, 랭리 전력망에 7억 2,500백만 달러 투자
청정 전력과 인프라 확장, 랭리의 대규모 발전 계획랭리가 인구 증가를 겪고 있는 가운데 BC 하이드로는 이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BC 하이드로는 향후 10년 동안 랭리의 전력망을 업그레이드하고 확장하기 위해 7억 2천 5백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06-20
밴쿠버 그리즐리 곰 죽인 "자기방어" 주장男, 7천 달러 벌금 부과
자연 보호법 위반한 포트 무디 주민의 엄중 처벌포트 무디에 거주하는 카림 브루노 씨가 2021년 스콰미시에서 그리즐리 곰을 죽인 사건으로 인해 7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BC주 자연보호 서비스(COS)는 브루노 씨가 이번 사건으로 100일의 사회봉사 명령도 받았다
06-20
밴쿠버 BC주 재판소, 아파트 스트라타에 열펌프 벌금 취소 명령
공용재산 변경 승인 문제로 소송 발생히트펌프 설치 관련 불공정 대우 주장BC주 민사해결재판소(CRT)가 리치몬드의 한 아파트 스트라타(입주자 대표 회의, 단지 관리소)에게 히트펌프 설치로 부과된 대부분의 벌금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이번 판결은 히트펌프 설치가 승인되었는
06-20
밴쿠버 재외동포협력센터, 해외 21개국 100명 초청장학생 선발
문화 체험과 한국어 교육으로 유대감 증진재외동포협력센터, 장기적인 유치 전략 마련재외동포와 한국 사회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 강화재외동포청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해외 21개국에서 100명의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번 선발에는 학사
06-19
밴쿠버 자본 이득세 변경 임박, 25일 앞두고 '속전속결' 부동산 매각
급증하는 부동산 매각,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이익'다가오는 자본 이득세 변경으로 인해 BC주의 부동산 시장에 매각 열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변화가 부동산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굿맨 커머셜(
06-1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