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집에서 색다른 방법으로 영어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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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오는 학생들 중 대다수는 영어권에서 생활하며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유학을 결정한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현지 사람과 만나서 대화할 기회가 줄어들자 많은 학생들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수업과 교재 밖에서도 영어를 연습하고 싶거나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할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을 위해 영어를 색다르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하겠다.
1. 오더블 (Audible)
여가 시간에도 실력을 다지고자 읽을 영어 책을 구했지만 속도가 붙지 않아 답답하기만 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무슨 책을 읽을지 몰라 시작도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있다. 매달 영어 책을 보는 습관을 기르고 싶거나 더 몰입해서 읽을 방법을 찾고 있다면 오더블(Audible)을 추천한다.
오더블은 고전부터 스릴러, 로맨스, 비문학까지 약 440,000권 이상의 오디오 북을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다른 플랫폼에서 오디오 북을 시도했다가 딱딱하고 무감정한 목소리 때문에 포기한 적이 있다면 오더블은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책의 내용과 성우의 연기에 따로 평점을 매길 정도로 성우의 실력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다. 목소리와 억양을 영화처럼 연기할 뿐만 아니라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는 기계음 처리할 정도로 독자들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퍼포먼스에 신경을 쓴다. 여러 성우들이 역을 맡아 연기하거나 책의 원작자가 직접 녹음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오더블 멤버십은 월정액으로 운영되며 한 달에 14.95달러를 지불하면 오디오 북 한 권을 무료로 선택할 수 있고 추가 구매 시 30% 할인을 받는다. 책을 듣기 시작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1년 이내에 책을 반납하고 다른 책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비문학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 8권을 선정하여 추천하는 오리지널 먼슬리 셀렉션에서 매달 2~8권의 오디오 북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자신의 독서 취향을 모른다면 여기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선택한 책은 멤버십을 취소한 후에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어 매달 서너 권씩 쌓아가며 자신만의 도서권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한 플랫폼이다.
2. 유튜브 커뮤니티 자막
유튜브를 매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청하다가 시계를 보며 후회하는 사람들에게는 유튜브 커뮤니티 자막 번역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영상을 업로드할 때 커뮤니티 자막을 허용하면 시청자들이 자막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영상의 일부 혹은 전체의 자막 초안을 저장하고 다른 시청자들이 자막을 추가하거나 수정하며 퀄리티를 높인다. 이렇게 완성된 자막을 크리에이터가 승낙하면 시청자들이 함께 제작한 자막이 영상 공식 자막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해외 시청자들이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관심사에 맞는 영상을 선택해 번역을 연습하게 될 뿐만 아니라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이기 때문에 번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실용적인 공부 방법이다. 커뮤니티 자막을 허용한 영상들은 다음 사이트(https://www.youtube.com/timedtext_cs_panel)나 영상의 더보기 탭에서 ‘번역 추가’를 선택하면 확인할 수 있다.
3. 플리토
번역을 연습할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면 플리토의 번역가로 활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플리토는 집단지성을 토대로 하는 커뮤니티 번역 플랫폼이다. 의뢰인이 글, 사진,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해당 언어쌍의 테스트를 통과한 번역가가 내용을 번역하고 채택 시 포인트를 받는 시스템이다. 획득한 포인트는 기프티콘을 구매하거나 기부하여 봉사 시간을 받을 수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 모으면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또한, 품질이 높은 번역 결과는 플리토의 언어 빅데이터에 축적되어 구글 번역기, 파파고 등 기계 번역을 발전시키는 데 사용된다.
더 전문적으로 번역을 하고 싶다면 플리토의 전문 번역 테스트를 통과한 후 1:1 번역가로 활동하는 방법이 있다. 전문 번역가는 의뢰인에게 직접 의뢰를 받아 번역한 후 번역료를 받을 수 있다. 단, 이는 돈이 오가는 거래이기 때문에 번역 경험이 있고 시간을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박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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