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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가로등에 옷을 입혀요' 따듯한 이야기, 추위 녹혀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5-11-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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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에 옷을 입히는 이야기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져 나갔다. 핼리 팩스에 거주하는 타라 스미스 아킨스(Tara Smith-Atkins)와 가족들은 매년 따뜻한 옷이 필요한 사람에게 '옷 나누기 운동'을 하고 있다.

 

집 뒷 문을 잠그지 않으면 주민들이 자신들에게 필요없는 겨울 옷을 놓고 갔다. 이들 부부는 매주 토요일을 '가로등 옷 입히는 날'로 정해 실천했다.  

 

딸의 여덟 번째 생일을 맞는 날, 딸과 친구들은 핼리팩스 시내로 나가 그들이 준비해 온 선물들을 가로등에 입혔다. 

 

스미스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제 딸은 배웠다”고 말했다. 차 안에서 아이들이 히터를 틀어 달라고 했을 떄 스미스는 '노숙자들은 추위에 떨고 있단다'며 아이들에게 따뜻한 코트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있는지 이야기 해 주었다. 

 

코트와 목도리에는 “전 잃어버린 게 아니에요. 만약 당신이 추위에 떨고 있다면 저를 데려가세요”  쪽지가 달려 있다. 코트 주머니에는 장갑과 양말도 들어 있었다. 

 

가로등에 옷을 입힌 사진이 할리 폭스(Halifolks) 사진작가들에 의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번져나갔다. 스미스 아킨스는 “많은 곳에서 동참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

 

또 캠페인 성공 축하 전화도 있었다”고 말했다. '노숙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옷을 갖고 갈 것'이라는 부정적 반응에 그녀는 “우리는 사람들의 선함을 믿는다. 

 

만약 노숙자가 아닌  누군가 코트를 가져 갔다면 그들은 정말 코트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살고 있는 노바스코샤에서 사람들이 노숙자들과 그들이 겪는 가난을 보고도 모른척 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 강혜림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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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팩스(Halifax) 아이들이 가로등과 전봇대에 코트와 모자, 장갑, 목도리를 입혀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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