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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한인회관 매각 "노인회 뜻 절대로 따르겠다"

표영태 기자 입력18-01-09 15:35 수정 18-01-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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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한인 단체장 대상 한인회관 매각 공청회에서 한인회 이세원 회장이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광호 기자]


단체장들 매각에 대해 대체적 동의

한인회 "노인회와 사전협의 미숙" 사과

 

한인회관에 대해 기존 회관을 매각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자는 총론에는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회관 매각에 대한 한인회와 노인회의 사전합의라는 각론의 문제점으로 매각이 다시 원점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한인회 이세원 회장이 한인단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한인회관 매각 공청회가 9일 오전 11시 30분 노스로드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노인회 최금란 회장을 대신해 김봉환 부회장이, 625참전유공자회 장석재 부회장, 재향군인회 이상진 회장, 평통밴쿠버협의회 정기봉 회장, 광역밴쿠버오도민회 계신남 회장, 월남참전유공자회 정기동 회장, 밴쿠버여성회 이인순 회장, 캠비로타리클럽 유경상 회장, 해로름한국문화학교의 박은숙 교장 등이 참석했다.

 

한인회 이 회장은 한인회관의 노후화와 개보수 필요성 등 건축 상태에 대해 언급하며 한인회관 매각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장은 12월 중순 쯤 한인회관을 인수하겠다는 오퍼가 들어와 노인회에도 사전에 보고를 하려고 했지만 연말인 관계로 제대로 노인회에 연락을 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노인회 이사회를 대표해 나온 김 부회장은 한인회관에 대해 30%의 지분이 있는 노인회에 사전 상의도 없이 한인회관 매각을 진행한 것에 대해 노인회를 바지저고리 삼았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계약상 한인회와 노인회의 지분과 상관없이 1대1의 동등한 권리로 매수자와 계약을 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과, 이번 매수 오퍼가 계약서 상으로 이미 작년 12월 24일 노인회의 합의를 받지 못해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이번 한인회관에 대해 배타적 매각 중개를 담당하는 김하나 리얼터에게 이미 해당 오퍼가 법적으로 효력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라는 대답을 요구했고 이에 김 리얼터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번 한인회관 매각과 관련해 한인회와 노인회의 절차적인 문제점을 지켜보던 한인단체 대표들도 두 단체가 원만하게 다시 매각과 관련해 서로 합의를 이끌어 내라는 의견을 보였다. 

 

정 평통협의회장은 한인전체교민의견이 중요하다며 한인회관 매각 이전을 위하 추진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정 월남참전유공자회 회장은 한인회관을 이전하자는 의미에서 좋은 방향으로 가는데 한인회와 노인회가 마찰이 없이 잘 해결되기를 희망했다.

이 재향군인회 회장은 제일 우선 사회의 어른인 노인회의 뜻을 먼저 따라야 한다고 말하며 한인회관 건립과 관련해 말만하지 말고 건립기금이라도 내 놓으면서 자기 주장을 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처럼 대체적으로 기존 한인회관 매각과 이전에 합의를 하면서 다시 한인회와 노인회가 합의를 도출해 새로 오퍼를 받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 한인회 회장은 다시 "노인회에 사전에 제대로 상의를 못했던 점에 사과한다"며 "노인회의 협조를 구하며 열린 마음으로 상의하며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노인회 부회장도 이날 미팅 결과를 가지고 최 노인회장과 이사들과 만나 한인사회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내 놓았다. 노인회는 9일과 10일 중 의견을 모아 한인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작년에 받았던 520만 달러의 오퍼는 원천 무효가 된 상태에서 새롭게 오퍼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 520만 달러보다 더 좋은 조건을 새로 받을 수 있는 지 여부는 미지수이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기 매수 희망자나 새 희망자가 새롭게 오퍼를 낼 지에 대해서도 예단할 수 없게 됐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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