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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기업, 지불 준비금 너무 많아

기자 입력14-07-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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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업들의 지불준비금이 역대 최고인 6조 2백 6십억 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이 금액은 캐나다 국내총생산의 1/3에 이르는 액수이며, 연방 정부의 부채보다 큰 액수”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지불 준비금이 너무 많아지자, 비난이 커지고 있다. 주된 비판 내용은 “캐나다 기업들이 인력에 대한 지출과 투자를 지나치게 아끼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금융기금 IMF는 지불준비금을 ‘죽은 돈(dead cash)’이라고 표현하며 “캐나다의 지불준비금이 G7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통적으로 친기업적 입장을 유지해온 프레이져 인스티튜트(Fraser Institute) 역시 “기업들이 임금 인상에 인색하고, 직원 교육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노동 시장에서는 최저 임금 노동자 비율과 파트타임 노동자 비율이 상승세에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운전사노조 유니퍼(Unifor)의 제리 디아스(Jerry Dias) 회장은 “풀타임 직원에게 지급해야 하는 각종 혜택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기업들이 파트타임 직원을 고용하는 편법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무급 인턴 프로그램도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대략 3십만 명의 젊은이들이 무급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급 인턴을 채용하는 회사 중에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이동통신사인 벨(Bell)이나 로저스(Rogers)와 같은 대형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다.

 앨버타 지역의 자유당 의원인 샌 그랜트 미첼(Sen. Grant Mitchell)은 지불준비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사회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데 구성원 누구도 그 돈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무엇보다 “젊은 노동자들에 대한 무급 인턴 프로그램 과용은 부당하다”며 “정부와 사회 지도층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나라 안팎에서 비판여론이 높아지자 기업계에서는 “지불준비금이 많이 축적되어 있다고 해서 기업이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제조업계는 역대 최고의 투자액을 기록 중”이라며 궁색한 변명을 했다.


천세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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