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짜증 유발하는 운전 습관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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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등 켜지 않고 차선 변경
주차 공간 2면에 걸쳐 주차
캐나다 운전자의 습관이 점점 안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사가 2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응답자 절반가량은 자신의 지역내 운전자들의 습관이 5년 전보다 더 나쁘게 변했다고 답했다.
리서치사가 전국에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는 차로를 변경할 때 방향등을 켜지 않은 운전자를 지난 달 경험했다고 답했다. 1년 전 같은 조사 결과보다 10%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은 운전 습관이다.
또한 47%는 차를 세울 때 주차 공간 2면에 걸치게 세워 다른 차들이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을 목격했다. 교차로에서 일단정지 신호를 무시한 운전자를 경험한 응답자도 44%에 달했다.
사는 곳에 따라 비매너 운전자의 형태도 달랐다. 알버타주에서는 정해진 주차면에 맞춰 차를 세우지 않은 운전자가 가장 많았고(61%) 마니토바주와 사스캐치원주 운전자들은 일단정지 신호를 위반하는 경우(48%)가 가장 많이 꼽혔다.
10월 기준으로 캐나다 국민 셋 중 한 명 이상인 35%는 자동차 사고를 막기 위해 급정거를 하거나 운전대를 급하게 조작해야 했던 경험이 있었다. 정해진 차로가 아닌데도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일삼은 차를 목격했다는 응답도 34%였다.
리서치사는 올해 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예년에 비해 다소 나아진 운전 습관이 보인다면서 불쾌한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2018년 16%에서 21%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절반에 미치는 47%는 5년 전과 비교할 때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상황이 더욱 안 좋아졌다고 답했다. 예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답한 경우는 40%,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 경우는 7%였다. BC주 응답자는 나아졌다는 답이 6%, 비슷하다는 42%, 나빠졌다가 48%로 나뉘었다.
연령대나 인종, 성별 등 특정한 그룹이 더욱 나쁜 운전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해당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 알버타주민이 65%로 가장 많았고 BC주민 59%, 온타리오주민 역시 59%의 동의율을 보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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