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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한국과 캐나다 문화교류의 시작 : 제임스 게일과 기산 김준근의 한국 풍경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3-01-16 10:36 수정 23-01-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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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캐나다 문화교류의 시작 : 제임스 게일과 기산 김준근의 한국 풍경  

-1월 26일부터 3월31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로얄온타리오박물관 소장품 展 <첫만남: 기산 풍속화에 그려진 화려한 한국> 전시 진행 -


 

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김장호)과 주캐나다한국대사관(대사 임웅순),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2023한-캐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로열온타리오박물관(ROM)과 공동으로 기획한 <첫만남: 기산 풍속화에 그려진 화려한 한국> 전시를 오는 1월 26일부터 개최한다.


<첫만남: 기산 풍속화에 그려진 화려한 한국> 展에는 토론토 소재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이 소장한 한국문화재 중 19세기 말 화가 기산 김준근의 작품과 관련된 유물이 전시되는 것으로, 해당 전시는 2006년 로얄온타리오 박물관이 자체 소장품 전시를 진행 한 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1900년경 한국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전세계로 수출한 풍속화가로 알려진 기산은 엽서 크기만한 풍속화를 통해 농사, 수렵, 행상, 수공예, 길쌈, 학교, 여가, 나들이, 종교등 당시 한국의 일상 생활의 다채로운 장면을 처음으로 서구 세계에 소개한 풍속화가이다. 


특히 기산은 한국에 온 최초의 캐나다인인 제임스 게일과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는데, 제임스 게일은 개화기 한국의 사회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 및 교육운동을 펼친 것 이외에도 활발한 번역 및 출판 작업을 통해 캐나다와 서구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러한 게일과 기산의 만남, 그리고 그들이 협력하여 일궈낸 예술작품들은 한국과 캐나다의 문화가 처음으로 조우하는 첫만남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로얄온타리오박물관 소장 기산의 작품이라고 추정되는 대형 풍속화 28점 중 17점이다. 손바닥 크기의 기념품이었던 기산의 보통 그림과 달리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의 소장품들은 1미터가 넘는 대형 작품들로, 각 작품에는 게일의 것으로 보이는 필체의 영어 설명 메모가 적혀 있다. 이 그림들은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있었던 한국에 대한 발표행사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시각자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또한1893년 게일이 한국어로 번역한 한국 최초의 서양문학 작품인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는 조선의 독자들을 위해 창의적으로 해석된 기산의 그림 42점이  삽화로 포함되어 있는데, 게일이 캐나다 귀국 후에 직접 로얄온타리오박물관에 기증한 <천로역정> 한글판 원본도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되어 한국 근대문학사에 기여한 기산의 작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은 북미의 대표적인 박물관 중에서도 최대규모의 한국컬렉션을 소장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21년 6월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실 전담 큐레이터 고용 및 한국프로그램 운영 등 5년이상의 기간동안 1백만 캐화 달러의 지원을 약속하는 기념비적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문화원 이성은 원장은 “ 1900년대 초 기산과 게일이 합작으로 만들어 낸 여러가지 예술작품들은 한국과 캐나다의 첫 만남의 현장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향후 두 나라 사이의 우정을 돈독히 발전시키는데 주요한 기반을 제공하였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2023년 한해 동안 펼쳐질 다양한 한-캐 수교 60주년의 축제를 여는 아주 적절한 전시라고 생각되며, 여러분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드리고자 한다.” 고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이 소장한  한국의 화려한 복식오브제와 소장품 영상전시 이외에도  한국 국립민속박물관과 독일 함부르크 MARKK 박물관이 소장한 기산 작품들을 디지털 전시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윌프리드 로리에 대학교 역사학과 동양사 부교수이자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의 한국 소장품 연구원인 한희연 박사가 기획을 담당했다.   


이번 전시에 관한 자세한 소개는 주캐나다한국문화원 홈페이지 (https://canada.korean-culture.org/ko/1237/board/572/read/120218) 를 통해 알 수 있다.

 

<첫만남: 기산 풍속화에 그려진 화려한 한국> 展

일 시:   2023년 1월 26일 (목) ~ 3월 31일 (화) (월~금/ 오전9시~오후5시)

장 소: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전시실 (101-150 Elgin St., Ottawa)      

개막식 리셉션 및 특별 강연: 2023. 1. 26 (목) 오후 5:30~8:00

 

전시 특별 강연:

일 시: 2023. 1. 26 (목)  오후 5:30~8:00

장 소: 주캐나다 문화원 다목적홀

내용: 

1. <첫만남: 기산 풍속화에 그려진 화려한 한국>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전시 소개 

     - 한희연 (윌프리드로리에대학교 역사학과 부교수/로얄온타리오박물관 한국소장품 연구원)

2.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의 한국 문화 예술: 소장품 현황과 앞으로의 비전

- 권성연 (로얄온타리오박물관 한국관 큐레이터) 

등 록: https://forms.gle/F19bnWWZyEtRxE9n6

 

전시 및 행사 참여 문의: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canada@korea.kr/ 613-233-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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