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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그랜빌브리지에 500만 달러 들여 매단 샹들리에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12-02 10:56 수정 19-12-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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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 샹들리...다리아래 하강 4분간 회전

스테인리스에 600여 개 크리스털·LED 전구 

 

 

다운타운에 초고층 콘도를 지으면서 함께 설치한 대형 샹들리에가 주민의 입길에 올랐다. 새로운 발상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반면 지나치게 큰돈을 들인 것에 비해 의도하는 바를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예일타운에 새로 짓고 있는 밴쿠버하우스 콘도와 함께 공공조형물로 세워진 샹들리에는 제작비만 500만 달러 가까이 들었다. 스피닝 샹들리에로 이름 붙은 해당 작품은 그랜빌 브리지에 매달려 일정 시간마다 다리 아래로 내려와 4분 동안 회전하면서 불이 켜지는 구조다.

 

작품은 BC주의 설치미술가  로드니 그래험(Graham)이 제작했다. 크기는 7.7m 높이에 지름 4.2m다. 스테인리스 철제 틀에 600여 개의 인조 크리스털과 LED 전구가 붙어있다.

 

샹들리에 제작비는 밴쿠버하우스 개발사 웨스트뱅크가 부담해 지난달 말 설치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했는데 최근 이를 지켜본 한 주민은 기상천외한 발상이라며 많은 이가 도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주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랜빌브리지 북단 지역에 약 5년 동안 살고 있다는 이 주민은 자신은 설치에 찬성하는 쪽이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가뜩이나 비싼 부동산 가격과 노숙자가 많은 밴쿠버에서 웅장하기만 한 샹들리에가 과연 제작비를 들일만 하느냐는 것이다.

 

주변에 산다는 다른 예술가는 지나치게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주민은 한 작품에 전체 비용을 다 쏟아붓는 대신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공원에 주민편의시설을 들이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웨스트뱅크는 조형물과 관련한 논란을 의식한 듯 성명서를 발표했다. 웨스트뱅크는 공공조형물에 대해 언제나 논란이 있었다면서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거나 예술적 조형물에 지원하는 방안 중 자사는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선택했다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반드시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웨스트뱅크가 콘도 건축을 시작할 2015년 밴쿠버시에 제출한 공공조형물 설치 예상 비용은 120만 달러였다. 그러다 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4배로 치솟았다.

 

시는 별도로 추진되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에 적용될 공공조형물 제작 비용을 모두 합쳐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로 만드는 데 동의했고 웨스트뱅크는 초대형 아이콘을 세우는 대신 제작 후 관리 비용도 부담하기로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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