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경찰의 물품압수, 시민단체 반발 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과도한 경찰의 물품압수, 시민단체 반발 커

표영태 기자 입력16-12-06 09:1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강압적인 휴대폰 압수와 비밀번호 요구, 거절 이유 구금

한인 노부부에 대한 과도한 경찰 물리력 행사 정당성 여부 조사 중

 

한 밴쿠버 여성이 RCMP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공식 불만을 제기했다. 발레리 코넬리라는 여성은 지난 달 19일, 휘슬러에서 휴대폰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RCMP 요구를 거절했다가 체포됐다.

당시 그녀는 사복 RCMP의 용의자 체포 장면을 휴대폰으로 찍고 있었다. 사건이 마무리 될 무렵 정복 차림의 RCMP가 나타나 그녀의 휴대폰을 잡아 채며 '뭐 하고 있느냐?'고 묻고 "증거로 사용하기 위해 휴대폰 동영상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RCMP가 휴대폰을 갖고 가버리자 코넬리는 뒤를 따라갔고 RCMP는 그녀에게 휴대폰 비밀번호를 요구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그리고 체포됐다.

RCMP는 코넬리를 경찰서로 이송 후 계속 비밀번호를 요구했다. 그녀는 변호사를 불러달라며 경찰의 요구를 거부했다. 결국 코넬리는 휴대폰을 압수 당한 채 풀려났다가 나중에 휴대폰을 돌려 받았다. 

사건이 확대되자, RCMP는 휴대폰을 압수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BC주 RCMP 본부인 <E DIVISION>의 애니 리투 대변자는 "만약 다른 방법으로 증거를 찾을 수 없는 유일한 증거가 될 떄 경찰은 휴대폰과 일반인이 촬영한 동영상을 압수할 권한이 있다"며 "그녀가 공무집행 방해를 했기 때문에  구금했다. 사안이 중하지 않아 입건하지 않고 방면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BC 시민자유연대'의 미셀 본 정책 책임자는 "왜 경찰이 코넬리 휴대폰을 압수할 필요를 느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사법기관이 압수를 할 권한이 있는 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본은 "만약 경찰이 휴대폰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한다면 시민들은 분명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비밀번호를 요구하려면 당연히 법원이 발급한 영장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 코퀴틀람에서 RCMP가 한인 노인 부부를 강제 제압할 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었다. 당시 RCMP는 사람들에게 영상을 찍지 말라고 위협했다. 경찰이 행한 노부부 제압의 정당성 여부에 현재 뉴웨스트민스터 경찰 조사가 이뤄 지고 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로 부터 증언을 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해 BC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권단체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 또 한인 사회에서도 경찰의 엄정한 법 집행이라는 시각과 노부부를 대상으로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인식이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건 발생 후, 활동 중인 한인 단체가 RCMP에 대한 항의 집회를 계획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인 단체에서 자칫 한인 사회가 정당한 공권력에 대항하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춰 질 수 있다고 반대해 결국 집회는 무산되었다. /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599건 608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지자체들, 이번 주 홍수 대비 나서
    노스 밴쿠버와 코퀴틀람 웨스트우드 플라토 등 홍수 취약 지역 긴장     지난 해 12월부터 눈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은 메트로 밴쿠버가 이번 주는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한달
01-17
밴쿠버 굴 업계, 노보바이러스 유행 울쌍 "문제있는 굴 일부" 주장
    질병관리센터 "익혀먹으라" 당부, 그러나 현실에서 "80% 생굴로 소비"     지난 주, BC 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
01-17
밴쿠버 선출직 중도 사퇴 증가, 이유는 ?
임기 중 사퇴한 BC주 최연소 시장 당선 기록을 갖고 있는 번즈 레이크의 루크 스트림볼드      "예전에 없던 상황...장기적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부정영향 끼쳐"    
01-17
캐나다 멕시코 칸쿤 나이트클럽 총기난사…5명 사망·15명 부상
  캐나다인 즐겨 찾는 휴양지, 캐나다 국적 2명 사망   멕시코 동부 해안 도시인 칸쿤의 델 카르멘 리조트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16일(현지시간) 새벽 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01-16
밴쿠버 대중교통 노선 확장, 그러나 트라이시티 지역 학생 불편 커져
    노선 변경과 함께 이용객 늘은 만원 버스, 학생들 태우지 못하고 그냥 통과     한인 거주 비율이 높은 트라이 시티 지역 대중 교통 노선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난 해 12월 2
01-16
밴쿠버 애보츠포드에서 KKK 전단지 배포, 이번이 두 번째
  APD가 공개한 의심 차량 모습     미국의 흑인 노예 해방 기념 공휴일 맞아 행동     지난 해 11월, 미 대선에서 선거 과정 중 반이민자적 언사를 여러차례 언급
01-16
밴쿠버 스키 시즌 호황과 함께 주립공원도 북적, 그러나 몰림 현상 심해
      스노우 스포츠 적합한 곳 많치만 안전 설비  미비 지역 많아     BC주 스키장들이 올 겨울, 2008/09년 이후 최고의 호황을
01-16
밴쿠버 로버트슨 밴쿠버 시장, 캐나다 주요 10개 도시 중 지지율 최하위
      지지율 50%, 그러나 45%가 비호감, "호불호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시장" 평가     최근 밴쿠버 시의 더딘 제설 작업으로 주민 불편이 늘고 있는 가운
01-16
밴쿠버 올해 가스 값 3년 내 최고치 전망 많아
도표=3년간 밴쿠버, BC,  캐나다 평균 휘발유 가격 그래프(개스버디 홈페이지 데이터) 도표=캐나다 리터당 가격 평균 그래프. 빨간색이 가장 높은 가격대를 보이는 지역(개스버디 홈페이지 데이터)     메
01-16
캐나다 캐나다 전국, 12월 주택거래 전년대비 감소
메트로 밴쿠버 지역, 전국 평균 거래가격 상승 견인차     캐나다 전체 주택거래가 11월에 비해 12월에 증가를 했지만 전년과 비교할 때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16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01-16
밴쿠버 노동계 1.5% 임금인상 예상
근로자 고용안정, 의료 복지 우선, 고용주, 생산성, 조직변화 우선 지속적으로 경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올해도 근로자와 고용주 사이에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해 상호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컨퍼런스보드가 16일 발표한 '2017년 노사관계 전망&#
01-16
밴쿠버 김 총영사, BC주 RCMP 경찰청장과 면담
한인 보호를 위한 상호 협력 논의   밴쿠버 총영사관은 김건  총영사가 지난 12일(목) BC주 RCMP 경찰청을 방문해 크레이그 콜렌즈 BC주 RCMP 경찰청장, 짐 그레샴 수사국장, 브렌다 버터워스-카
01-15
밴쿠버 응급환자 위해 자리 내주세요 !
응급실 찾는 환자 중 40 %는 급한 치료 필요없어       부상 등 갑작스러운 병으로 병원 응급실(Emergency Romm, 이하 ER)을 찾았던 교민이라면 오랜 대기 시간과 기다리는 많은 환자들 때문에 어
01-13
밴쿠버 부동산 과열 해소, BC주 전체 확대
BCREA, 12월 전년 대비 28% 감소   작년 7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로 인해 부동산 열풍이 식는 양상이 메트로 밴쿠버지역을 벗어나 주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BC부동산중개인협회(BCREA)가
01-13
밴쿠버 도난 트럭과 경찰 추격전, 대형 사고로 끝나
  경찰차 훼손과 쓰러진 나무 등 피해 있으나 인명 피해 없어     지난 13일(금) 오전, 밴쿠버 그랜빌 스트리트(Granville St.)와 16번 ave 교차 지점에서 대형 교통사
01-13
밴쿠버 휘슬러, 스키장에 야외 ATM 설치-캐나다 최초
  CIBC 운영, 스키어 편의 위한 부가 시설 갖춰     많은 강설량으로 올 겨울, 스키 시즌 호황을 맞고 있는 휘슬러 스키장이 리조트 꼭대기에 야외 ATM 기기를 설치했다.   스키장 야외
01-13
밴쿠버 "올 겨울 노보바이러스 유행, 굴 반드시 익혀 먹어야"
  생굴 좋아하는 한인 동포들, 꼭 익혀 먹어야  지난 12월부터 최소 70여 명 급성 위장병 걸려     생굴을 즐겨 먹는 한인 동포들에게 노보 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렸다.   
01-13
밴쿠버 밴쿠버 공원위원회, '커뮤니티 센터 폐쇄' 안건 부결
      주민과 직원 안전 우려 있지만 사회적 취약층 보호가 우선     지난 12일(목), 밴쿠버 공원위원회가 겨울철 동안 커뮤니티 센터를 노숙인들에게 보호소로 제공
01-13
밴쿠버 써리, 성추행 사고 예방 당부
헤드폰 끼지 말고 주위 잘 살피는 것이 중요     최근 써리에서 연달아 두 건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 써리 RCMP가 여성 안전예방 홍보에 나섰다.   써리 RCMP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22
01-12
밴쿠버 BC주, 파이프라인 청정 유지 위해 15억불 투입
환경 보호 및 방재 시스템 마련에 예산 투여     BC주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위한 다양한 보상과 청정 지역 유지 조건이 주정부 차원에서 발표됐다.   킨더 모건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허가에
01-12
밴쿠버 캐나다, 미국서 자동차 산업 프로모션
(사진=NAIAS  행사 보도자료 사진)   캐나다 정부가 자동차 산업분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캐나다 연방 네브딥 바인즈 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7년
01-12
밴쿠버 BC주, 공무원 소득 민간부문보다 7.4% 높아
2015년 기준, 소득 및 복리후생 포함     캐나다 타주를 비롯해 BC주에서도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이 민간기업보다 소득이나 복지후생에 있어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민간 독립
01-12
밴쿠버 밴쿠버 고가 부동산 시장, 외국인 양도세 영향 침체 기류
  2016년 상반기 대호황, 하반기 침체로 전체 수치 낮아져     밴쿠버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부동산 양도세 영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고가 부동산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01-12
밴쿠버 밀린 우편물 배달, 분주히 움직이는 캐나다 포스트
    "눈으로 인한 서비스 감소, 직원 안전 위해 불가피" 해명     이번 주, 메트로 밴쿠버 지역 캐나다 포스트가 유난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 동안 밀린
01-12
밴쿠버 '단기 임대 규제' 논의 리치몬드 시의회, '전면 금지' 입장 선회
  단기 임대 발생 소음과 안전 불안 등 주민 불만 늘어     에어비앤비(Airbnb)로 대표되는 단기 임대 규제 강화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리치몬드가 '단기임대
01-12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