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 갱들의 전쟁터가 되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메트로밴쿠버 갱들의 전쟁터가 되나?

표영태 기자 입력18-11-20 11:19 수정 18-11-21 12:3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코퀴틀람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헬스엔젤스 지부 건물 모습(표영태 기자) 

 

메이플릿지 사망자 헬스엔젤스 조직원

 

지난 일요일 발생한 살인사건의 희생자가 캐나다의 최대 범죄조직의 단원으로 밝혀졌는데, 그를 살해한 범인이 외부인일 경우 최악의 갱들의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의 프랭크 장 홍보담당경관은 지난 18일 오전 메이플릿지 골든이어릿지 대교 아래에서 발견된 사망자가 헬스엔젤스(Hells Angels)의 단원인 메이플릿지 거주 43세의 채드 윌슨이라고 20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와프 스트리트 22000블록에 살해 유기된 윌슨은 헬스엔젤스(Hells Angels)의 가장 높은 계급인 풀 패치 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경관은 "아직 누가 무슨 살해 동기로 그를 죽이고 다리 밑에 유기 했는지 아직 모른다"며, "그가 살아서 무슨 짓을 했던 그를 살해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한 수사의지를 보였다. 

  

헬스엔젤스는 미국에서 모터사이클 클럽으로 출범했으나, 점차 범죄행위에 관여하면서 미국의 백인계 대표 범죄조직으로 자리잡았다. 1970년대 캐나다의 모터사이클 갱단들이 소속되면서, 헬스엔젤스는 국제적인 범죄조직으로 발전했고, 캐나다 경찰들이 가장 주목하는 갱단이 되기도 했다. 

 

헬스엔젤스 단원의 사망사건이 발생하자 IHIT는 물론 메트로밴쿠버 전역의 경찰병력들이 향후 발생할 지 모르는 폭력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헬스엔젤스가 캐나다에 처음 정착할 때 지부간 갈등으로 다른 지부 조직원을 유인해 5명이나 살해하는 레녹스빌 대학살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헬스엔젤스는 BC주에서 1983년 7월 25일 처음으로 결성됐다. 이들은 주로 마약 거래 등으로 자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사업에 위협이 되는 사람들을 살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단원들이 외부에 신분이 노출 되면서 오히려 신생 갱단들의 표적이 되어 역으로 살해되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났다.

 

실제로 헬스엔젤스 단원들이 최근에도 표적이 되어 살해를 당했다. 2016년에 랭리에서 로버트 케이스 그린이 살해당했다. 2001년도에는 노마드 지부의 도날드 윌릴암 로밍이 밴쿠버나이트클럽 밖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2015년에는 온타리오에서 온 청부살인범이 리치몬드에서 한 헬스엔젤스 단원을 죽이려고 시도하다 체포돼 올해 8월 11년 형을 언도받기도 했다.  

 

2000년대 초중반에 BC주에서 헬스엔젤, 베트남갱, 인도갱이 3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중국계 삼합회 등이 작은 규모로 어둠의 세계를 분점하고 있었다. 이때 구 소련의 동유럽 국가와 중동지역에서 이민을 온 새로운 조직들이 태동하면서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기존 조직의 중간 간부 이상의 두목급들을 집까지 찾아가서 살해하는 등 갱단들간의 전쟁이 벌어지며 메트로밴쿠버를 공포로 몰아넣기도 했다.

 

이런 치안적으로 불안한 분위기가 고조되던 2003년 6월 1일(5월 31일 밤) 노스로드에 위치한 한 한인 카페에서 한인 청소년이 노스로드에서 총으로 다른 한인을 쏘아 죽이는 사건도 발생했었다. 경찰은 해당 용의자를 총을 쏜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최종 재판에서도 그가 총을 쏜 장본인인지에 대해서는 검찰이 확신을 하지는 않았고, 재판부는 그를 2급 살인죄로 유죄를 인정했다. 해당 한인은 복역을 하고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사회에서도 베트남 패망이후 온 난민 자녀들 중심으로 형성된 베트남 갱 하부 조직원으로 활동하던 한인 갱단 조직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같은 헬스엔젤스 조직내 다른 지부간 소행이던, 아니면 다른 갱단조직에 의한 소행이던 조직원에 대한 복수를 최우선시 하는 갱단의 속성 상 향후 강력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장 경관은 "바로 이번 사건이 갱간에 몸을 담았을 때 예견되는 불행한 결말"이라며 조직범죄 조직을 동경하는 청소년들에 대해 경고를 했다.

 

제보는 IHIT의 1-877-551-IHIT (4448)나  ihitinfo@rcmp-grc.gc.ca로 할 수 있다. 익명을 원할 경우 Crime Stoppers의 1-800-222-TIPS (8477)으로 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564건 41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한국 중앙선관위, 캐나다 해외연구관 모집
 2월 7일부터 채용시까지 모집현지 선거·정치제도 연구 업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서는 외국 선거·정치제도 연구를 위해 캐나다와 스페인에서 해외연구관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주캐나다 대사관을 통해 모집하는 해외연구관의 활동기간은 채용에
02-06
밴쿠버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밴쿠버의 스카이라인
캐나다 관광청에 페이스북에 올라온 밴쿠버 다운타운 사진. 관광청은 '자연이 선물하는 엄청난 풍경,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명소, 트렌디한 도시의 다운타운까지.  밴쿠버의 다양한 매력에 빠져보세요. ^^'라는 글을 올렸다.(밴쿠버 중앙일보)
02-06
밴쿠버 연방NDP, "자유당정부 주택여유도 예산 거부"
  자유당, 예산안 표결에서 반대표NDP 10년 50만채 주택예산 지원 요구 캐나다 전체적으로 주택여유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NDP 의원이 연방자유당 정부가 관련 예산을 부결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뉴웨스트민스터-버나비 지
02-06
밴쿠버 신한은행캐나다 구정 특별행사
신한은행캐나다는 2월 5일 구정을 맞이하여 내점하는 고객들께 떡과 음료를 제공하는 행사를 열였고, 원화송금이벤트를 2월 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RRSP 및 TFSA 특별금리 이벤트를 3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주택모기지 스페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고
02-06
밴쿠버 BC플레이스도 스폰서 이름 붙을까
밴쿠버 다운타운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 곧 새 이름이 붙는다. BC주정부는 4일 BC플레이스를 운영하는 공기업 BC파빌리언에 새 스폰서
02-05
밴쿠버 교사 대상 강연대에 살인 전과자가...
살인 전과자가 중독 회복 프로그램의 연사로 나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알버타주에서 마약 중독 상담 강사로 근무하던&nbs
02-05
밴쿠버 밴쿠버 올들어 2번째 보행자 사망사고 발생
 70세 여성 노인 트럭에 치여 밴쿠버 경찰서(Vancouver Police)는 5일 오전 10시 15분에 관내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커머셜드라이브 이스트 해이스팅 스트리트를 건너던
02-05
밴쿠버 TSB, 탈선열차 정차 중 스스로 굴러가
 사진출처=캐나다 공영방송 CBC 뉴스 자료  사고 직전 근무 교대 2시간 정차기관사, 차장, 그리고 차장훈련생  3명의 승무원이 모두 사망하는 화물열차 사고가, 열차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스스로 굴러내리면서 탈선이 됐다는 초
02-05
캐나다 화물열차 40량 로키산맥서 탈선 추락
  화물열차 승무원 3명 사망 로키산맥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해 추락하면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4일 오전 1시께 BC주
02-05
밴쿠버 산행 중 조난 멕시코 여행객 구조
4일 사이프러스 마운틴 밴쿠버를 찾은 멕시코 여행객이 사이프러스 마운틴에서 조난당했다가 구조대에 발견됐다. 하우사운드 크레스트 트레일을 
02-05
부동산 경제 독신 캐나다인, 주택구입 망설여져
미래 경제 불확실성 때문캐나다 가계 부채가 크게 증가하면서, 캐나다 독신들이 돈벌이가 좋고, 부채도 낮지만 주택구입을 결정하기에 미래가 불투명하게 생각했다.부동산중계업 전문기업 리맥스의 의뢰로 조사전문기업 리거(Leger)가 실시한 독신자 주택구매의향 조사에서, 52%
02-05
부동산 경제 1월 밴쿠버 주택시장, '매물은 증가 매수자는 관망'
밴쿠버 주택거래 1년간 39.3% 감소매물 전달에 비해 244.6%나 늘어나밴쿠버 주택거래가 뚜렷하게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가격도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REBGV)와 프레이져밸리
02-05
밴쿠버 써리, 어린이 BB탄 공격에 넘어져 부상
  용의자 두 명의 청소년 추정 써리 RCMP는 지난 3일 오후 6시에 BB탄으로 12세 어린이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아라고 밝혔다. 피해 어린이는 클로버데인에 있는 힐크레스트 공원(Hillcrest Park)에서 B
02-05
밴쿠버 UBC 총 한인학생회, 학생•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 개최
  오는 23일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이하 UBC)의 총 한인학생회 (Korean Intercollegiate Student Society)에서 UBC 입학을 고려 중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개최
02-04
밴쿠버 노인회 설날잔치 이모저모
노인회 설날잔치에서 환영사를 하는 최금란 노인회 회장  사우스-버나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연방보수당의 신철희 후보가 인사를 하고 있다.   뮤즈 주니어 앙상블 어린이들이 연주 실력을 뽐냈다. 참댄스 무용단이
02-04
밴쿠버 BC주민 자동차보험 다양한 선택 기회 원해
  ICBC 이외에 민명보험 요구경상에 보상금 상한선 지지 BC주 자동차 필수 책임보험 시장에 공영보험사 이외에 민명보험사도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대적으로 많다는 조사결과가 또 나왔다. 캐나다 보험협회(Insurance
02-04
밴쿠버 총영사관, BC주 운전면허 우편접수 방법 변경
 주밴쿠버 총영사관은 BC주 운전면허 번역확인 우편접수 방법이 변경됐다고 발표했다. 새로 바뀐 우편접수 필요 서류는 ▶ 공증촉탁서 1부, ▶ 한국운전면허증번역문양식 (ICBC), ▶ 여권 및 영주권 (PR CARD), 또는 체류사증 사본 1부이다.&
02-04
세계한인 재외동포재단 한글학교 교사 학위취득 장학금 지원
 재외 한글학교 교사의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교사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재외동포재단이 협력대학을 안내하며 장학금 등 올해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재외동포재단은 한글학교 교사 학위 취득과정을 통해 졸업 시 한국어교
02-04
캐나다 약 선전해주고 뒷돈 받은 코스트코에 벌금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Costco)가 거액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약품 선전비 명목으로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02-04
밴쿠버 황금돼지해 맞이 밴쿠버 노인회 설날잔치
밴쿠버 한인노인회가 주최하는 2019년도 설날잔치가 지난 2일 오전 11시부터 한인회관에서 펼쳐졌다.이 자리에는 최금란 노인회장을 비롯해 정병원 주밴쿠버총영사, 신철희 버나비사우스 보궐선거 연방보수당 후보, 제니콴 연방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예년과 달리 이날은 떡국 대
02-04
밴쿠버 경찰 총격범 자택서 검거
3일 새벽 버나비 자택서검거 과정서 부상자 없어 스카이트레인역사에서 경찰에 총을 쏘고 달아난 범인이 붙잡혔다. 써리 RCMP 경찰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02-04
밴쿠버 한인타운을 찾은 자그밋 싱 NDP 당 대표
버나비 사우스 보궐선거에 출마한 연방 NDP 원외 당대표인 자그밋 싱(Jagmeet Singh) 후보가 지난 2일 선거구인 버나비 한인타운을 방문했다. 싱 후보는 한남슈퍼 등 한인 상가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이후 한인업소인 스탠딩에그 커피숍에서
02-04
밴쿠버 메트로밴쿠버 올 겨울 첫눈으로 기록될까?
3일 오전부터 코퀴틀람 센터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메트로밴쿠버에서 첫 눈이 내린 기록은 2년전 겨울에는 2016년 12월 5일이었으며, 지난 겨울에는 2017년 12월 20일이었다. 이번 겨울에는 2018년에는 기록을 못하고 2019
02-03
밴쿠버 신철희 후보, 공식 선거운동 출범식
 버나비 사우스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가 오는 25일로 예정된 가운데, 연방보수당 공천을 받고 나온 신철희 후보가 지난 1월 31일 저녁에 앤드루 쉬어(Andrew Scheer) 당대표의 적극적인 지원 사격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
02-01
밴쿠버 [신년특별인터뷰] 한류열기 일시적이지 않기 위해 보다 장기적인 투자 필요
 UBC한국학연구소 신임소장 로스 킹 교수 UBC 한국어 수업 1년 후 이탈 많아일본의 지일 친일 인재투자 배워야   사진 출처=Korean Language Village 웹사이트  UBC의 로스 킹 교수는
02-0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