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 중국 등 동아시아 이민자, 시민권 관심 없다
관련링크
본문
시민권 선서식 행사모습(사진출처=이민부 페이스북)
9년 지나도 44.8%만 시민권을 취득
1991년 비교, 2016년 38.1P 감소
새 이민자들이 최소 4년 후부터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데, 아시아 이민자들이 캐나다 시민권에 대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이 18세 이상 새 이민자 중 캐나다시민권 취득율 통계자료를 13일 발표했는데, 2016년 기준으로 이민 온 지 4년에서 9년 된 아시아 이민자 중 44.8%만이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는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이동이 편한 미국인 이민자 40.5%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하지만 1996년과 비교하면 아시아 이민자의 캐나다 시민권에 대한 무관심이 더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96년 82.9%였던 아시아 이민자의 4-9년 이내 시민권 취득비율이 2016년에 38.1%포인트나 급락해 다른 그 어느 지역 이민자의 비율보다 낙폭이 컸다. 미국 이민자는 38.4%에서 오히려 2.1%포인트나 증가를 했다.
2016년 기준으로 가장 시민권 취득비율이 높은 지역 이민자는 73.8%의 아프리카였고, 그 뒤를 72.5%의 남아메리카 그리고 71.7%의 동유럽 등이었다.
1996년에 비해 가장 크게 시민권 비율이 증가한 지역은 남유럽으로 9.4%포인트가 증가했고, 이어 미국 순이었다.
이민을 온 지 몇 년만에 시민권을 따는 지에 대한 통계에서 1991년 기준으로 최소 체류기간인 4년만에 시민권을 딴 새 이민자 비율이 43.2%에서 2011년에 22.7%로 크게 줄었다. 10년 후로 볼 때 1991년 74.1%였던 시민권 취득비율이 2016년 준으로 76.4%로 높아졌다. 15년 이후는 78%에서 88.8%로 눂아졌다.
하지만 30년 이상의 경우 91.6%에서 91.9%로 영원히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는 비율도 약 8%정도가 있었다.
가계소득 대비 시민권 취득비율에서 1996년에는 최상위 소득층의 비율이 가장 낮았으나, 2016년에는 반대로 가장 높아졌다.
언어로 공식언어 비사용자는 1991년 61.5%에서 2016년 32.6%로 급감했다. 반면 영어나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이민자는 60.2%에서 61%로 증가했으며, 영어나 프랑스어 이외에 다른 모국어도 쓰는 이민자는 74%에서 63.4%로 감소했다.
교육수준에서는 석사학위 이상자가 1991년 73.8%에서 2016년 67.1%로 감소했고, 고졸 미만 학력자는 64.7%에서 46.9%로 하락하는 등 학력이 낮으면 시민권 따는 비율도 낮았다.
통계청은 결론적으로 이민자의 시민권 취득비율이 1996년을 고비로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2006년부터 심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소득도 낮고 공식언어 능력이 낮을수록 더 심하다는 결론이다. 그리고 동아시아인의 시민권 취득 비율이 낮은 주요 원인은 중국으로 꼽았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