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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소도시 벨카라, '모든 주요 절차 영어로만' 정책 추진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03-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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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드루(Ralph Drew) 벨카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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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크기가 지자체 규모를 대변하는 벨카라 시청(Municipal Hall) 건물

 

 

드루 시장, "적은 예산으로 번역 서비스 제공 어려워"

 

이민자 비중이 높은 캐나다인 만큼 대부분 지자체들은 신규 이민자 정착을 돕기 위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중요한 서류의 경우 영어 이외 언어로도 요청할 수 있다. 특히 밴쿠버나 써리와 같은 대규모 지자체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170여 개의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트라이시티(Tri-cities)에 인접한 인구 7백의 소도시 벨카라(Belcarra)가 영어만을 공식 비즈니스 언어(Business Language)로 인정하는 안건을 추진 중이다.

 

안건이 통과될 시 영어가 유창하지 못한 이민자 출신 주민들은 주요 서류를 취급할 때 개인적으로 통역사를 고용해야 한다. 

 

벨카라의 랄프 드루(Ralph Drew) 시장은 “우리 지자체는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밴쿠버나 써리만큼 예산이 많지 않다”며 이번 안건을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예산을 절약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지역 사회 속 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이다.

 

드루 시장은“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주민, 또는 업주들이 지역 규정을 이해하지 못해 일어나는 일들도 많다. 이들로 하여금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면 이 문제들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민자들에게 고유의 언어를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공용어를 통해 더 많이 소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안건이 처음 대두된 이후 많은 피드백을 받았는데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 인터뷰에 응한 이민자계 벨카라 주민은 “언어는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민계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곳은 소규모 지자체인 만큼 공무원 숫자도 적다. 시청 직원 중 영어 이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없다고 들었다”며 시청 입장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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