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현장 취재] 한국, 캐나다 기술교류 협력 현장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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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라이움프(TRIUMF) 연구소를 방문했다.
한국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사업단(이하 한국 가속기 사업단)이 해당 연구소와 기술 교류를 하기 때문이다.
9일(화), 기자는 현장을 방문 해 현재 실험과 양국 협력관계에 대해 취재했다.<편집자 주>
트라이움프는 캐나다 밴쿠버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캠퍼스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리학 연구소다.
연구소는 한눈에 봐도 큰 실험 시설들을 구축 할 만한 대규모 실험실이였다. 이 때문인지 스케일이 큰 중이온 가속기(heavy linear accelerator) 등을 이용한 기술이 잘 발달 돼 있고 관련 전문가들이 많았다.
여기서 한국 가속기 사업단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초전도 가속관(Cavity)” 실험을 2015년 1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한국산 '초전도 가속관'이 테스트 되고 있다
초전도 가속관은 전기에너지를 응용 해 중이온을 빛의 속도에 근접하도록 가속시키는 원통형 진공관이다. 이를 실험하기 위해서는 초전도 현상을 일으키는 중이온 가속기가 필요하다.
한국에는 해당 설비가 아직 갖춰지지 않아 트라이움프에서 초전도 가속관을 테스트하고 있다.
실험은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서로 기술 교류 및 자문을 받으며 협력 하에 진행 되고 있었다.
초전도 가속관 제작 완성도 중점으로 실험
가속기 사업단 연구팀은 하고 있는 실험에 대해 “한국에서 자체 개발한 초전도 가속관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는지 테스트 중이다.
한국은 가속관 제작 경험이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 완성도를 중점으로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실험의 최종 목표는 중이온을 수집 해 고퀄리티 빔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가속기 실험은 여러 번 있었지만 빔을 가속시키는 소스가 중이온인건 국내 최초라 의미가 큰 실험이라고 한다.
중이온 가속기 실험 “의료분야”에 응용
중이온 가속기 실험에 성공하면 의료 분야에 활용 돼 일반인이 피부로 와닿는 혜택을 볼 수 있다.
가속기 사업단 연구팀은 “가속기에서 추출한 희귀 동위원소 빔(방사선)이 암세포에 반응한다면 ‘암 치료’에 응용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이온 가속기로 방사성 저감기술을 개발하게 된다면 원자력에너지 이용 확대도 할 수 있어 활용 범위는 제법 많다고 한다.
한국 가속기사업단과 트라이움프의 지속적인 협력관계
한국 가속기 사업단은 캐나다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와 기술 교류를 하고 있다. 그러나 트라이움프를 초전도 가속관 실험실로 채택한 이유에는 ‘지속적인 협력 관계’가 크다.
가속기 사업단은 “중이온 가속기 실험 관련 해 트라이움프(캐나다)와 계속 기술 교류를 했기때문에 해당 연구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 전문가들 많아 실험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라이움프 중이온 가속기 연구팀장, 로버트 랙스달(Robert Laxdal) 박사
트라이움프 중이온 가속기 연구팀장, 로버트 랙스달(Robert Laxdal)박사는 현재 진행되는 합동 실험에 대해 “이번 실험 성공여부는 협업(協業)”이라고 하며 양국 간의 팀 워크를 강조했다. 또, “정보 및 기술을 서로 공유하고 배우며 리스크(risk)를 최저치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렉스달 연구팀장은 “앞으로 협업관계는 계속 이어 나갈 것이며,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정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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