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737 맥스8, 9' 운항 중지 결정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캐나다 'B737 맥스8, 9' 운항 중지 결정

표영태 기자 입력19-03-13 09:24 수정 19-03-13 17:29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캐나다 저가 항공사 선윙 항공사 B737 맥스8 항공기(선윙 항공사 홈페이지)

 

캐나다 이착륙 물론 영공통과 항공기 포함 

마지막까지 버티던 미국도 여론에 항복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5개월 만에 두 번이나 추락사고를 일으킨 항공기종에 대해 운항 중지 결정을 내리자 캐나다도 마지 못해 이에 동참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버티던 미국도 동참하고 나섰다.

 

마크 가뉘(Marc Garneau) 연방 교통부 장관은 12일까지만 해도 "항공기 안전 점검과 운항을 위한 다른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지만 운항 중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12일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유럽연합(EU) 전역에서 737 맥스8과 맥스9 기종의 비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하자, 13일 슬그머니 B737 맥스8과 9'기종의 운항 중지 결정을 발표했다.

 

캐나다가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해당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는 캐나다 항공사들 뿐만 아니라 캐나다 영공 안의 국내외 모든 항공사의 해당 기종이 대상이 된다.

 

한국도 12일(현지시간)으로 유일하게 해당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 항공의 자율적으로 운항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눈치를 보고 마지막까지 운항 고수를 외쳤던 가뉘 장관은 "교통부민간항공(Transport Canada Civil Aviation)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운항 중지 조치를 내리게 됐다"며, "모든 국내외 항공사의 보잉 맥스 8과 9 기종은 캐나다에서 출발이나 도착하는 모두 운항이 불가하고, 캐나다 상공을 지나가는 경우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가뉘 장관은 "세계에서 거의 최초로 항공기 조종사에게 해당 기종에 대한 조종 훈련을 시키는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전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캐나다인 18명을 비롯해 157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0월 29일에도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졌다.

 

이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항공 업계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다른 국가들처럼 공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신속하고 결정적인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항공청(FAA)는 성명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전성 평가와 감시를 하고 있다"며 "안전에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뿐이다. 

 

결국 마지막까지 보잉을 옹호하며 버티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같이 보잉 737 맥스8과 맥스9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앞서 911사태 이후 항공기 탑승자에 대한 보안을 전 세계 국가에 강요하며, 액체 반입금지, 신발과 겉옷 검사에서 엑스레이 전신검사까지 강요해 오던 미국 정부가 이번에는 즉각적인 조치보다 오히려 미국계 항공사인 보잉의 입장을 두둔하고 나서는 모양세였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항공기가 너무 복잡해져서 비행을 할 수가 없어지고 있다”고 적은 직후, 보잉의 데니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보잉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기금으로 미화로 100만달러를 기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국가우주위원회 회의에서 뮬렌버그 CEO를 향해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3월 취임직후 국방부 부장관에 보잉사의 현직 부사장 패트릭 샤나한을 지명한 바 있다. 샤냐한은 보잉사의 수석 부사장으로 보잉사의 상업용 항공기 제조 부문의 수석 부사장으로 737,747,767,777,787 프로그램을 담당하기도 했다.

 

2016년도에 삼성 갤럭시노트7 배터리 화재가 발생한다고 할 때 미국이 주도해 전세계가 해당 휴대폰을 가지고 항공기를 탑승할 수 없었다. 

  

이번에 보잉사가 5개월도 안돼 346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고를 일으켰지만, 미국 정부는 보잉사의 책임은 고사하고 보상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도록 미국 우선주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2009년 토요타 자동차가 미국에서 연달아 자동차 사고를 유발하자 미국은 급발진 사고로 규정을 하고 이로 인해 토요타는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1000만대 넘는 차량을 리콜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실질적 발단은 2009년 8월 28일 일가족 넷을 태운 렉서스 ES350이 125마일의 속도로 질주하다 가드레일을 넘어 추락,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사건에서 시작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사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차량에서는 크기가 맞지 않는 엉뚱한 바닥판을 쓰고 고정도 제대로 안 되어 있었다. 해당 차량은 시동키가 버튼식이라서 기어를 D로 놓은 상태에선 3초 이상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시동이 꺼지는데, 계기판에 해당 사항을 설명도 없고 렌트카를 몰던 운전자가 해당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처럼 미국내에서 토요타가 시장 점유율이 1, 2위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토요타에 천문학적인 벌금과 피해보상을 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미국 기업인 보잉의 기술적 결함으로 발생가능성이 높은 이번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보잉의 책임을 물을 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미국 언론보도에서 미국 조종사들도 사고 기종의 자동항법 장치를 가동하면 기체가 급격히 하락하는 현상을 목격했다고 한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803건 41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1월 노동자 평균주급 1011.62달러
1년전에 비해 2% 상승전국 노동자의 평균주급이 대체적으로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지만 BC주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는 양상을 보였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노동자의 평균주급은 1011.62달러이다. 이는 작년 1월에 비해 2%가 상승한 셈이다. 전달에 비해서도 0.3%
03-27
부동산 경제 중국, 캐나다산 카놀라유 또 다시 제재
중국이 또다시 캐나다산 카놀라 오일의 수입을 금지시켰다. 이달 초 캐나다 기업 리처드슨 인터내셔널의 카놀라 오일 중국 수출을&
03-27
세계한인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 옛집, 독립운동기념관으로 재탄생
  28일(목) 오전 11시에 우수리스크시 개관최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 공적 중심 구성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였던 최재형 선생의 독립운동과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관이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문을 연다. 국
03-27
밴쿠버 써리 단독교통사고에 탑승자 3명 전원 사망
 미국으로 내려가는 99번 고속도로 인근 써리 RCMP는 관내에서 자동차가 단독 교통사고를 내고 차 안에 있던 3명의 탑승객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써리 RCMP에 이날 오전 10시
03-26
밴쿠버 코퀴틀람 교통사고, 한인 10대 소녀 1명 사망, 2명 부상
 한인 10대 소녀들이 사망하고 부상당한 교통섬이 있는 사고 현장 모습(CBC 홈페이지에 올라온 Shane MacKichan 촬영사진 캡쳐) 3명 10대 소녀들 모두 한인사고 도로 12시간 통행금지  코퀴틀람에서 3대의 차가
03-26
밴쿠버 BC주민 "트뤼도도 자유당도 바뀌었으면"
  정책 친숙도에서 자유당 여전히 1등NDP도 보수당 보다 앞선 지지 기록 BC주민들이 현 연방정부와 현 연방 총리 대신 다른 당과 다른 인물이 연방정부를 이끌기를 바라지만 친숙도에서는 여전히 자유당이 앞서고 있었다. 여론조사전문기업
03-26
캐나다 '탈레반 소년병' 카드르 형기 만료
캐나다 출신 탈레반 소년병 오마르 카드르(Khadr)의 형 집행이 모두 끝났다는 사법부의 판단이 나왔다. 알버타주법원은 카드르가 201
03-26
캐나다 플로리다서 겨울나던 캐나다인 부부 피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거주하던 캐나다 노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트로더데일 인근 폼파노비치에 살던 이
03-26
세계한인 한국 방통위, 캐나다와 방송 공동제작 모색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효성 위원장은 지난 26일베트남 정보통신부와 '한-베 TV프로그램 공동제작협정'을 체결했다.(보도자료 사진)방통위, 방송분야 신남방정책 확장 한국은 방송공동제작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캐나다 등 북미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03-26
밴쿠버 밴쿠버공항 2020년 20개 새 식음료매장 오픈
 밴쿠버 지역 브랜드 위주아시안 식당, 오븐 피자 등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밴쿠버국제공항에서 새로운 음식과 음료, 그리고 쇼핑 기회가 생길 예정이다. 밴쿠버국제공항관리공단(YVR)은 2020년까지 20개의 새 음식점과 음료 매장,
03-25
밴쿠버 UBC 엄 교수 '캐나다 올 여름 항공료 폭탄' 전망
밴쿠버노인회 이사였던 UBC 경영대학원 엄태훈 교수가 2018년 7월 28일 한인회 총회에서 한인회 정상화를 위해 한인회장이 뽑힐 때까지 노인회장이 한인회장직을 맡고 노인회가 한인회를 대신 관리하자는 안건을 내놓아 통과시켰다.(밴쿠버 중앙일보 DB)  
03-25
캐나다 캐나다인 15명 탑승한 노르웨이 크루즈선 표류
캐나다인 15명을 포함한 승객과 승무원 1300여 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여객선에서 엔진이 고장 나 노르웨이 해안에서 표류하다 
03-25
밴쿠버 불법 보톡스 시술 버나비 업체 적발
BC고등법원은 불법으로 보톡스 주사를 시술한 남성에게 더는 불법 시술을 하지 말라고 선고했다. 아울러 스스로를 의사(Dr.)라고 부를&
03-25
세계한인 재외동포재단 임직원 공금 부당사용 잇따라…징계는 천차만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기관장 예산 부당사용으로 홍역을 치른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이하 재단)에서 이번에는 직원들이 출장비 일부를 유용한 일이 드러났다. 22일 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9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간부인 A 씨에 대
03-25
밴쿠버 써리 성추행범 몽타주 공개
 써리 지역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성추행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써리 RCMP가 최근 성추행 사건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오후 9시 30분에 뉴톤지역에서 한 남성이 길을 가던 여성을 뒤에서 끌어 안는 성추행
03-22
이민 올 첫달 한인 영주권자 350명 탄생
  작년 1월에 비해 21.3% 감소지난4년 1월평균보다 36명 부족 올해 들어 첫 달에 캐나다 영주권을 받은 한국 국적자는 작년이나 지난 4년의 1월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
03-22
부동산 경제 2월물가 작년과 전달 대비 1.5%, 1.4% 상승
BC주 연간 물가상승율 전국 최고휘발유가격 상승율 저지에 한 몫캐나다 소비자물가가 작년에는 휘발유 가격으로 인해 상승을 한 반면 올해는 휘발유 가격 덕분에 상승폭이 둔화되는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
03-22
밴쿠버 BC 장관들, 한국서 협력관계 모색
랠스톤 BC주 직업무역기술부장관이 한국 최대 통신사인 SK 텔레콤을 방문해 한국과 BC주의 ICT 기업간의 협력 방안을 검통했다.(BC주정부 보도자료 사진) SK E&S Co. 자원수출 논의BC농수산물, 한국식당 진출도 BC주의 무역통상 관련
03-22
밴쿠버 모바일 시대를 앞서가는 마케팅 전략 - 인스타그램 활용 마케팅 프로그램
인스타마스터, 목표 타켓 접근에 최적화 시스템 제공2년여 연구결과 독보적 T.A.S. 프로그램 개발리맥스, 센추리21 등 다양한 기업 고객들 대상 서비스점차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오히려 젊은 세대들은 간편하고 간단하게 소통하는 기술과 방법을 선호한다.이런 기호에 따라,
03-22
밴쿠버 써리 일식집 '아카사카', 멋과 정취가 한가득
  시니어를 위한 14.99달러 점심세트메뉴30년 역사의 운치 있는 단독건물의 여유180석 규모, 단체 손님들을 위한 편리한 공간 아기자기한 일본식 건물과 정원. 가볍고 얇고 짧고 작다는 뜻의 경박단소(輕薄短小)식 디자인이 한 때 세계의 디자
03-22
밴쿠버 현금인출기서 돈 인출 여성 상대 강도
 써리 시티 센터에서 여성 무기로 위협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강탈해 가는 사건이 써리 중심가에서 벌어졌다. 써리 RCMP는 지난 2월 24일 오후 7시에 시티 센터 지역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며 시민들의 제보
03-22
세계한인 한국 정부, 캐나다 취업전략 설명회 개최
  22일과 29일 양일간 서울과 부산에서‘2019 아메리카 대륙 취업전략 설명회’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은 청년들의 캐나다와 미국, 중남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22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2019 아
03-22
밴쿠버 밴쿠버에 도입되는 승차공유, 우버와 다른 점은?
북미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승차공유 서비스가 없는 밴쿠버에 이르면 이달 말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써리에 본사를 둔 케이터(
03-22
캐나다 온주 경찰의 잇단 자살 막을 대책 있나
온타리오주립경찰 소속 경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한 현직이나 전직 경관은 2012년 이후 13명 째다. 온타리오경찰청장은 20일
03-22
캐나다 홍 부총리,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대사 면담
 보호무역주의 대응 및 한캐 교역확대 방안 등 논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금)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클 대나허 신임 주한 캐나다대사를 면담하였다. 이번 면담은 새로 부임한 캐나다 대사의
03-22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