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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10년 고정금리 모기지 "지불 충격 줄일 수 있을 듯"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15 09:49 수정 24-05-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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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르댕 보고서 "10년 모기지 옵션 확대 필요"


금리 상승 속 장기 모기지로 안정성 확보 가능


금리 상승으로 인해 많은 캐나다 주택 소유자들이 모기지를 갱신할 때 '지불 충격'을 겪고 있다. 그러나 데자르댕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고정금리 모기지 옵션이 더 많이 홍보되고 제공되었다면 이러한 충격을 줄일 수 있을 듯 보인다"라고 했다.


캐나다인들이 고정금리 모기지를 선택할 때 보통 5년 이하의 기간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이는 계약 갱신 시점에 더 높은 금리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데자르댕의 지미 장 수석 경제학자는 "캐나다는 주택 소유자들이 모기지 갱신 기능으로 인해 부채 서비스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만약 10년 고정금리 모기지 옵션이 더 많이 제공되었다면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갱신 시 지불 충격을 더 쉽게 관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캐나다의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의 필요성을 줄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캐나다인들이 금리 인상에 대비해 더 높은 금리로 모기지 자격을 갖추도록 하는 제도다. 장 씨는 "10년 동안 고정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면 금리 충격에 대한 대비가 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탄 핀스키 모기지 브로커는 "2020년과 2021년의 낮은 금리 상황에서 10년 모기지 옵션은 혜택이 되었겠지만 현재는 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10년 모기지 옵션이 덜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데자르댕의 10년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는 5.84%인 반면, 5년 고정금리 모기지는 4.84%이다.


핀스키는 자신의 고객 중 단 한 명만이 10년 모기지를 선택했으며 대부분의 고객들은 3년 기간의 모기지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갱신 시 금리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모기지 전략가인 로버트 맥리스터 씨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좋은 금리와 유연성이 있는 장기 모기지를 기꺼이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출기관의 자금 부족과 10년 고정금리 모기지를 제공하는 데 드는 높은 비용으로 인해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 또한 캐나다의 모기지 계약을 조기 해지하거나 재융자할 경우 발생하는 높은 벌금도 장기 모기지 선택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맥리스터는 "5년 고정금리 모기지와 비교할 때 10년 고정금리 모기지는 더 높은 벌금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는 모기지를 조기 해지하거나 재융자할 경우 은행이 세 달 치의 이자 또는 이자율 차이에 따른 벌금 중 더 큰 금액을 청구한다. 5년 이후에는 전자의 벌금만 부과되지만 10년 모기지는 이자율 차이에 따른 벌금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데자르댕의 지미 장 씨는 "장기 모기지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법률 개정과 같은 장애물들이 극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사전 상환 벌금을 변경하고 커버드 본드 발행 제한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장 씨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비용을 낮추고 차입자에게 더 저렴한 대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 고정금리 모기지 옵션이 더 많이 제공된다면 캐나다 주택 소유자들은 금리 변동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지불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법적, 금융적 장애물들을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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