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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FBI가 일러주지 않았더라면…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8-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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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보안당국, 기강해이(?) 

연방경찰이 지난 10일 (수) 온타리오주 런던 인근 스트라스로이의 한 주택에 출동해 자살폭탄 공격을 실행하려던 테러용의자 아론 드라이버(24)를 사살하는데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제보 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1일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BI의 제보를 받고 테러 진압전담팀 등을 투입했다”며 “택시를 타고 집을 나서던 아론과 대치하다 사살했다”고 밝혔다. 

택시 뒤좌석에 앉아있던 아론은 경찰이 기습하자 소지하고 있던 사제 폭탄을 터뜨렸고 경찰은 곧 대응 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택시운전사는 다행히 경상을 입고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아론은 출퇴근 시간에 공공장소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계획했다”며 “10일 아론을 놓쳐다면 다른상황을 맞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FBI는 9일 아침 캐나다보안당국측에 “복면을 쓴 괴한이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캐나다에 대한 테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제보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보안당국은 관련 동영상을 확보해  이 괴한이 경찰에 잘 알려진 아론 드라이버라고 확인해 즉시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론이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며 캐나다에 대해 테러를 선언한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위닉펙 출신의 드라이버는 사춘기때부터 극단 이슬람주의에 몰두해  이전부터  경찰의 감시를 받아온 인물이었다.  지난해 2월 경찰은 드라이버를 위험인물로  체포했으나 법원은 테러조직과 접촉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고 드라이버를 석방했다. 

 한편 보안전문가들과 미디어는 “미국측 제보가 없었다면 엄청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경찰과 보안정보국(CISIS) 등 관련부서가 문제의 동영상을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것을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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