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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 한국의 '뉴진스님'에 노했다…말레이 "공연 막아달라" 무슨 일

한지혜 기자 입력24-05-09 09:23 수정 24-05-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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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님의 해외 공연 홍보 포스터. 사진 페이스북


최근 승려 복장을 하고 찬불가 위에 EDM을 입혀 불경 리믹스 디제잉 공연으로 화제가 됐던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 부캐)이 말레이시아에선 냉담한 반응을 받고 있다.


위카시옹 말레이시아 국회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오는 21일 쿠알라룸푸르 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뉴진스님의 공연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기쁘다"며 31일 예정된 행사도 "종교 화합을 유지하기 위해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 의원은 지난 8일에도 뉴진스님의 공연이 "불교의 가치와 가르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라며 "신성을 존중하기 위해 이민국, 경찰, 푸스팔사무국(외국 아티스트의 촬영 및 공연 신청을 담당하는 중앙위원회)에 뉴진스님의 입국을 막도록 지시해 줄 것을 내무부 장관에게 호소한다"고 했다.


이어 "DJ가 공연 중 불교 승려로 위장해 종교적 감수성을 선동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불교계가 어떤 아티스트의 공연을 막을 의도도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뉴진스님은 지난 3일 쿠알라룸푸르의 한 댄스클럽에서 승려복을 입고 공연을 했다. 각종 소셜미디어에선 뉴진스님의 공연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말레이시아 불교계에선 환영하진 않은 분위기다. 말레이시아 청년불교협회(YBAM)에 따르면 뉴진스님의 클럽 공연이 불교 생활 방식을 ‘해롭고 무례하게 만들었다’는 등 신도들의 불만이 다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의 국교는 이슬람교이지만, 대부분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의 종교는 불교다.


말레이시아 중국인 협회 회장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의 공연은 2주 후에 베삭데이(부처님의 탄생, 깨달음, 죽음을 기념하는 축제)를 기념하는 불교계의 감정에 상처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한편 뉴진스님은 한국 불교계에선 화제의 아이콘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불교역사문화기념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첨병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뉴진스님에게 고맙다"며 감사의 의미로 염주와 헤드셋을 선물했다. 뉴진스님은 오는 15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마련된 12일 연등회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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