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소방서, 서장의 지도력 둘러싼 내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밴쿠버 소방서, 서장의 지도력 둘러싼 내분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02-02 13:14 수정 16-02-03 09:5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firefighter-union-dispute-medic-12-out-of-service.jpg

 

로버트슨 시장, 소방관들의 서장 교체 요청에 '현 지도부 신뢰' 응답

 

밴쿠버 소방서(Vancouver Fire and Rescue Services)가 존 맥키어니(John McKearney) 서장(Fire Chief)의 지도력을 두고 내분에 휩싸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주말, 맥키어니가 키칠라노 지역에서 사용되는 소방서 소속의 의료 차량 운행을 중단한 것이었다.

 

해당 차량은 두 대가 운행되고 있었는데, 그 중 두번 째 차량의 이용도가 낮아 한 대로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로버트 윅스(Robert Weeks) 소방관 연합 회장은 “이 차량의 운행이 중단된 적이 없다. 이는 소방서의 출동에 큰 지장을 주는 조치다. 게다가 지난 1월 31일(일)에는 작업 중 부상당한 사람이 발생했으나 현장 충원을 하지 않았고, 29일(금)에는 병가를 낸 직원이 있었는데 역시 충원을 하지 않았다. 이 역시 소방서의 화재 대처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윅스는 “맥키어니 서장에 대한 소방원들의 신뢰는 2013년 이후로 꾸준히 최저 수준”이라며 “내부 조사에서 그에 대한 신뢰도는 한 자릿 수의 퍼센티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렇게 오래된 갈등이 이제와서 일반에 공개된 것은 바로 소방관들이 밴쿠버 시청에 ‘현 서장이 지역 사회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지켜낼 능력이 있는지 의심된다’며 ‘서장의 교체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시장이 공식 성명으로 응답했는데,소방서 내부 갈등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하며 맥키어니 서장을 두둔했다.

 

그의 성명은 ‘지역 사회와 주민들의 안전은 시의회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방서를 꾸준히 지원하는 한편으로 현 시스템과 지도자들에게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또 ‘밴쿠버 시를 안전하게 지켜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윅스는 시의회를 비난하는 것으로 응대했다. 그는 “소방 서비스 소속의 설비들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로버트슨 시장이 ‘꾸준한 지원’을 강조한 것에 반박했다. 그는 “특히 밴쿠버 웨스트에서 차량들은 물론 인력도 줄어왔다. 지역의 인구는 도리어 늘고 있기에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갈등 상황이 외부에 노출된 후 주요 언론들은 맥키어니 서장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그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소방관 연합이 현재 시청과 재계약을 논의 중인 것을 지목했으나, 윅스는 “재계약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99건 696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연방 세무당국, 해외 돈 거래 자료 추적
연방 세무당국, 역외탈세 단속 연방세무당국이 해외조세도피처를 통한 캐나다인들의 역외 탈세 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정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부호와 기업, 권력자, 유명인사들이 중미 파나마를 통해 탈세 목적의 법인
04-12
캐나다 EU, 캐나다 · 美 비자 면제 혜택 원천 재검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12일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비자 면제 혜택을 재검토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EU는 이날 회의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시민에 대한 비자 면제 혜택을 연장 혹은 종료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는 EU 회원국이
04-12
밴쿠버 에버그린라인, 포트 무디 역 부분 개방
지난 11일 개방된 에버그린 라인 포트 무디역의 모습이다. 이번 부분 개방으로 승객들은 총 6개의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승객 편의 위해    에버그린 라인의
04-11
밴쿠버 에버그린라인, 포트 무디 역 부분 개방
지난 11일 개방된 에버그린 라인 포트 무디역의 모습이다. 이번 부분 개방으로 승객들은 총 6개의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승객 편의 위해    에버그린 라인의
04-11
이민 포에버21, 해외매장 철수 가속화
인도 이어 스코틀랜드 매장까지 회사 측 "매출 낮은 곳 포기 전략"   대형 의류업체 포에버21의 해외매장 철수가 가속화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언론매체인 '헤럴드 스코틀랜드'는 최근
04-11
이민 한국 댄서들 LA서 세계 최정상…스트리트 댄스 월드컵 우승
지난 8일 혼다센터에 열린 2016 KOD 스트리트 댄스 월드컵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이? 다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대한민국 댄서들이 세계를 제패했다. 지난 8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2016 KO
04-11
캐나다 캐나다 원주민 사회, 자살비상사태 선포…하룻동안 자살기도 11건
캐나다 북부 온타리오주의 원주민 지역사회 애터와피스캣이 11일(현지시간) 자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곳에서는 지난 9일 하루 동안에만 11건의 자살 기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3월 4일 앨버타주 캘거리 인근 추우티나 퍼스트 네이션 원주민 공동체
04-11
밴쿠버 골프장 발생 대형 화재, 출근길 대 혼란
  석유 저장소 인접, 소방서 크게 긴장하기도   지난 11일(월) 아침, 버나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헤이스팅 스트리트(Hastings St.) 일부 구간이 통제되어 출근길 혼란으로 이어졌다.  
04-11
밴쿠버 골프장 발생 대형 화재, 출근길 대 혼란
  석유 저장소 인접, 소방서 크게 긴장하기도   지난 11일(월) 아침, 버나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헤이스팅 스트리트(Hastings St.) 일부 구간이 통제되어 출근길 혼란으로 이어졌다.  
04-11
밴쿠버 밴쿠버 교육청 vs BC 교육부 갈등 완화, 그러나 갈 길 멀어
교육청, "추가 예산 전달받아 교사 해고 규모 예정보다 축소"   연초부터 예산 문제를 두고 서로 날을 세웠던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과 BC 교육부 사이의 갈등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지난
04-11
밴쿠버 밴쿠버 교육청 vs BC 교육부 갈등 완화, 그러나 갈 길 멀어
교육청, "추가 예산 전달받아 교사 해고 규모 예정보다 축소"   연초부터 예산 문제를 두고 서로 날을 세웠던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과 BC 교육부 사이의 갈등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지난
04-11
밴쿠버 버나비, 8세 아동 납치 사건 - 경찰 조사 중
사건이 발생한 판도라 스트리트의 주택가   용의자는 긴 수염에 허름한 옷 입은 70대 남성   버나비 RCMP가 “8세 아동에 대한 납치 시도 사건이 발생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04-11
밴쿠버 버나비, 8세 아동 납치 사건 - 경찰 조사 중
사건이 발생한 판도라 스트리트의 주택가   용의자는 긴 수염에 허름한 옷 입은 70대 남성   버나비 RCMP가 “8세 아동에 대한 납치 시도 사건이 발생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04-11
캐나다 시리아 난민 1만명 추가 수용
  연방 이민성, 민간 초청 연방 자유당이 민간 초청 시리아 난민의 추가 수용에 필요한 심사를 위해 인원을 중동에 재투입힌다.  8일 연방 이민성은1만명 의 시리아 난민 수속을 서두르기 위해 추가 인원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04-11
부동산 경제 1분기(1~3월) 전국 주택시장, 지난해와 비교 크게 상승
주택 가격 지속적 상승 로열 르페이지 보고서 올 1분기(1~3월) 전국의 주택시장이 광역 토론토와 밴쿠버를 필두로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로열 르페이지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주택 판매가는 지난해 동기대비 7.9
04-11
부동산 경제 캐나다 고용시장, ‘건강한 성장세 ‘진입
일자리 창출, 예상치 넘어…실업률 7.1% 지난달 캐나다 경제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4배나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며 고용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8일 연방통계청은 “지난3월 한달 동안 4만6백개의 일자리가 생겨났으며 이
04-11
캐나다 연방정부, 최저소득 보장형 복지책 도입
온타리오주와 유사한 정책 검토  온타리오주 자유당정부가 사회 최약층을 대상으로 내년초부터 최저소득보장제도를 시범 시행할 방침인 가운데 연방자유당정부도 전국적으로 이와 유사한 복지 정책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7일 쟝 입스
04-11
부동산 경제 캐나다 경제, 온주와 BC주가 견인
주택-고용시장 선순환도 한 몫 TD 도미니언 분석 원유생산지역인 서부주들이 저유가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온타리오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등 에너지 산업 비중이 낮은 주들이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요 시중은행인
04-11
이민 급행이민, ‘오히려 이민수속 힘들어’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 여론 확대 한인들이 자주 애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방자유당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급행이민제도(Express Entry)와 관련한 불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급행이민제도는 지난 2015년 보수당정부아래 시행된 제도로 별도의
04-11
이민 ‘급행이민’, 전문인력 유치 창구역
요식업 등 10개부문이 주력   캐나다의 급행이민프로그램(Express Entry)이 시행 1년만에 전문인력 유치의  지름길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연방이민성은 연례 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04-11
캐나다 캐나다 오타와 관광박람회, 평창올림픽 테마관광 소개
캐나다 오타와 컨벤션센터에서 9일과 10일 개최된 관광박람회에서 2018 평창올림픽을 테마로 한 관광이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토론토 지사가 진행한 한국관광설명회에는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등 평창올림픽과 한국
04-11
교육 “한국서 일하고 싶은데…그런데 한국말…”
    재외 한인 청소년 58% 한국 취업 희망 언어문제가 최대 걸림돌 캐나다를 포함한 재외한인 청소년 중 차세대일수록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희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한국어 부족을 한국 취업의
04-10
부동산 경제 [비즈니스 단신] 합법 방송 서비스, <우리 쿨리> 밴쿠버 교민 찾아와
우리 쿨리를 시청하는 간단한 방법, 스틱만 HDMI 단자에 꽂으면 된다   와이파이 연결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라도 한국 방송 볼 수 있어 지상파 방송 포함해 골프와 바둑, 종교 등 다양한 채널 서비스   한국의 방송국
04-08
밴쿠버 올해 불꽃축제 일정 발표, 캐나다 팀은 참여 안해
혼다(Honda) 사가 주최하는 올해의 불꽃축제(Celebration of Light) 일정이 발표되었다.   예년과 같이 밴쿠버의 잉글리쉬 베이(English Bay)에서 열리며 세번의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개최 날짜는 7월 23일과 27
04-08
밴쿠버 올해 불꽃축제 일정 발표, 캐나다 팀은 참여 안해
혼다(Honda) 사가 주최하는 올해의 불꽃축제(Celebration of Light) 일정이 발표되었다.   예년과 같이 밴쿠버의 잉글리쉬 베이(English Bay)에서 열리며 세번의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개최 날짜는 7월 23일과 27
04-0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