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세연정 속에 묻어버린 윤선도의 한(限)과 풍(風)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제18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세연정 속에 묻어버린 윤선도의 한(限)과 풍(風)

세언협공동취재단 정선 기자 기자 입력19-05-03 08:51 수정 19-05-03 14:2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한국의 3대 정원 중 하나인 보길도 세연정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 : 공동취재단 배영훈 기자] 

 

• 나도 보길도로 유배되고 싶다

 

 

보길도는 섬으로 이루어진 완도군의 서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해발 435m의 격자봉을 중심으로 말굽모양의 산줄기가 굽어 흘러 그 안의 아늑한 곳에 보길도가 펼쳐진다.

 

세계한인언론인들을 실은 배는 이른 아침 차가운 바닷바람을 제기며 보길도로 달렸다. 윤선도 원림에는 뭐가 있길래 5대양 6대주에서 달려온 언론인 글벗들은 주저하지 않고 보길도로 달려갔을까? 

 

 

아, 보길도는 섬이 아니고 그림이었다. 서해바다에서 보길도로 들어오는 바닷물과 산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만나는 곳곳은 한 폭의 풍경화다. 바닷물은 작은 섬들을 구비구비 휘감으면서 바닷가를 파란 물감으로 채웠고, 바닷가를 잇는 골짜기는 산능성이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윤선도가 머물며 정원을 가꾸었다는 곳으로 버스는 느릿느릿 향해 갔다. 가는 길에 한옥사이로 아름진 소나무 가지는 이방인들을 탄성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버스에서 내려 윤선도가 지은 정원에 들어선 글벗님은 10분도 안돼 “나도 보길도로 유배되고 싶다”고 유배를 자청했다. 글벗님은 보길도는 유배지가 아니지만 왜 유배라고 느꼈을까?

 

그곳 풍경 속에, 늘어진 정원 마디마디 마다 슬픔이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 윤선도는 왜 보길도를 택했나?

 

 

윤선도는 보길도를 처음보고 “산들이 둘러 있어 바다 소리가 들리지 않아 맑고 소쇄하며 물과 돌이 절승하니 물외의 가경”이라고 탄성했다. 섬이면서 섬 같지 않은 계곡과 산세는 망국의 한과 자포자기를 달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보길도는 다른 섬과는 달리 물 걱정이 없다. 수령 200∼300년된 소나무, 서엄나무, 밤나무, 동백나무가 보길도 땅 깊이 뿌리를 박고 있어 대지를 촉촉하게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울창한 나무들이 잡목들과 어울리며 풍부한 물을 머금고, 사시사철 푸르른 자태를 자랑하며 보길도를 지키고 있다.

싱그러운 나무와 깍아지른 절벽, 커다란 돌덩이는 발가벗고 엉덩이를 드러내고, 바닷가 모래는 뽀얀 처녀의 속살을 햇빛에 드러내고 있다.

 

 

보길도는 이렇게 윤선도의 한을 안아주고 문학의 낭만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고산 윤선도는 선조 20년(1587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인조 조에 별시 문과를 거쳐 인조의 총애를 받으며 공조정랑을 비롯해 호조, 예조 등 관직을 두루 거친 후, 고향인 해남으로 내려와 50세 되던 해(1636년)에 병자호란을 만나게 된다.

 

 

 

윤선도는 호남 제일 갑부로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나라를 구하려 500명의 민병을 이끌고 전남 해남에서 인조 임금이 피신해 있던 강화도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강화도는 함락되고 인조는 호남으로 옮겼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해남으로 귀환한다. 곧이어 인조가 삼전도에서 청태종에게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땅을 치며 통탄한 나머지 여생을 자연 속에 은둔하기로 결심하고 제주도로 향하던 중 풍랑을 만나 보길도에 닻을 내리게 된다.

 

 

 

• 세연정 속에 묻어버린 윤선도의 한(限)

 

 

제주도에 가려던 윤선도는 왜 제주도가 아닌 보길도에 몸을 내렸을까? 수려한 자연경관보다는 나라를 잃은 한을 남몰래 풍(風)으로 토해내기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다. 아무도 닿지 않고 알지못하는 요새와 같은 보길도. 자기 혼자만의 무릉도원을 만들어 풍류에 젖어 오랑캐에게 굴복한 왕에 대한 동정과 애환을 풍류의 흥으로 잊고자 했을 것이다.

 

 

윤선도는 보길도야말로 자신의 은둔에 최적이라고 판단하고, 세연정속에 온갖 세속 풍류를 즐길 자리를 만들어 담을 쌓고 누구든 얼씬 못하게 하고 흥에 겨워 마음껏 놀았다. 13년 간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그 일대를 ‘부용동’이라 이름 짓고, 글을 읽던 낙서재를 비롯해 회수당, 동천석실 등을 세우고 즐기면서 대표작인 ‘어부사시사’를 읆었다. 부용동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시로 만들어 자연인이 되고자 했다. 이처럼 윤선도의 보길도 생활은 온통 풍류를 위한 것이다. 

 

 

윤선도는 이곳을 부용동이라고 했다. “지형이 마치 연꽃 봉오리가 터져 피어나는 듯하여 부용(芙蓉)이라 이름 지었다”고 하며, 『고산유고(孤山遺稿)』에서 흥에 겨워 노래하고 있다. 부용동 원림은 그의 조경에 대한 높은 안목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역사문화명승이다. 윤선도는 당대 최고의 조경가이며, 이곳은 우리나라의 3대 정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 보길도 바다는 윤선도의 눈물과 바람

 

 

윤선도의 유적지에서 단순히 향락만을 위한 장소로 보길도를 구상한 것이 아닌 듯 하기에 "이건 도대체 뭐지?" 머리를 세게 맞은 듯 하다. 낙서제 서편에 대규모 구조물 흔적은 무엇인가? 수고시설, 세연정에 설치된 봉화대, 기상관측 시설은 군사 시설로 군병과 함께 살았다는 것 아닌가? 

 

 

그럼 윤선도는 자포자기 풍류객이 아니고 보길도에서 은둔처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일종의 군사 전략지라는 것인가? 윤선도의 풍류와 가무의 정원은 군사적 목적을 숨기기 위한 연막전일까?

 

고산 윤선도는 1671년 85세의 나이로 그가 지은 낙서제에서 죽을 때까지 일곱 차례나 부용동을 드나들며 생활했다. 그는 바다를 바라보며 어부사시사를 짓기도 하고, 술을 마시고 울면서 노래를 부르고, 가야금을 타고, 계담에 배를 띠우고 낚시를 하기도 했다. 

 

 

5대양 6대주에서 우리 글쟁이 벗님네들은 나라를 생각하면서 보길도에 부용지를 짓고 때를 기다리는 윤선도와 다를 바 없다. 말과 문화가 다른 그곳에서 부용지를 짓고 조국을 향한 마음에 어부사시사 펜을 다시 부여 잡고 있다.

 

 

【한국(완도)=세언협공동취재단】 정선 기자

 

부족하면 원본에서 제일 하단 사진 추가

http://www.okja.org/pool/126678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782건 397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엘리트어학원 미국대학입시의 한류를 만들다
미국대학 입시 전략 세미나장학생 시상식 개최미국 명문대 입학 정보 세미나에 800여명 참석한인이 만들어가는 신개념 대입교육 한류 열풍캐나다 밴쿠버의 엘리트 어학원이 지난 18일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교육 세미나 및 장학금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지난 16년간 매년
05-22
밴쿠버 BC 주유비 낮추려면 새 정유소 건설이 상책?
세브론의 2017년도 여름호 사보에 실린 버나비 정유소 전경사진 정유시설 부족, 서북미서 수입미국서도 서북미 유가 비싼 편정유소 투자 없고, 고유가 유지   BC주민들이 북미에서 가장 비싼 연료비를 지불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05-22
밴쿠버 BC 각종 재난에 준비됐나요?
 밴쿠버에 지진을 가상한 캐나다보험업협회 서부지부(IBC West)의 트위터 사진 지진 발생 가능성 높다 생각각종 재난 대책은 절반 이하 BC주민들이 화재, 지진, 강풍 그리고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05-22
밴쿠버 아들은 여자친구 살해, 엄마는 살인범 은닉
여자친구를 살해한 써리 남성이 살인범으로 검거된 후 범인의 어머니도 함께 처벌받을 신세가 됐다.  연방경찰은 2017년 8월&
05-22
밴쿠버 밴쿠버시 마리화나 판매점 신규 승인
밴쿠버시는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점 2곳에 대해 새로 사업허가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밴쿠버시에는 모두 5곳의 합법적인 
05-22
세계한인 한국 경찰 물리력 행사 기준 캐나다 기준 참조
경찰위원회는 지난 20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경찰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 제정안’을 심의·의결하였다.   이 제정안은 캐나다와 미국 경찰에서 주로 사용하는 물리력 기준을 참고하여 물리력 행사 기준이 마련됐으며, 경찰청 예규로
05-22
캐나다 BC 소방관 267명 알버타산불 진압 위해 급파
Alberta Wildfire  페이스북 사진최장 19일까지 현지 파견 예정BC주 산불진압 상호 협조따라알버타주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해 BC주 소방관들이 알버타주로 향했다.BC주산불방제청(BC Wildfire Service)은 267
05-21
밴쿠버 22일 써리-랭리까지 과속 집중단속
써리 RCMP 페이스북에 올라온 도로단속 사진 써리 RCMP는 22일 랭리, 화이트락 RCMP와 아보츠포드 경찰, ICBC 그리고 과속감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프레이저하이웨이에서 16번 에비뉴/노스블러프(North Bluff) 구간 곳곳에서 대대적인 과속 단속
05-21
밴쿠버 주정부, "BC주만 유독 비싼 유가 원인 철저히 파헤치겠다"
북미의 실시간 휘발유 가격을 알려주는 개스버디 트위터 이미지 사진   BCUC 8월 30일까지 최종 보고서 제출 밴쿠버 정유마진 전국평균 2배 이해불가   북미에서 BC주의 휘발유가격이 가장 높아 주민들이
05-21
캐나다 고유가 덕분에 BC주 전기차 시장 쑥쑥
BC주에서 치솟고 있는 자동차 기름의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자체 평가가 나왔다. BC주자동차판매인연합(NCDABC)은 5월에&
05-21
세계한인 포항에서 펼쳐지는 캐나다의 화려한 불꽃쇼
 포항을 희망의 불빛으로 가득 채울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캐나다 팀도 참가한다. 포항시는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에 세계 정상급의 우리나라 한화와 캐나다, 일본 팀이 참가해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
05-21
밴쿠버 밴쿠버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지난 18일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를 했다.(표영태 기자)40명 명 모여 조촐하게 진행군사단체장들 왜곡된 시각 5.18민주화운동 밴쿠버기념사업회는 제 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지난 18일 오전 11시에 밴쿠버한인회관에서 거
05-21
세계한인 '태권 K팝' 신한류 브랜드로
K팝이 가미된 '엑스플로어 태권도 콘서트'가 화제다. 지난해 공연에서 배우들이 태권무 중 K팝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엑스플로어 네이션 제공]샌버나디노 5개 도장 합심7년째 태권도 콘서트 개최K팝·한국드라마 요소 가미매년 수백석 매진 사례 열풍"송판 깨는 무술 시범이
05-21
밴쿠버 25년 전 에어캐나다 최초 아시아태평양 취항 도시 - "서울 "
에어캐나다 한국 취항 25주년 기념식 사진(밴쿠버중앙일보 윤영옥)5월 17일 취항 25주년 기념참댄스한국전통무용 축하공연 특별할인 한국왕복권 판매도에어캐나다가 한국에 취항한 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해 이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와 항공권 특별할인판매를 진행 중이
05-17
캐나다 BC도 휘발유가 상한제 도입 요구 높아
앵거스리드 관련 보도자료 사진 BC 북미에서 가장 비싸 고통도 커미국으로 연료 채우러 간 경험도 최고BC주민 고유가보다 주택가격이 더 고통 최근 휘발유가격이 폭등하면서 캐나다 전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북미에서 가장 비싼 휘발유를 넣고 있는 BC
05-17
밴쿠버 왜 아파트를 싸게 팔고 나갈 수 밖에 없나!-2
개발업자 교묘하고 다양한 내쫓기 방법포섭된 세입자 요구 엄청난 수리보수비마약중독자 렌트 줘서 열악한 주거환경노골적으로 막말 위협으로 공포분위기 (5월 11일자 1면 기사에 이어)최근에 본사를 찾아 온 한 한인부부에 따르면 자신들의 아파트도 3년 전에는 하자보수
05-17
밴쿠버 82% 캐나다인, 처방전 약 모두 무료 원해
   의료시스템 만족도는 76%대기시간도 대체로 수용 캐나다가 복지국가답게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다른 북유럽 선진국과 달리 의약품 지원이 되지 않고, 가격도 비싸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다. 설문
05-17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가벼운 하이킹을 할 수 있는 Lynn Canyo…
   캐나다 사람들은 가족끼리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날이 좋은 날에는 대부분 밖에 나가 공원을 산책하거나 하이킹을 한다. 특히 밴쿠버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하이킹하기 좋은 산들이 아주 많다. 이번에는 그 중에
05-17
밴쿠버 한인 청년들이여 모여 이야기 해보자
2018년도 상반기 워홀 간담회 모습(밴쿠버 중앙일보 DB)2019 상반기 워홀 간담회Co-op 비자, 유학생 가능 주밴쿠버총영사관은 6월 19일(수)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총영사관 회의실(1600, 1090 West Georgia St. Vancouver)
05-17
부동산 경제 4월 캐나다 주택거래 증가로 반전
전달대비 3.6%, 전년대비 4.2% ↑메트로밴쿠버 집값은 8.5%가 폭락캐나다 주택시장이 과열 후 조정장세를 보이면 거래가 축소됐는데, 지난 3월 다시 반등을 하며 4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캐나다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
05-17
밴쿠버 밴쿠버 옥외 수영장 주말 개장
 온수로 수온 높이고, 무료 와이파이도9월 초 중순까지 운영, 원카드 이용 권장밴쿠버시 옥외 수영장 세 곳이 이번 주말부터 문을 연다. 세 곳 모두 온수
05-17
밴쿠버 밴쿠버서 해외문화홍보원 지원 '말모이' 상영
말모이 영화 상영에 앞서 인사말을 하는 정병원 총영사  조선어학회 사건을 모티브로 올해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은 메트로밴쿠버의 버나비 메
05-17
캐나다 한인사회 갈등 확대하는 유튜버들도 제거될까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VivaTech 컨퍼런스에 참석한 트뤼도 총리가 뉴질랜드의 아던 총리와 온라인 혐오발언 극단주의자에 대해 공동 대처하자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트뤼도 총리 페이스북 사진)트뤼도 총리, 온라인 증오발언·가짜 뉴스에 전쟁 선포새 디지털 헌장
05-16
밴쿠버 핵사이다 오락영화 <걸캅스>가 밴쿠버 17일 대개봉
  걸크러시 라미란과 이성경과 만능스타 최수영까지!한국 여성 관객, 10-20대 관객들 전폭적인 지지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
05-16
밴쿠버 한인신협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위한 시도
지난 15일 한인신협 본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한인 언론사와의 인터뷰 시간을 가진 제12기 청년인턴들.(표영태 기자)   인턴사원으로 9명 정예 인원만 선발8월 24일까지 5개 지점에서 근무 중  지난해 창립30주년을
05-1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