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BC 주말 비 불구 산불 여전히 맹위 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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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BC산불 중 가장 심각한 상태인 화이트락레이크 지역의 산불 모습(BC산불방재본부 SNS 사진)
9일 오전 현재 273곳에서 진행 중
대피 명령이 발령된 지역은 66개
주말 많지는 않지만 비가 내렸는데, 아직도 BC주 산불은 확실하게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여전히 맹렬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BC산불방재본부(BC Wildfire Service)가 9일 오전 7시 쯤 발표한 산불 현황에 따르면, 총 273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이다. 지난 2일간 9건의 새 산불이 발생했다. 일주일만 두고 볼 경우 12건이 추가됐다.
지역별로 보면 캠룹스 지역이 85건, 프린스 조지와 사우스이스트가 각각 61건, 캐리부가 35건이다. 또 코스탈 지역도 25건이 됐다.
통제 불가능한 산불은 138건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산불의 절반이 조금 넘는 50.5%이다. 확실하게 통제된 산불은 62건으로 22.7%이다.
그래도 주말 내린 산불로 인해 정점을 보이던 산불의 기세가 다소 진정되기는 했다. 하지만 다시 건조한 고온 날씨가 예상되고 있어 위험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8일 오후 7시 기준 대피 명령이 내려진 건 수는 66건으로 전날보다 5건 줄었다. 대피 경고도 106건으로 3건이 줄었다.
대상 건조물을 보면 대피 명령 대상이 6592개로 전날보다 310개가 감소했고, 대피 경고 대상은 3만 2531개로 전날보다 3173개가 줄었다.
산불진화를 위해 투입된 소방관 등 관련 인력은 현재 3583명이다. 이중 주 외부에서 지원을 온 인력은 382명이다. 또 헬기와 비행기 등 항공 진화를 위한 공중과 지상 요원은 214명이다.
올해 들어 총 1448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중 번개에 의한 건 수가 793건, 인재가 32.1% 그리고 원인불명이 13.1%이다.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총 64만 4420헥타르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내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오카나간을 포함한 주변 지역에 산불도 집중되고 있고, 특히 가장 맹렬하게 번지고 있는 화이트락레이크 지역도 바로 해당 지역에 포함된다.
결국 코로나19와 함께 산불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현재 BC주 전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륙보건소 지역에 대한 이동 제한 등을 권고하고 있다.
주정부는 현재 산불에 따라 주 전체에 응급사태를 발령하고 있다. 동시에 재난으로부터 회복과 지원을 받기 위한 사이트( www.EmergencyInfoBC.ca (http://www.emergencyinfobc.ca)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응급지원서비스도 신청 받고 있는데 해당 사이트는 https://ess.gov.bc.ca이며, 전화 신청은 무료 전화번호 1 800 585-9559로 받고 있다.
산불로 인한 피해보상 관련 ICBC 사이트는 https://www.icbc.com/claims/report-view/Pages/Report-a-claim-online.aspx이고, 전화번호는 무료 전화번호 1 800 910-4222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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