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이민법, 한인사회 불안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개정 이민법, 한인사회 불안

JohnPark 기자 입력16-11-17 09:0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취업 통한 이민신청 점수 크게 낮아져

 

오는 19일부터 캐나다의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이하 EE) 점수 규정이 변경돼 시행되면서 한인사회가 동요하고 있다.


최근 한인 이민자들은 대부분 EE를 통해 캐나다 영주권을 받아 왔는데 이번 관련 이민법 규정 개정으로 인해 유리한 사람보다 불리한 사람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EE 경우,  직종이나 직급과 상관없이 LMIA(노동시장영향평가서)에 해당하는 업소에 취업 제안을 받은 경우 600점을 받았다. 최근까지 EE 통과점수가 주로 400점 후반대였기 때문에 LMIA의 취업 제안을 통해 600점을 받는 경우 무조건 EE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이 부문의 점수가 캐나다에 필요한 직군의 시니어 관리자급인 경우만 최고 200점이고 대부분의 경우 50점에 불과해 식당이나 단순 영업, 사무직으로 취업제안을 받은 한인 이민자 희망자들은 불리해졌다.  

 

이에 따라 LMIA 점수를 노리고 취업을 했던 많은 한인 이민희망자들이 이제 영주권을 딸 수 있을 지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LMIA 점수가 낮아진 이들 희망자는 영어 점수를 높이거나 아니면 캐나다 경력을 더 늘리거나, 학위를 받는 학업을 듣지 않는다면 EE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취업제안을 통한 영주권 취득은 영어를 잘 못하는 한인들에게는 힘들어졌다.

 

최주찬 이민공인컨설턴트는 "이번 변경으로 한인 이민희망자 전체적으로 보면 영주권을 받는데 불리해졌다."며 "결국 주 지명 프로그램으로 변경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체 됐던 BC주 지명 프로그램 신청서가 다 처리되고 내년 4월 1일부터 4,500명의 쿼터가 증가해 기회가 넓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BC주 지명 프로그램 신청자들 중에 캐나다 학력이나 영어 점수가 높은데 LMIA 점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주 지명 프로그램을 신청했던 이민 희망자들이 EE로 돌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규정 변경은 이민 희망자 뿐만 아니라 LMIA를 조건으로 취업제안을 했던 한인 업체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그 동안 LMIA 점수를 핑계로 쉽게 노동력을 확보했던 이들 업주는 이제 더 이상 LMIA의 매력이 없어짐에 따라 고용에서 유리한 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 일가친척을 고용해 영주권을 마련해 주던 업주들도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

 

연방이민부가 의도한 대로 이번 점수 변경으로 인해 캐나다에서 오래 수학을 하고 젊은 나이로 영어점수가 높은 젊은 한인 이민자들에게는 취업제안이나 경력이 짧아도 더 유리해졌다. 그

그 동안 EE 통과 점수가 400점대 후반이었다면 이번 점수 변경으로 300점대 중후반으로 통과점수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EE에서 초대장을 받은 후 영주권 신청 서류를 제출하는 기간이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났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802건 635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트튀도, 카스트로 애도 논란 야기
트뤼도 수상이 피델 카스트의 서거에 '훌륭한 지도자'로 표현했다가 비난이 쏟아지며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트뤼도 수상은 25일 타계한  전 쿠바국가평의회 의장에 대해  "오랜 시
11-27
캐나다 캐나다 소비자, 윤리적 구매 선호
2015년 유기농식품시장 C$ 11억… 유기농 음료, 유아식품 판매 증가   캐나다 소비자들 사이에 사회와 환경에 대한 책임을 중시하는 윤리적 소비 행태가 두드러지고 있어 이런 소비행태에 대해 캐나다로 수출하는 업체가 주목해야 할 것으로
11-27
캐나다 對캐나다 수출 과정 더욱 까다로워진다
11월 7일부터 이매니페스트(eManifest) 신고 의무화 한국 수출 기업, 수입업체와 협력 필수, 화물정보 등 정확히 제공해야    캐나다로 수출을 하는 한국 기업들이 캐나다의 수출 관련 정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을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11-27
캐나다 한국 화장품, 내년부터 캐나다서 무관세
캐나다 보건부 화장품 규제 계획안 발표…우리 기업들 주의해야 수분크림,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제품 인기   내년에 한국과 캐나다간 FTA(자유무역협정)을 맺은지 3년이 되면서 한국화장품에 대한 면세 유예기간이 종료돼 무관세
11-27
밴쿠버 ‘한국식품페스티벌(Korean Food Festival) 2016’ 이모저모
  김 건 총영사는 음식이 친구를 만드는 매개체가 된다며 한국식품의 캐나다 주류사회 진출이 곧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를 친밀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영 CBC 한인 앵커는 어렸을 때 킹 스웨이에
11-25
밴쿠버 ‘한국식품페스티벌(Korean Food Festival) 2016’ 이모저모
  김 건 총영사는 음식이 친구를 만드는 매개체가 된다며 한국식품의 캐나다 주류사회 진출이 곧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를 친밀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영 CBC 한인 앵커는 어렸을 때 킹 스웨이에
11-25
캐나다 캐나다군 무기 최신화
캐나다군의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첨단 시스템 유지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캐나다 국방부는 지난 9월 29일부터 무기 효과 시뮬레이션  (weapon effects simulation (WES))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nb
11-25
캐나다 BC간호사 노조 행정직원 분쟁 타결
126일을 끌어오던 BC간호사노조와 노조 사무소 직원 간의 분쟁이 마침내 종결됐다.   지난 7월 BC간호사 노동조합과 조합에서 근무하는 행정 직원들 간에 직원의 병가 일수를 줄이는 문제로 분쟁이 발생했다. BC간호사노동조합
11-25
캐나다 NDP 공약, "집권하면 곰사냥 금지"
호건 당수, "그리즐리 곰은 BC 주의 상징...자연과 관광 자원 보호해야"             다음 주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여당 자유당과
11-25
밴쿠버 써리학교 임시 폐쇄
재학생 협박 전화로 체포   써리의 한 고등학교가 협박 전화로 인해 임시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써리 RCMP는 지난 24일 정오 무렵 엔버 고등학교(Enver Secondary)가 위험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1시간 폐쇄
11-25
밴쿠버 써리학교 임시 폐쇄
재학생 협박 전화로 체포   써리의 한 고등학교가 협박 전화로 인해 임시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써리 RCMP는 지난 24일 정오 무렵 엔버 고등학교(Enver Secondary)가 위험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1시간 폐쇄
11-25
밴쿠버 웨스트코스트익스프레스의 운행 지연
승객들에 사과한 트랜스링크, "CP 레일도 책임감 느끼고 노력 중"   웨스트코스트가 자주 운행 지연 문제가 발생하며 많은 시민의 불만이 폭주했다.   웨스트코스트는 24일 또 정시 운행을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
11-25
밴쿠버 웨스트코스트익스프레스의 운행 지연
승객들에 사과한 트랜스링크, "CP 레일도 책임감 느끼고 노력 중"   웨스트코스트가 자주 운행 지연 문제가 발생하며 많은 시민의 불만이 폭주했다.   웨스트코스트는 24일 또 정시 운행을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
11-25
캐나다 연아 마틴, 위안부 문제 행사 주관
  (사진=연아 마틴 상원의원)   여성폭력 근절 캠페인의 일환   12월 6일 세계 여성폭력근절의 날과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앞두고 캐나다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 근절을 위한 행사가
11-25
밴쿠버 BC 교통부 재정비된 선도차 메뉴얼 발표
고속도로에서 대형 차량들 안내하는 선도차, 기존 메뉴얼 '복잡하고 효과 없다'는 평가             BC 교통부가 새롭게 정비된 선도차(P
11-25
밴쿠버 BC 교통부 재정비된 선도차 메뉴얼 발표
고속도로에서 대형 차량들 안내하는 선도차, 기존 메뉴얼 '복잡하고 효과 없다'는 평가             BC 교통부가 새롭게 정비된 선도차(P
11-25
캐나다 새천년 세대 소비행태 이해 해야
기성 세대와 다른 소비 구매 방식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판매를 늘리려면 새로운 소비 세대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Cyber Monday는 1980년 이후 태어난 새천년 세대( Millennials
11-24
밴쿠버 고왕산 전투 기념식 거행
24일 오타와 캐나다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고왕산 전투 기념식 장면   한국 전쟁 중 제2차 후크 고지 전투로 알려진 캐나다 군 격전지   한국 전쟁 중 캐나다 군이 중공군을 맞아 격렬하게 전투를 벌였던 전과를 기념하며 전투
11-24
밴쿠버 고왕산 전투 기념식 거행
24일 오타와 캐나다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고왕산 전투 기념식 장면   한국 전쟁 중 제2차 후크 고지 전투로 알려진 캐나다 군 격전지   한국 전쟁 중 캐나다 군이 중공군을 맞아 격렬하게 전투를 벌였던 전과를 기념하며 전투
11-24
밴쿠버 주말 리치몬드를 달굴 한국식품페스티벌
정형식 밴쿠버 무역관장이 캐나다 주류 사회에 한국식품 및 관련 상품을 홍보하는 ‘한국식품페스티벌(Korean Food Festival) 2016’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주말 한국 식품을 캐나다 주류사회에 알
11-24
밴쿠버 주말 리치몬드를 달굴 한국식품페스티벌
정형식 밴쿠버 무역관장이 캐나다 주류 사회에 한국식품 및 관련 상품을 홍보하는 ‘한국식품페스티벌(Korean Food Festival) 2016’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주말 한국 식품을 캐나다 주류사회에 알
11-24
밴쿠버 메트로밴쿠버 교통시스템 개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갈 Phase One 계획은 혼잡한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등을 늘리는데 집중된다.(인터넷 11월 24일자 기사)   이중 버스 관련 개선 내용을
11-24
밴쿠버 메트로밴쿠버 교통시스템 개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갈 Phase One 계획은 혼잡한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등을 늘리는데 집중된다.(인터넷 11월 24일자 기사)   이중 버스 관련 개선 내용을
11-24
캐나다 BC주 커리큘럼 개정 연기
BC주 고등학교 커리큘럼 개정이 또 한 해 미루어질 전망이다.   BC주 마이크 버니어 교육부 장관은 새 교육 계획은 2018년까지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버니어 장관은 "커리큘럼 개정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
11-24
캐나다 선거법 재개정 논의
연방정부가 문제가 된 선거법 규정을 손 볼 예정이다.   연방정부의 매리암 몬세프 민주주의 제도부 장관은 유권자가 유권자 정보 카드(voter information card)로 유권자 확인을 신분증으로 인정하는 선거법 개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11-24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