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윤창중···"나를 가장 악랄하게 쓴 신문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한국 | '돌아온' 윤창중···"나를 가장 악랄하게 쓴 신문은···"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9-03 11:0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기사 이미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열린 자서전 출간기념 토크콘서트에서 눈을 감은 채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의 당시 상황에 대한 육성증언을 듣고 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자서전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윤 전 대변인이 3년만에 활동 재개를 선언하는 자리였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수행하던 중 현지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물의를 일으켜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나고 그동안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칩거해 왔다.

 

기사 이미지

윤 전 대변인이 토크콘서트 시작에 앞서 열린 저자 사인회에서 자신의 수필집 '피정-윤창중의 고백'에 사인하고 있다.

 

지난 6월 네이버블로그 '윤창중칼럼세상'을 복원하며 활동을 재개한 윤 전 대변인은 블로그에 "지난 3년간의 이야기와 내가 살아온 인생 전체를 들려주고 싶어 글을 쓰려고 한다"며 200자 원고지 80매가 넘는 분량의 글을 올렸었다. 이번에 출간한 그의 수필집 '피정-윤창중의 고백'은 그 내용을 추린 것이다.
 기사 이미지

윤 전 대변인의 부인 이현옥씨는 저자 사인회 내내 윤 전 대변인 옆에서 서서 사인을 마친 책에 저자 직인을 찍었다.

 

기사 이미지

윤 전 대변인의 부인 이현옥씨가 저자 사인회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기사 이미지

행사장을 찾은 한 지인이 이현옥씨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하고 있다.

 

이날 토크 콘서트 시작에 앞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저자 사인회에는 윤 전 대변인의 책을 구입한 300여명의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저자 사인을 받았다. 이날 쉴새 없이 독자의 이름을 묻고 사인을 하는 윤 전 대변인 옆에는 부인 이현옥씨가 자리를 지키며 저자 직인을 찍어 주었다. 이씨는 친분이 있는 지인이 다가와 위로의 말을 건넬때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사 이미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기사 이미지

토크콘서트 시작에 앞서 윤 전 대변인이 카페를 가득 메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기사 이미지

윤 전 대변인이 카페를 가득 메운 토크콘서트 참석자들 앞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사인회에 이어 시작된 토크콘서트에서 윤 전 대변인은 담담하게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공식적으로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윤 전 대변인은 카페를 가득 메운 수백명 시민들 앞에서 3년간의 칩거생활에 대한 소회와 당시 사건에 대한 해명, 그리고 억울함을 토해냈다.

 

기사 이미지

윤 전 대변인이 입을 앙다문 채 문제의 여성 인턴 추행사건 당시의 상황을 육성 증언한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의 녹취록를 듣고 있다.

 

기사 이미지

윤 전 대변인이 카페를 가득 메운 토크콘서트 참석자들 앞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이 날 윤 전대변인은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 24대 회장과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녹취록에서 유 회장은 “대통령 행사 참석 뒤 연방상원의원 출마와 관련해 윤 전 대변인과 같은 호텔에 있었는데, 호텔 카페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던 윤 전 대변인을 다시 보았고, 문제의 여성 인턴도 그 때 봤다”고 밝혔다. 또 “여성 인턴이 윤 전 대변인의 호텔 방 문을 두드리는 상황에서 복도를 지나갔는데 곧바로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여성 인턴이 내 방에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주장해왔던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기사 이미지

이날 행사가 열린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윤 전 대변인의 활동 재개 선언을 지켜봤다.

 

윤 전 대변인은 눈을 감은 채 유 회장의 증언을 들어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녹취록 재생이 끝난 뒤 윤 전 대변인은 "가장 저를 악랄하게 쓴 신문이 조선일보고 그 다음이 제가 창간멤버로 몸 담았던 세계일보”라며, 앞으로 "보수언론 개혁에 나서겠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글=박종근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782건 30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한국 한,중 정상회담 -사드배치 관련 미묘한 시각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등 현안과 관련해 “양국은 구동존이(求同存異)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
09-05
한국 北 '노동' 탄도미사일 3발 발사…1,000㎞ 비행
항행경보 없이 日 방공식별구역 낙하  군사적 긴장 지속 의도 무력시위  북한이 5일 낮 12시14분께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사거리 1,300㎞) 계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09-05
한국 北 함북도 호우 피해로 15명 실종…이재민 4만4,000여명
北 조선중앙TV는 28일 지난 22일과 23일 밤까지 250mm 이상의 많은비가 내려 인명피해와 1070여 살림집과 5240여 세대가 피해를 입었다고 99동의 공공건물, 51개소 철다리를 포함한 철길 등이 손실을 입었고, 125기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북한
09-03
한국 與관계자 "朴대통령, 몰아붙이면 더 안해"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고위관계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우병우 고집'의 이유를 박 대통령 특유의 정치적 '고집 스타일' 때문이라고
09-03
한국 朴대통령, 항저우 한·중 정상회담서 '사드 설득' 주목
다자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중국, 라오스 3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첫 순방국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에 도착 ,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다자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7박8일간의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
09-03
한국 '돌아온' 윤창중···"나를 가장 악랄하게 쓴 신문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열린 자서전 출간기념 토크콘서트에서 눈을 감은 채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의 당시 상황에 대한 육성증언을 듣고 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자서전 출
09-03
한국 北, 돈줄 죄고 우방 등돌려도 핵 위협 '마이 웨이'
53개국 이행보고서 제출…2013년엔 19개국만 제출 중국 이행보고서 제출…북-중 무역은 증가 '두 얼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3월2일(현지시간) 대북제재 결의안 2270호를 채택한지 6
09-02
한국 11조원 규모 추경안, 진통 끝 국회 본회의 통과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黃총리 "구조조정 뒷받침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 다하겠다" 총 11조원 규모의 201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이 진통
09-02
한국 손학규 대선 복귀 선언…“죽을 각오로 나를 던지겠다.”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2일 오후 5시 광주광역시 금남로공원에서 손 전 고문의 팬클럽 ‘손학규와 내일을 함께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손내모)’이 주최한 행사에서다.
09-02
한국 새누리 60명 의장실 심야 점거 “정세균 사퇴” 고성·몸싸움
“나가자!” 1일 오후 2시30분쯤 국회 본회의장 맨 뒷좌석에 앉아 있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이렇게 말하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주변의 새누리당 의원들도 “더 이상 못 듣겠다”며 우르르 자리를 떴다. 오전 10시30분
09-01
한국 봉하마을 찾은 추미애, 盧대통령 묘역서 '눈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는 3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추 대표는 당 대표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9일 열린 경남지역 합동연설회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가담했던 점을 회고하며 "그 때
08-31
한국 검찰간부 비위 전담 '특별감찰단' 만든다
대검, 법조비리 방지 및 청렴 방안 발표 특정 직원 주식 거래 금지 등 6대 방안 전화변론 감시 위해 변론대장 만들기로 특수부 지휘 법조 비리 전담팀도 신설   검찰이 부장검사 이상 검찰간부의 비위를 전담하는 특별감
08-31
한국 통일부 "北 내각부총리 김용진 처형…김영철 혁명화 조치"
통일부는 북한 내각부총리 김용진이 처형당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내각부총리는 지난 6월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자세 불량을 지적받은 것이 발단이 되어 보위부 조사를 받고, 결국 반혁명군자로 낙인찍혀 지난 7월께 총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08-30
한국 北 잠수함 잡을 '포세이돈' 군, 1조원에 4대 도입 검토
미국은 2009년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개발해 P-3C 오라이언을 대체했다. 포세이돈(왼쪽)이 오라이언과 메릴랜드주 패턱센트 리버 해군 항공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 미 해군 홈페이지]   군 당국이 북한의 잠수함 탐지
08-30
한국 북한 농업·교육상…김정은, 공개처형
대북소식통 “고사총으로 쏴” 농업상, 체제 도전 반혁명죄 교육상, 회의서 졸다 괘씸죄     북한의 농업과 교육 정책을 담당해온 내각상(相·장관에 해당) 두 명이 최고지도자에
08-30
한국 北 김정은 여전한 '공포통치'…올해만 60여명 처형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성공했음을 확인하고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맞담배를 피우는 모습(사진=노동신문 캡쳐) 그러나 충성파에게는 맞담배도 허락  '성
08-30
한국 3野, "김진태 폭로 출처가 청와대인지 어딘지 밝혀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수환 게이트’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해당 언론인이 그 출장에서 유럽 왕복 1등 항공석을 제공받고 하루
08-30
한국 위안부 할머니 12명, 정부 상대 손배소 제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근 공식 출범한 '화해치유재단'에 일본 정부가 이달 중으로 10억 엔(약 111억 원)을 집행한다며 외교부가 발표한 다음 날인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쉼터 '평화의 우리집'
08-30
한국 리우 올림픽 북한 선수단 쓸쓸한 귀환
27일 평양 공항에 도착한 리우 올림픽 북한 대표팀 [뉴시스] 환영 인파도, 카퍼레이드도 없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참가했던 북한 선수단이 27일 가족과 친구들만 공항에 나온 가운데 쓸쓸히 귀환했다. 평양 공항에 노두철 부총리와
08-28
한국 "신격호 총괄회장이 모든 것 결정"…故 이인원 유서 검찰 수사 변수로 떠올라
27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빈소에 신동빈 회장이 조의를 표한 후 눈물을 훔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6일 경기도 양평에서 스스로 묵숨을 끊은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이 남긴
08-28
한국 "김무성 약해, 오세훈 약점" MB가 눈독 들인 인물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면담한 뒤 인사를 나누는 이명박 전 대통령(오른쪽). [중앙포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차기 정권을 반드시 내 손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08-28
한국 추미애, 사드 배치 반대 당론으로 대표 업무 시작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추미애 당선자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 당 '좌클릭' 현실화…더욱 강화될 듯 야3당
08-28
한국 더민주 새 대표에 추미애 의원
추미애 의원이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오상민 기자 대구 출신의 5선인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이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08-28
한국 北, 안보리 '北 SLBM 규탄' 언론성명 초안 회람에 강력 반발
외무성 대변인 담화 "도적이 매를 드는 악랄한 도발" "SLBM 걸고 드는 경거망동은 자멸의 길 재촉할 뿐" 북한은 26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지난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08-26
한국 롯데 이인원 자살]'비자금 없다'는 유서 무슨 의미?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검찰 출석을 앞두고 경기도 양평 강변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26일 경기 양평군 양평경찰서에서 과학수사대원들이 이 부회장 차를 정밀감식하고 있다.  심리적 압박, 두려움, 책임감 등이 극단적 선택 이유
08-2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