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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개기일식에 어둠 깔리자 "우주와 연결된 느낌"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09 09:53 수정 24-04-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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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관측된 북미 개기일식의 시간대별 모습. 다음 일식은 2026년 유럽에서 관측될 전망이다.


캐나다에서 목격된 천체의 장관, 경이로움 속으로


1979년 이후 캐나다 영토를 가로지른 첫 번째 개기 일식이 지난 8일 월요일 남서부 온타리오주를 시작으로 퀘벡과 대서양 캐나다를 거쳐 뉴펀들랜드를 마지막으로 약 30분 동안 진행되었다. 일식이 시작되자 기온이 떨어지고, 동물들이 조용해지며, 수많은 군중이 태양의 코로나가 달의 검은 원반 뒤에서 나타나는 장관을 지켜보았다. 이 순간에는 오후에 어두워진 하늘에서 별들이 반짝였다.


메모리얼 대학의 힐딩 닐슨 천체물리학자는 학생들과 함께 세인트존스에서 갠더로 여행을 떠나며, 태양이 다시 나타나 갠더에 빛을 비추는 순간 감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전체적으로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 건 정말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다음 캐나다 전면 일식은 20년 후 서부 지방을 통과할 예정이지만, 어떤 지역에서는 약 360년에 한 번씩만 발생하는 현상으로 추정된다.


킹스턴에서는 군중들이 개기 일식이 시작하자 환호하고 울부짖었다. 몬트리올에서는 렌 실즈 NASA의 광학 엔지니어가 가족과 함께 드문 우주 현상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워싱턴 D.C.에서 여행 왔다고 전했다.


일식은 달, 태양, 그리고 지구가 일직선으로 정렬될 때 가능해지는데, 달이 태양보다 약 400배 작지만 지구에 대해 약 400배 더 가까워 두 천체가 하늘에서 동일한 크기로 보이게 된다.


이 날  전직 우주 비행사 데이비드 생-자크씨 는 "우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과 직접적인 연결을 느낄 수 있는 드문 순간들 중 하나"라고 말하며, 우주의 마법 같은 연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캐나다에서 개기 일식 지역에 있는 6명 중 1명, 또는 2021년 인구 조사 데이터를 기준으로 약 610만 명이 이 현상을 직접 경험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이외에도 전체성의 경로 바깥에 있던 사람들도 부분 일식을 관측했다.


전면 일식은 과거에 중요한 과학적 발견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1868년 일식 동안 처음으로 헬륨이 탐지되었고, 1919년 일식 동안 관찰된 결과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를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줄리 볼두크-듀발 천체 교육자는 이 천체 현상이 사람들에게 달의 그림자 속에서 잠시 분열을 잊고 함께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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