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혐오' 논란 버니어 전 외교장관, 보수당 탈당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외국인 혐오' 논란 버니어 전 외교장관, 보수당 탈당

이광호 기자 입력18-08-23 10:45 수정 18-08-23 22:1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강제 출당 전 전격 발표

“신당 창당하겠다”

 

최근 "지나친 다문화주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맥심 버니어 연방하원의원이 결국 연방 보수당을 떠난다. 출당조치 당하기 전에 먼저 내찬 셈이다.

 

퀘벡주에 지역구를 둔 버니어 의원은 23일 오전 오타와에서 “보수당은 개혁의 대상이기에는 도덕적으로나 지능적으로 부패했다”고 탈당 이유를 공개했다. 보수당이 핼리팩스에서 당대회를 열기로 한 날 아침 전격적으로 탈당 선언을 한 것이다.  

 

버니어(Bernier) 의원은 본인이 주도해 새로운 연방 정당을 결성할 태세다. 버니어 의원은 다음 행보에 대해 차기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는 정당 대표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꾸리려는 당은 보수 우파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정치계에서는 관측했다.

 

버니어 의원은 이달 초 소셜미디어에서 한 발언 때문에 야권의 비판을 받아왔다. 비판자들은 버니어 의원을 외국인혐오자라고 표현하면서 극도의 거부감까지 보였다.

 

버니어 의원은 자유당의 다문화 정책을 비판하면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다문화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느냐고 자유당의 정책을 비판했다. 지나친 다문화주의와 다양성에 대한 집착은 국민을 분열에 빠뜨릴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문화 여부를 특정 집단으로부터 인정받아야만 하느냐는 반발이 곧바로 터져나왔다. 문화의 여러 속성을 왜 당신이 정하려 드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보수당 내부의 반응도 좋지 않았다. 앤드루 쉬어 당대표와는 대표직을 놓고 겨룬 바 있고 그 과정에서 쉬어 대표에게 “당선되려고 가짜 보수당원을 동원했다”는 험한 말도 던지면서 사이가 좋지 않다. 이런 배경에 더해 최근 '외국인혐오’ 발언 때문에 예비내각의 지위도 잃었다.

 

버니어 의원은 하퍼 정부 시절 외교부 장관으로 한국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축하사절로 파견되기도 했다.

 

이광호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158건 47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13년 만의 적자 웨스트젯, 노선 감편
몬트리올-퀘벡시티 운항 중단밴쿠버 노선도 영향 웨스트젯이 경영 상황 악화를 이유로 일부 노선의 운항 스케줄을 줄이거나 없애기로 했다. 캐나다에서 
08-23
캐나다 '외국인 혐오' 논란 버니어 전 외교장관, 보수당 탈당
강제 출당 전 전격 발표“신당 창당하겠다” 최근 "지나친 다문화주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맥심 버니어 연방하원의원이 결국 연방&nb
08-23
캐나다 한국 국적자 대마초 손대면 한국 감옥으로
미성년자 대마초 제공 1년 징역형   캐나다가 대마초가 합법화 되어 쉽게 대마초를 구입하고 흡연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 국적자는 아예 꿈도 꾸지 않는 편이 좋아 보인다. 주캐나다 한국 대사관은 캐나다의 대마초 합법화에 따른 한국 국적
08-17
캐나다 미국가면 허리케인 조심, 중동가면 메르스 주의
연방정부 11월 30일까지한국정부 성지순례 전후BC주 산불사태로 올해도 연기가 메트로밴쿠버를 덮치며, 델리나 베이징보다 더 열악한 공기오염도를 보이고 있지만 해외로 나가면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어디를 가나 조심을 해야 할 듯 하다.연방외교부(Global Aff
08-16
캐나다 살기 좋은 세계 도시에 국내 3곳
캘거리⋅밴쿠버⋅토론토 순아시아선 일본 오사카⋅도쿄가 10위에 포함 캐나다 도시 3곳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상위에 꼽혔다. 13일 영국 주간
08-15
캐나다 '인공지능 캐나다 의료시스템 기여' 기대감 높아
보험, 취업에 정보 오용은 반대캐나다 국민들은 4차산업혁명의 신기술이 의료서비스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입소스캐나다가 캐나다의료연합(Canadian Medical Association, CMA)의뢰로 실시한 첨단기술 이용 의료서비스 설문조사 결과에서, 국민
08-14
캐나다 캐나다 평균가정 소득 대비 세금부담 43.1%
56년 사이 생활 필수 지출보다 높아캐나다 보수주의 연구소는 일반 가정의 소득 중 세금 비중이 생활에 필요한 지출비중보다 높다고 주장했다.프레이져연구소는 세금 대 생활 필수비용: 캐나다소비자세금지수 2018(Taxes versus the Necessities of Li
08-14
캐나다 밴쿠버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BC주 600곳 산불 영향BC주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9시 45분을 기해 메트로밴쿠버를 포함해 프레이저밸리 지역에 기상특보를 발령했다.기상청은 BC주 태평얀 연안에서 발생한 산불 때문에 발생한 아주 작은 부유물질로 시야가 뿌
08-12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