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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캘거리 물 재난… 100년 넘은 밴쿠버 상수도는 안전할까?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16 13:07 수정 24-06-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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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상수도 시스템으로 인한 대형 재난 대비 필요


캘거리에서 발생한 대규모 상수도 파열 사건 이후 메트로 밴쿠버의 상수도 인프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2년 메트로 밴쿠버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상수도 인프라의 12%가 '불량' 또는 '매우 불량'으로 평가되었으며 일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다니엘 로버즈 메트로 밴쿠버 수자원 운영 부총책임자는 "100년이 넘은 메트로 밴쿠버 상수도 시스템에서는 누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간 100km의 파이프당 한 번 이하의 누수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캘거리에서는 6월 6일 110만 명에게 물을 공급하는 북서부 지역의 상수도 파열로 인해 도시의 절반 이상이 물 공급을 중단해야 했다. 


트로이 바소스 UBC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러한 상황은 모든 지방 자치 단체가 외면하고 싶은 악몽 같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바소스 교수는 "노후화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교체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트로 밴쿠버는 "인프라를 유지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트로 밴쿠버의 상수도 시스템은 3개의 저수지, 5개의 댐, 2개의 정수장, 520km의 대형 상수도, 19개의 펌프장, 8개의 재염소화 시설 및 26개의 지역 저수지로 구성되어 있다.


2022년 자산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의 전체 시스템은 '양호'한 상태로 평가되었지만, 12%는 '불량' 또는 '매우 불량'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메트로 밴쿠버의 상수도는 2%가 '매우 불량', 10%가 '불량' 상태로 평가되었다.


메트로 밴쿠버는 2024-28년 상수도 계획에 따라 8억 8,900만 달러의 80개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33억 달러 규모의 자본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바소스 교수는 "일반 가정의 지붕, 벽, 드라이브웨이, 하수도 및 상수도 라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두 고장이 난다"고 설명하며 인프라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트로 밴쿠버는 3개의 저수지를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수리 작업 중에도 물 공급을 계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즈는 메트로 밴쿠버가 "높은 수준의 유연성을 갖춘 분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시스템의 일부를 격리하여 수리하는 동안에도 물 공급이 중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바소스 교수는 "메트로 밴쿠버와 지방 자치 단체들은 비상 계획에 협력해 대부분의 경우 대중이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문제를 해결하거나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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