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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무보험 산모, 수술비 미납으로 제왕절개 거부 논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10 09:43 수정 24-04-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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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주, 의료 접근성 문제로 중대한 조사 착수


지난 달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한 병원에서 의료 보험이 없는 무자격 여성이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여성은 나중에 다른 병원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아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병원 측은 그녀에게 5,000달러의 선결제를 요구했으며, 이 금액을 지불하지 못할 경우 수술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펄라 에스트라다(35) 씨는 저수분증으로 인해 긴급 제왕절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로열 알렉산드라 병원을 찾았다. 그녀는 멕시코 출신으로, 의료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다. 에스트라다 씨는 수술 후 병원비를 낼 계획이었지만, 병원은 선결제가 없으면 수술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에스트라다 씨는 미세리코르디아 커뮤니티 병원에서 필요한 수술을 받았다. 이 사건을 접한 앨버타 건강 서비스(AHS)는 이번 사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철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 내 이민자의 의료 접근성과 인권 문제를 중심으로 한 뜨거운 논의를 촉발시켰다. 전문가들은 의료 비용 지불 능력과 관계없이 긴급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모든 이민자에게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는 국제법을 위반하며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앨버타 건강 서비스의 대변인 케리 윌리엄슨은 환자의 지불 능력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가 긴급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경우 캐나다 외부에서 온 환자에게는 의료 서비스 제공 후 비용이 청구된다고 설명하며, 에스트라다 씨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임을 확인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 사건은 의료 시스템 내에서 무자격 이민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드러내며, 의료 상황에서의 평등한 대우와 이민자 권리 보호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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