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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애보츠포드, 성폭행 전과범 주택에 반달리즘 공격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5-09-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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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시위에 이어 밤 중 물호스 설치

             

애보츠포드의 브래드너(Bradner) 구역에서 연쇄 성폭행범 제임스 콘웨이(James Conway)를 둘러싼 공방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콘웨이는 3차례의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가 있는 사람으로 올 8월에 아보츠포드 지역으로 거주를 옮겼다. 이후 주민들이 그로 인한 불안을 호소하고 집 앞에서 여러 차례 시위를 하기도 했다. <본지 8월 25일 기사 참조>

 

그러다 지난 26일(토), 누군가가 그의 집 2층 창문에 호스를 설치한 후 물을 틀고 다락방에도 펌프를 설치해, 결국 2층 마루가 무너지는 사고로 이어졌다. 물은 대략 2시간 동안 틀어져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새벽 2시 쯤으로 콘웨이가 자는 시간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집에는 콘웨이를 비롯해 3명이 있었는데,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애보츠포드 경찰(APD)에 따르면 “콘웨이가 사는 집에 대한 반달리즘은 이미 여러 차례 일어났다. 다만 피해 정도가 이번 일보다는 약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그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표출되고 있는 것인데, 특히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족들이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그가 이사온 뒤로 밤에 아무리 더워도 창문을 모두 닫고 잤다. 아이들은 집 앞에 나가놀지 못하게 한다”고 호소해 온 바 있다.

            

그러나 경찰과 교정청(BC Corrections), 그리고 범죄 전문가들은 콘웨이에게 스스로 거주지를 결정할 자유가 있다는 점과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현 상황을 옹호하고 있다. 특히 교정청은 “그에게는 전자 발찌가 채워져있고, 미성년자에 대한 접근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 또 집 밖을 마음데로 나서지 못한다. 그가 허락없이 집 문을 열면 경보가 울리도록 되어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헨리 브런(Henry Braun) 애보츠포드 시장은 “콘웨이는 경찰서와 가까운 곳에 거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주민들의 불안에 동조해왔다. 첫 시위 때 주민들에게 “그를 이사시킬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전한 후 “그가 현재의 집에 사는 것은 시의 구역 규정(Zoning Bylaw)에 어긋난다”며 이사를 종용하고 있는 상태다.

 

<반달리즘 [vandalism] -  반달리즘은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지만, 넓게는 낙서나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공공시설의 외관이나 자연 경관 등을 훼손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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