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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 눈물 흘린 박세리 “아버지 채무문제 반복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18 09:33 수정 24-06-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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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장진영 기자


골프 선수 출신 감독 박세리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친 고소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부친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박세리 부친은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박세리가 직접 참석했고 그의 법률대리인 김경현 변호사도 함께 자리했다.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한 박세리는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세리는 부친과의 관계에 대해 밝혔다. 그는 “나는 내 길을 갔고, 아버지는 아버지의 길을 갔다. 그게 내가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이었다”며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꽤 오랫동안 이런 상황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전에도 있었는데 점차 해결할 수 있는 범위가 커졌다”고 부친의 채무에 대해 밝혔다.


김경현 변호사는 “박준철 씨는 재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재단에서 어떠한 역할이나 직책도 없고 업무도 수행한 적 없다”며 “재단은 영리법인이 될 수도, 영리활동을 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새만금테마마을 국제골프학교 개발사업 참가의향서의 진위 확인 요청이 들어왔다”며 “요청을 받고 위조서류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2016년 은퇴 이후 이런저런 상황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문제점을 알게 됐다”며 “조용히 해결하려 했었지만 채무 관계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올라왔다. 그게 시발점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세리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에서 공개한 대전집 경매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아버지의 채무와 관련된 집 경매 건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말이 나와 있었다”라며 “그 일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현재는 경매에 나와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채무 변제를 하고 제 명의로 집을 인수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서는 모든 게 경매에 넘어갔다는 내용으로, 오래전부터 제가 알지 못한 부분까지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었다”며 “몰랐던 부분도 있지만, 오해가 있었다. 현재 진행 중인 문제에 대해서는 절차를 밟아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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