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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치과 보험' 시행, BC주 치과의사 가입률은 저조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02 09:51 수정 24-05-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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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200만 명 혜택 받게 될 것으로 기대


5월 1일부터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새로운 캐나다 치과 의료 보험(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이 저소득층 노인 약 200만 명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치과의사의 프로그램 참여는 자발적이어서 BC주에서는 가입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뉴웨스트민스터의 파운데이션 치과 로버트 토스 원장은 주저 없이 이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시행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평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지역사회 주민들을 많이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밴쿠버 버라드 치과의 조던 갈핀 원장도 즉시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갈핀 원장은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찾아왔을 때 가장 큰 제약 요인이 치료비라는 점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답답한 일"이라며 "이제 치료비가 더는 주된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BC주 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주 내 치과 의료 제공자의 약 15%만이 새 프로그램에 가입한 상태다. 써리 시티케어 치과의 웬디 고데 원장은 "민간 의원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는 한 치과의사들은 가입을 꺼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용 문제 외에도 원주민 대상 유사 프로그램의 운영상 어려움이 치과의사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고데 원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프로그램을 900만 명의 캐나다인에게 적용해 도움을 주겠다는 것은 약속을 지나치게 부풀리고 실제 이행은 부족할 공산이 크다"며 "먼저 가입한 15%의 의원들이 어떻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지켜본 뒤 가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갈핀 원장은 선라이프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이 잘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내원한 환자의 경우 선라이프가 신환 검진, 스케일링, 크라운 접착 등의 치료를 즉시 처리해줬다"고 전했다.


현재는 70세 이상 노인만 예약이 가능하며 소득 심사를 거쳐야 한다. 토스 원장은 더 많은 치과의사가 가입하지 않는다면 보험 혜택을 받게 된 BC주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 제공자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 의원만으로는 지역사회 전체에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없다"며 "그러려면 모든 의원이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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