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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쿠르디 가족 밴쿠버 도착, 언론 큰 관심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5-12-29 11:45 수정 15-12-2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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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인사에 함박 웃음짓다가 동생 생각에 눈물 흘리기도

 

            

지난 28일(월), 쿠르디(Kurdi) 가족이 밴쿠버 YVR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9월에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터키 해변에서 사망했던 아일란 쿠르디(Alan Kurdi)의  삼촌 가족들이다. 이들은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고모 파티마 쿠르디(Fatima Kurdi)의 후원을 받아 난민 자격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무하마드 쿠르디(Mohammad Kurdi) 씨와 아내, 그리고 다섯 자녀로 이루어진 7인 가족이다.

 

무하마드 씨는 활짝 웃는 모습으로 누나와 취재진을 반겼다. 그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희망을 거의 잃은 상황에서 일어난 기적같은 일”이라며 내 꿈을 이루어 준 캐나다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날 그는 모든 이야기를 아랍어로 말했으며, 파티마 씨가 영어로 통역했다. 파티마 씨는 “캐나다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총리에게 감사하다. 난민들에게 문을 열어주고 따뜻하게 맞이해준 것은 모두의 공이다. 국제적으로도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티마 씨와 무하마드의 아내 구선(Ghousun) 씨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언론이 함께 한 자리인 만큼 아내와 두 아들을 잃은 또 다른 형제 압둘라(Abdullah) 씨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압둘라 씨는 아들을 잃은 사고 이후 캐나다 이주를 허가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다. 파티마 씨는 “압둘라는 현재 이라크에서 생활하고 있다. 캐나다로 함께 오기 위해 설득 중이지만 쉽지 않다”고 전했다.

 

기자들은 앞으로 이들 가족의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파티마 씨는 “동생은 내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이발사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당장 급한 일은 아이들을 학교게 등록시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무하마드 씨 부부의 자녀들 중 만 16세의 하빈(Haveen) 양과 15세의 셔고(Shergo) 군이 “하루 빨리 다시 학교에 다니고 싶다”며 고모의 말에 동의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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