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새 이민자가 캐나다 주택 위기 초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캐나다인 "새 이민자가 캐나다 주택 위기 초래"

표영태 기자 입력23-08-24 10:40 수정 23-08-25 07:1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이민자가 주거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Nanos의 조사 결과보고서 캡쳐


50만 명 새 이민자 목표 주택가격 상승 부추겨

다양한 조사서 연방정부 고주택가 책임 있다고


캐나다의 집값은 물론 렌트비도 비정상적으로 오르고 있는데, 그 원인 중의 하나가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Bloomberg) 의뢰로 설문조사기업인 Nanos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8%의 캐나다 주민이 연방정부의 이민자 목표 인원을 늘린 것이 주택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연방정부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새 이민자 목표 인원을 46만 5000명에서 50만 명까지 늘려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캐나다 사상 최다 인원의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렇게 새 이민자 몰려 들어오면서 주택 수요도 늘어나고, 따라서 현재도 높은 렌트비와 주택 가격인데 점점 더 상황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새 이민자뿐만 아니라 유학생, 임시 취업비자, 난민도 급증하면서 주택 수요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즉 캐나다 인구가 올해 4000만 명을 돌파했지만 주택 공급은 이런 주택 수요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각 주별로 보면 BC주는 64%로 가장 낮은 편에 속했고, 대서양 연해주가 66%, 온타리우주가 68%, 퀘벡주가 69%였으며, 중부평원주는 70%로 가장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높은 주거비 등으로 이민자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보던 우호적인 시각이 바뀌었고, 이는 저스틴 트뤼도의 연방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이민 정책에 대한 수정이 요구된다. 몇 년 전까지 노동인력 부족으로 연방정부가 새 이민자에서 임시 취업비자 숫자를 급격하게 늘렸는데, 이들이 제대로 노동시장에 참여하게 되는 시점에 연방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였다. 이를 통해 과열된 경제를 잡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캐나다에 거주하는 주민도 새로 온 이민자나 취업비자 소지자도 일자리를 찾기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민정책은 근시안적으로 당장 부족한 인력을 수급하기 위한 정책보다는 주택 공급이나, 5년 이상 정착에 시간이 걸리는 이민자들의 필요 시간을 감안해 이민자 목표인원을 세워야 한다.


설문조사 기관인 Leger의 설문조사에서도 주택 위기의 책임이 연방정부에 있다고 대답한 40%로 주정부 32%, 자치시 6%에 비해 가장 높았다.


또 다른 설문기관인 Pallas Data에서도 연방정부가 37.2%의 책임이 있어, 주정부 18.5%, 자치시 7.3%, 그리고 기준금리를 올리는 중앙은행이 9%, 일반시중 은행의 모기지가 7.1% 등으로 나왔다.


그러나 연방자유당 뿐만 아니라 연방보수당도 급증하는 각 이민자 사회의 표를 의식해서 이민자 목표를 제한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한인사회를 찾아왔던 연방보수당의 당대표나 그림자 내각 이민부 장관도 더 빠른 가족 상봉, 부족한 인력 해결 등 이민자 목표를 늘리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Nanos의 22일자 조사 결과에서 연방보수당 지지도가 34.1%로 자유당의 29.5% 비해 4.6% 포인트 앞섰다. NDP는 19.8%로 나왔다. 


한편 트뤼도 다음으로 연방 자유당의 당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실세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가 지난 주 알버타에서 과속으로 273달러짜리 티켓을 받으면 연방 자유당에 또 안좋은 이미지가 더해졌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490건 7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정필균 법률그룹, 다운타운으로 확장 이전
캐나다 스타트업 기술, 투자이민 전문더 나은 서비스 제공 위해 최상 위치로캐나다 스타트업 및 테크 이민, 사업이민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정필균 법률그룹이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12월 4일 다운타운 중심가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정필균 법률그룹은
12-05
캐나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지난 2일 캐나다 K-Pop 팬 위한 갈라 주최
프로젝트 오지의 ‘청하 – Stay Tonight’ 공연장면)해외문화홍보원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제공)해외문화홍보원과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은 지난 2일(토) 캐나다역사박물관 공연장에서 현지 K-pop 팀들의 커버댄스를 선보이는 ‘20
12-05
밴쿠버 청소년 한국문화 사절단 겨울방학 특강 3가지
연말연시를 맞아, BC 밴쿠버 한인회 소속  청소년 한국문화 사절단(KCYA, Korean  Cultural  Youth Ambassador)이 청소년들을 위한 3번에 걸친 겨울방학 특강을 준비했다.특히 오는 23일 강연 할 우송대학교 엔디컷
12-05
세계한인 이제 해외 휴대전화로도 민원 처리현황 확인을 바로바로!!
재외동포청, 영사민원 알림톡 서비스 6일 개시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도 본인 휴대전화를 통해 영사민원 처리현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알림톡 서비스를 6일부터 시작한다.재외동포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일반화된 민원처리 알
12-05
세계한인 KBS, 재외동포 차세대 축하 방송!
(사진=예고방송 캡쳐)재외동포청의 출범을 축하하고, 차세대 재외동포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해 기획된 '2023년 코리안 페스티벌 - THE NEXT' 가 KBS1TV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다. 방송일은 12월 9일(토) 오후 11시 15분터 다음
12-05
밴쿠버 코퀴틀람 내년도 예산안 재산세 8.92% 인상 포함
인플레이션 7.7% 상승, 임금 인상 등 반영내년 총 필요 예산 4억 3700만 달러 요구북미에서 인구대비 가장 높은 한인들이 몰려 사는 코퀴틀람이 재산세를 크게 올린 내년도 예산안을 내놓았다.코퀴틀람시는 인플레이션과 직원 임금 인상 요구, 기후변화, 미래 불확실성 등
12-05
밴쿠버 겨울철 시모어 차몰고 가려면 데이패스 필수
12월 14일~1월 8일과 3월 31일 전 주말 휴일 시행온라인으로 방문 2일전 오전 7시부터 무료 예약가능겨울철 가장 많은 밴쿠버 시민이 찾는 시모어 공원에 주차장 문제로 데이패스제가 올 겨울에도 시행된다.BC주 환경기후변화전략부(Ministry of Environm
12-05
부동산 경제 메트로밴쿠버 주택시장 하향 안정세
주택가격 전년 대비 상승, 전달 대비 하락프레이저강 이남지역 5개월 연속 거래감소고금리로 모기지 부담이 증가하면서 작년 크게 위축됐던 메트로밴쿠버 주택 시장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작년보다는 회복되는 분위기다.프레이저강 이북 지역을 관할 하는 그레이트밴쿠버부동산협회(
12-04
캐나다 한-캐나다, 기후 협력 강화 MOU 체결…매년 ‘기후대화’ 개최
김효은 기후변화대사 및 Catherine Stewart 캐나다 기후변화대사가 지난 3일 COP28 계기로 기후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외교부)정보기술 교환·워크샵 개최·전문가 인적 교류 등 추진한국과 캐나다가 기후
12-04
세계한인 재외동포청, ‘2023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개최
한인입양동포와 모국과의 연결11일~14일 14개국, 121명 참가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용산구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3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를 개최한다.이 대회는 입양동포를 모국으로 초
12-04
캐나다 11월도 이민자에게 취업고통에 힘겨웠던 한 달
연방통계청의 각 주별 실업률 도표캐나다 고용이 증가했지만, 실업률도 상승취업한 인구를 앞선 노동인구 증가 때문BC주 고용 호조로 실업률 0.1%P 하락해코로나19 유행 후 구인난에 연방정부가 영주권자나 단기 취업 노동자를 사상최대로 받아들이면서 일자리보다 노동인구가 증
12-01
세계한인 재외동포청 대변인에 왕길환 전 연합뉴스 기자 부임
왕길환 재외동포청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재외동포청은 대변인에 왕길환(59) 전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기자가 부임했다고 21일 밝혔다.왕 대변인은 1999년 1월 연합뉴스 민족뉴스부에 경력으로 입사한 이래 재외동포 관련 취재를 맡아 25년간 1만 4천
12-01
세계한인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정책실무위원회 개최
청 출범후 첫 신임 민간위원 14명 위촉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1일(한국시간) 제32차 재외동포정책실무위원회회의를 개최했다. 이 실무위원회는 재외동포정책의 종합적·체계적 추진을 위한 주요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lsquo
12-01
세계한인 ‘2023 세계한인차세대 대회’ 폐막
(사진=재외동포청)한인 정체성 함양 및 차세대동포위원회 설립 등에 대한 선언문 채택‘세계를 우리 품에! 미래를 우리 손에! 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2023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2-01
캐나다 2023 캐나다영화제: 캐나다 영화의 파노라마 폐막
(사진=주한캐나다대사관)캐나다-한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에서 최초로 열린 '2023 캐나다영화제: 캐나다 영화의 파노라마'가 성료했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은 캐나다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아준 모든 관객에게 사의를 표했다. 또,
12-01
캐나다 한, 캐, 미 3국 공동 주관 2023년 한반도 심포지움 개최
한반도와 인태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 논의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대사 임웅순, 이하 대사관)은 11월 29일 대사관 청사에서 캐나다 외교부 및 주캐나다미국대사관과 공동 주관으로 2023년 한반도 심포지움을 개최하였다. 2015년 이래 연례
12-01
캐나다 (동부 한인 소식) 노스욕 북쪽에 ‘갤러리아 플라자’ 조성
갤러리아슈퍼마켓, 앵커테넌트로 입점 예정하루가 다르게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토론토 노스욕 북부에 대형 복합쇼핑몰 형태의 갤러리아 플라자가 조성된다. 갤러리아 플라자가 들어설 곳은 스틸스/힐다 애비뉴 교차로 북서쪽 코너에 위치한 총 5.8에이커(약 250,000 평방피트
12-01
캐나다 한국 국회,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 결의안 채택
새로운 60주년을 위한 한-캐 협력 확대.강화 결의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11월 30일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양국 관계 지속발전을 위한 특별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이번 한-캐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 결의안은 지난 5월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Justin
12-01
밴쿠버 OKTA밴쿠버 취업 세미나 참가자 모집
12월 10일 오후 1시 힐튼 메트로타운같은 오후 5시 30분 송년의 밤 행사도세계 한인무역인 단체인 OKTA의 밴쿠버 지회가 올해를 마무리 짓는 2개의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월드옥타(World-OKTA)가 오는 10일 오후 1시에 버나비 메트로타운에 위치한 힐튼 호
11-30
밴쿠버 10월 마약 오남용으로 189명 목숨 잃어
2016년 위기상황 선포 후 1만 3200명 사망올해 이미 2039명, 37개월 연속 150명 초과18세 이하 미성년자도 올해 들어 25명 발생BC주에서 마약 오남용으로 인한 월간 사망자 수가 37개월 연속 150명이 넘는 등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주공공안전
11-30
밴쿠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전 투표 독려 운동
내년 4월 10일, 한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주밴쿠버총영사관이 재외 유권자 투표 독려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25일 김치나눔축제가 열린 앤블리센터에도 행사에 참가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선거관리 지원요원들이 나와 재외국민 신고와 신청
11-30
밴쿠버 평통 서병길 위원, 평통발전특별위원회 임명장 전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밴쿠버협의회의 제16기, 제17기 회장을 역임했던 서병길 제21기 위원이 28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평통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장을 전수했다. 한편 같은날 오후 3시에 평통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1-30
밴쿠버 김치없인 못살아 정말 못살아 (짱!)
밴쿠버 제3회 김치나눔 축제, 따뜻한 한국인의 마음많은 체험 참가자 김치도 만들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1975년에 발매된 '김시스터즈의 김치깍두기'라는 노래가 있다. '머나먼 미국 땅에 십 년 넘어 살면서 고국 생각 그리워 아침 저녁 식사 때면 런
11-30
밴쿠버 밴쿠버총영사관, 세계한인의 날 수상자 관저 만찬
지난 23일 밴쿠버총영사관 관저에서 국민훈장 수상자를 위한 만찬이 있었다. (우로부터) 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 견종호 총영사, 이유식 민초 해외동포 문학상 운영회 회장. (사진=오유순 이사장 제공)주밴쿠버총영사관의 견종호 총영사는 지난 23일 '제 17회 세
11-30
밴쿠버 밴쿠버총영사관, 차세대전문직 네트워크 주관-첫 직군 변호사
「차세대 한인 변호사 네트워킹의 밤」행사에 키노트 스피커로 나온 전 BC주고등법원 판사인 그레이스 최 변호사. 표영태 기자견종호 총영사는 한인 2, 3세대 변호사들이 한인 권익 신장에 앞장서 달라는 말을 전했다. 표영태 기자행사의 모든 참석자들이 네트워크 다지는 각오를
11-3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