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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3.1절의 뿌리, 재외 한인들의 독립의지를 확인하는 순간

표영태 기자 입력19-03-01 09:36 수정 19-03-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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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란 노인회장이 독립선언문 전문과 공약3장 낭독 모습

 

3.1 운동의 뿌리는 어디일까? 바로 일본제국주의의 야만적인 한반도 통치를 반대하기 위해 애국심으로 모였던 많은 해외의 한인들이다. 

 

1918년 11월 11일 캐나다의 현충일로 알려진 제1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위한 파리평화회의(1919-1920)가 영국의 로이드 조지, 미국의 윌슨, 프랑스의 클레망소 등 승전국 대표들에 의해 준비되고 있었다. 이때 파리평화회의의 기초의안으로 발표된 윌슨의 14개조 원칙 가운데 ‘민족자결주의’조항은 항일 독립 투쟁을 전개하고 있던 국내외 독립운동 애국지사에게 큰 자극을 주었다.

 

중국에 김규식에게 파리강화회의에 조선민족의 대표자격을 부여하기 위해 여운형 중심으로 신한청년당을 만들었다. 김규식은 일본에 주권을 잃어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주최국 프랑스에 논거를 제시하기 위해 한민족 모두가 독립을 원하고 그런 독립의 의지를 펼쳐 보이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세계 모든 한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래서 3.1운동이 있기 전인 1919년 2월1일 만주 지린에서 발표된 무오독립선언이 있었다. 또 2.8일에는 일본 동경 조선기독교청년회관(YMCA)에 모여든 재일 유학생 400명이 2.8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바로 이렇게 해외에서 먼저 한국의 자주민임을 알리는 운동이 시작됐다. 또 2.8독립선언대회에 참가했고, 2.8독립선언문 10여장을 몰래 숨겨 한국으로 들여온 이가 김마리아 선생으로 한반도에서 여성들의 독립운동 동참을 이끌었다.

 

사실 한반도는 일제가 강점을 하며, 마치 한국의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군사독재시절처럼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소식은 차단하고 냉전시대의 이념논리와 개발독재를 찬양하던 때와 같이 한반도 안의 국민들은 우물안 개구리처럼, 한반도 밖에 돌아가는 세계 소식을 잘 알지 못했을 수 있다. 결국 대한민국의 태동은 재외한인들이 세계 정세를 먼저 파악하고, 왕조가 아닌 자유민주주의의 열기를 한반도에 전파하면서 시작된 셈이다.

 

이렇게 재외 한인들의 독립의 열기가 한반도로 전해지며 지금 3.1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그리고 상해임시정부를 비롯해 수많은 재외 임시정부가 수립됐다.

 

특히 일제 강점기 36년간 한반도에서는, 많은 애국자들이 독립운동을 했지만 일제의 압박에 적지 않은 이들이 변절을 하고, 친일로 돌아섰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광야와 같은 척박한 타지에서 목숨을 걸고 끝까지 조국의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받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초심을 이어갔다.

 

편집자주

 

 

 

[밴쿠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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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밴쿠버한국어학교 뮤지컬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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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극단의 황어장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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