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부 캐나다산 GMO 카놀라유에 불안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한국주부 캐나다산 GMO 카놀라유에 불안감

표영태 기자 입력17-06-05 10:37 수정 17-06-05 14:4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한국 수입 카놀라유의 80% 차지

캐나다 식품검역소 '안전하다'

 

최근 한국 주부들 사이에 캐나다산 유전자조작(GMO) 카놀라유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캐나다 정부는 규정에 맞게 생산됐다는 입장이다.

2015년도 기준 카놀라유 수입 금액은 6천8백만 달러(748억 원)에 달하며 매년 약 20% 정도의 수입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 수입되는 카놀라유 중 캐나다산이 50-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캐나다산 카놀라의 80% 이상이 유전자 변형 식품 GMO이다. 

캐나다 과학자들이1970년대 유채씨에서 좋지 않은 성분을 제거한 신품종을 개발해 캐나다 오일의 뜻을 지닌 카놀라(Canola·Canadian oil, low acid)라는 이름을 붙였다.  

동물실험에서 유채씨에는 발암작용이 검증되었던 Erucic acid(에루스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유전자 변형을 통해 지금의 카놀라유를 탄생시킨 셈이다.

GMO가 상업화한 지 올해로 20년이 됐지만, 아직 GMO를 섭취한 인류가 한 세대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해 아직 검증된 바가 없다. 

FDA는 GMO 함유 식료품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으나 GMO가 암ㆍ알레르기 등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에서 GMO를 원료로 썼더라도 유전자변형 DNA 또는 단백질이 최종 제품에 남아 있지 않으면 표시할 필요가 없다. 즉 카놀라유는 100% GMO 카놀라로 만들어도 GMO 표시 대상이 아니다.

이렇듯 캐나다 카놀라유의 GMO에 관한 소식이 주부들이 즐겨보는 블로그를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때 아니게 카놀라유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카놀라유 이전에 2008년 5월 한국전분당협회가 GMO 옥수수 5만 톤을 수입하면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GMO를 원료로 하는 식품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된 바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을 통해 GMO 표시제도를 강화하고 학교급식 등에서 GMO 식재료를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식약처는 GMO 표시제 강화와 함께 GMO 식재료는 학교 급식에서 제외하는 정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업무 보고에서 "어린이집·유치원 등에 비(非)GMO를 쓰도록 하고, 학교뿐 아니라 노인 복지 시설, 산후 조리원 등의 공공 급식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가장 많은 GMO 전문가들은 새로운 유전자 변형 방식은 무해하다는 입장이다. 

전통적 GMO방식은 식물의 DNA에 다른 종의 유전자를 도입해 원하는 형질을 가진 식물품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박테리아에서 선택된 유전자를 옥수수 DNA에 삽입해 해충에 저항성을 가지는 옥수수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은 외부 DNA의 유입 없이 원하는 형질의 유전자를 더 정확하게 표적화해 변화시킨다.

기존의 유전자 조작 기술은 자연에서 절대 발견할 수 없는 새로운 유기체를 만들어내지만 신기술은 장기간에 걸쳐 자연에서 발생할 수 있고 오래된 육종기술을 통한, 즉 자연에 있는 형질을 강화시킨 것이라는 주장이다. 

캐나다 식품검역소(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CFIA)도 2013년도에 제기된 카놀라유 관련 조사에서 캐나다에서 생산된 GMO 카놀라유에 대해 식품안정평가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내렸다.

그러나 캐나다의 GMO 관련 규정은 1999년 11월 1일에 만들어졌다.

부르스 조엣 캐나다 카놀라협회 부사장은 작년 한국을 찾았을 때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놀라유는 다른 오일에 비해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낮은 건강식품”이라며 “오일 상태에서는 단백질의 GMO 성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하게 GMO의 안전성이 확인 된 바가 없어 한국 주부들의 카놀라유에 대한 불신감이 새 정부의 GMO에 대한 정책과 함께 한인사회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782건 575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세계한인 문 대통령 750만 재외동포를 위한 관심 보일 시간
2014년 재외동포언론인협회에 참석해 재외동포 언론 지원을 약속한 바 있는 문재인 대통령  '재외동포 기본법안'과 '정부조직법' 개정 필요“새 정부, 재외동포 현안 해결해야 한다” 연일 과거 정부의 적폐를 청산하며 개혁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문
06-16
밴쿠버 연세가족음악회, 모든 한인을 위한 하모니
대학음악전공자들 중심으로 열리는 연세가족음악회가 올해도 캐나다 모든 한인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재 밴쿠버 연세대학교동문회가 주최하는 '밴쿠버 교민과 함께 하는 제4회 연세가족음악회'가 6월 30일 오후 7시에 코퀴틀람 에버그린 문화센터(1205 Pi
06-16
부동산 경제 한국 자산 반출 전문가와 상담하면 절세
KEB하나은행 글로벌 자산관리 세미나금융정보자동교환, 올 7월 1일부터 시행 캐나다 거주자로 한국과 합해서 10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이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미리 신고해야 벌금을 피할 수 있다.캐나다와 한국이 2017년 7월부터 정보표준(CRS·Common
06-16
캐나다 간호사, 가장 신뢰 받는 직업
캐나다인 5명 중 4명 이상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군으로 간호사, 의사, 과학자, 농부, 수의사, 건축가, 교사, 엔지니어, 회계사, 치과의사가 뽑혔다.인사이트 웨스트(Insights West)가 신뢰할 수 있는 직업군에 대한 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간
06-16
밴쿠버 에버딘 센터에서 만나는 트릭아트 세계
6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이번 여름 시각을 자극하는 착시효과로 상상만 했던 환상의 세계로 인도할 트릭아트 갤러리가 리치몬드에 찾아온다.오는 30일(금)부터 9월 4일까지 리치몬드에 위치한 에버딘 센터(Aberdeen Center, 4151 Hazelbri
06-16
밴쿠버 한국관광공사, 캐나다인 환승·스탑오버 관광객 유치 확대
밴쿠버 주요 여행업자 및 항공사 관계자 초청 로드쇼 개최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14일과 16일 각각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현지 주요 여행업자 및 항공사 관계자 대상 ‘인천공항 환승․스탑오버 관광 설명
06-16
캐나다 황치열, 8월 캐나다 찾는다
 8월 11-12일 이틀 간 토론토 메시홀(Massey Hall)에서 공연  훈훈한 외모에 파워플한 가창력을 소유한 황치열이 캐나다를 찾는다.KPOPME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황치열은 8월 11일, 12일 이틀 간 토론토 메시홀(Massey
06-16
부동산 경제 5월 주택 거래량 큰 폭 감소
판매자 중심 시장에서 벗어난 양상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15일(목) 발표한 5월 주택거래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전체 주택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무려 6.2%나 줄어들었다.이는 월간 거래량으로 2012년 8월 이후 최대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06-16
캐나다 아그로푸 사 우유 리콜 사태 발생
건강에 유해한 불순물 함유가 원인 퀘벡에 연고한 유제품 제조업체인 아그로푸(Agropur)가 '건강에 유해한 불순물 함유'를 이유로 세 종류의 우유 제품을 리콜했다. 해당 제품들은 BC주에도 유통되고 있는 것들로 아일랜드 팜(Island Farms),
06-16
밴쿠버 그라우스 그린드 하이킹 루트 개장
17일부터 그라우스 그린드 하이킹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 그라우스 그린드 홈페이지)  밴쿠버의 대표적인 하이킹 루트인 그라우스 그린드(Grouse Grind)의 17일 개장이 확정되었다. 지난 해에는 4월 30일에 개장했으나, 올해
06-16
밴쿠버 그랜빌 스트리트 취객 상대로 도난 사건 연이어 발생
경찰(VPD)이 밴쿠버 다운타운의 유흥 주점들이 모여있는 그랜빌 스트리트(Granville St.)에서 현금 및 카드 도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 취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ATM 기기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다.
06-16
밴쿠버 "태권도를 기반으로 무술인의 정신 함양"
​뉴웨스트민스턴 태권도장의 키즈 클래스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 뉴웨스트민스턴 태권도 제공) 온 가족 모두 유단자인 뉴웨스트민스터 태권도장 관장, 태권도 전공, 방송국 무술감독 등 다양한 경험 한국인의 무술혼을 담은 태권도를 기반으로
06-16
밴쿠버 웨스트우드 플래토 CC, 오픈하우스 개최
산 위에 위치한 전망좋은 웨스트우드 플래토 골프 앤 컨트리 클럽 (사진= 웨스트우드 제공) 7월 9일 오후 1시, 연회시설도 체험 새롭게 단장을 마친 웨스트우드플래토 골프 앤 컨트리 클럽(Westwood Plateau Golf&Country C
06-15
캐나다 글로벌 혁신지수, 캐나다 18위-한국11위
  코넬 대학교, 세계지적재산기구(WIPO), 그리고 INSEAD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GII) 2017에서 캐나다가 18위, 한국이 11위에 기록됐다.올해로 10번째 발표되는 GII 130개
06-15
캐나다 BC주, 이민자와 타주전입자 증가 전국 최고
4월 1일, 캐나다 총 인구 36,591,241명 이민자, 유일한 캐나다 인구감소 해결사  캐나다 인구가 미약하게나마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수준으 이민자가 캐나다 땅을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통계청
06-15
부동산 경제 작년 풀타임 근로자 평균 기본시급 27.7달러
대분류 직종 중 관리직 40.25달러 최고전문의, 치과의사 최고 수입 직업 알버타에서 광산업 관리직을 맡거나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의나 치과 의사라면 가장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연방통계청은 15일(목) 2016년도 직업별 임금 통계분석 자
06-15
밴쿠버 미스 BC대회, 한국계 소녀 경선 참여
오는 23일(금)까지 온라인 인기투표  BC주를 대표하는 미스 10대(TEEN) 미인대회에 한국계 소녀가 출전했다.2017 미스 BC 선발대회가 7월 1일부터 3일까지 포트 랭리의 치프 세패스 극장(Chief Sepass Theatre)에서
06-15
캐나다 UNICEF, 캐나다 어린이 복지 선진국 중하위
41개 부자나라 중 종합순위 25위한국, 유럽복지 국가 제외시 1등 캐나다가 어린이나 청소년 복지 부문에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UNICEF(유엔아동기금) 캐나다는 14일(수)자로 'Report Card 14: Buildi
06-15
밴쿠버 포코, 맹견 관련 규정 강화
 목 줄 풀어놓는 공원 출입 시 500달러 벌금 부과집 입구 맹견 관련 사인 없을 시 최대 500 달러  포트 코퀴틀람시는 맹견에 대한 조례를 강화시켰다. 포코에 개의 목 줄을 풀어놓고 뛰어 놀게 할 수 있는 2개의 공원에 맹견의 출
06-15
밴쿠버 짧은 봄 예년보다 심해진 꽃가루 알러지
  유달리 추웠던 겨울 탓에 올 봄이 늦게 찾아오며 알러지 시즌도 예년보다 늦게 시작되었다. 늦게 시작된 만큼 알러지 환자들에게 좀 더 강한 영향을 주어 예년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UBC 대학의 알러지 전문가인 도널드 스타크(Dona
06-14
캐나다 종교에 대한 인식 부정적으로 변해
종교에 대한 캐나다인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입소스 리드(Ipsos Reid)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과반의 응답자가 '종교가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끼친다'고 답했다. 2011년에 이루어진 같
06-14
밴쿠버 BC 의회의장 놓고 첨예한 심리전 전개
BC 주의회의 미래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자유당과 신민당(NDP)-녹색당 연합이 주의회 의장(The Speaker of Legislative Assembly) 자리를 두고 다시 갈등을 빚었다. BC주의 현 자유당 내각의 앤드루 윌킨슨(Andrew Wilki
06-14
밴쿠버 다양한 한국 문화와 함께 한 한국어 수업 성공적 마무리
토론토 한국어 수업 수료식  주토론토총영사관 캐나다한국교육원은 2016/2017 온주 6개 교육청, 7개 고교(11개 학급, 300여 명)에서 한국어 수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캐네디언 고교생들의 한국어 수업은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어 학습
06-14
교육 세계대학 중 UBC 51위, 토론토대 31위, 맥길대 32위
QS 2018년도 세계대학순위, 세계 965개교 평가서울대 36위, KAIST 41위, 고대 90위, 연대 106위 영국의 교육관련 기업인 QS가 올해 14번째로 2018년 세계 대학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https://www
06-14
밴쿠버 중앙일보문화센터, 방과후 미술교실 종강
지난 13일(화) 중앙일보 문화센터에서 이루어진 방과후 미술교실이 종강했다.4월 11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0회간 실시됐으며, 초등교육과정에 맞춰 수채화를 포함해 상상화, 풍경화, 만들기, 기초 뎃생으로 진행됐다.마지막 수업에는 가족들을 초대해 작
06-14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